22 매화 향기 가득한 섬진강을 따라 마라톤 기행은 마라톤 전문 잡지 "런닝라이프"에 2003년 8월부터 2005년 5월까지 22개월 동안 연재한 내용입니다. 마라톤 기행 22 매화 향기 가득한 섬진강을 따라 Y형! 참으로 눅진눅진한 향(香)이 코끝을 감돌아 내립니다. 수줍어 살짝 고개를 내민 듯한 매화(梅花)송이에 걸터앉아 살랑거리.. 마라톤 기행 2009.07.31
21 동해의 힘찬 물결에 문무대왕의 마음을 얹고 마라톤 기행21 동해의 힘찬 물결에 문무대왕의 마음을 얹고 Y형! 동해의 푸른 물결에 마음을 얹어 보았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환희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지금 이 순간 세월의 흐름도 멎어 버렸고,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내내 가슴 속에 터를 내리고 있던 필설(筆舌)로는 다하지 못할 강.. 마라톤 기행 2009.07.30
20 겨울, 인정(人情)어린 호반을 달리며 마라톤기행 20 겨울, 인정(人情)어린 호반을 달리며 Y형! 미칠 것 같은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시간의 성(成)을 허물어, 바람은 옥정호(玉井湖) 수면을 밟아 현란한 춤사위로 흐릿한 하늘을 돌아 내립니다. 입춘(立春)을 향해 손짓하는 겨울 호수를 내려다 보다가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바람 자락의 안쪽.. 마라톤 기행 2009.07.30
19 선비들의 노랫소리를 머금고 마라톤 기행 19 선비들의 노랫소리를 머금고 Y형! 2005년의 들머리로 불어오는 바람 자락이 제법 날카로워 옷깃을 여미어보지만, 소매 끝으로 파고드는 차가움에, 따사로왔던 가을날 오후의 햇살이 그리워집니다. 눈을 내리지 않고 며칠 째 이어진 겨울의 시샘은 참으로 볼상 사나워 이제는 고개를 돌려.. 마라톤 기행 2009.07.30
18 그윽한 호심(湖心)에 젖은 오후의 이야기 마라톤 기행 18 그윽한 호심(湖心)에 젖은 오후의 이야기 Y형! 대아정(大雅亭)이라는 정자에 앉아 겨울의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대아(大雅) 호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둔산 자락을 흔들며 달려온 겨울 바람이 제법 차가운 발길로 겨울 호반을 뛰놀고 있는데, 햇살은수 없이 많은 은빛 조각으로 부서.. 마라톤 기행 2009.07.30
17 금강(錦江)을 따라 흘러가는 목선(木船)이고 싶다 마라톤 기행 17 금강(錦江)을 따라 흘러가는 목선(木船)이고 싶다 Y형! 벌써 한 시간이 넘어가는데도 나는 아직도 신성리 갈대밭에 서 있습니다. 금강(錦江)을 달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에 한 해의 모든 것을 다독거리며 붉은 울음을 토해 내는 황혼을 가슴에 안고 갑신년의 마지.. 마라톤 기행 2009.07.30
16 지평선(地平線)에 일렁이는 황금물결에 젖어 마라톤 기행 16 지평선(地平線)에 일렁이는 황금물결에 젖어 Y형! 오후의 햇살이 참으로 말갛습니다. 금산사 미륵전 앞마당에 내려 앉는 가을의 햇살은 투명하되 비어 있지 않으며, 가벼우나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름내 혹독하게 파고들던 그 뜨거움을 받아내며 가을을 기다렸던 나뭇잎들은 들.. 마라톤 기행 2009.07.30
15 변화의 물결을 따라, 인정(人情)의 발길을 따라- 북경 달리기 마라톤 기행 15 변화의 물결을 따라, 인정(人情)의 발길을 따라 Y형! 북경의 새벽을 깨우는 것은 저마다의 일터로 향하는 힘찬 발길입니다. 찬란하게 떠오른 태양이 빌딩의 숲 사이를 헤치며 저공비행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거리는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작은 공원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는 부부, 긴.. 마라톤 기행 2009.07.30
14 풍패지향(豊沛之鄕)의 왕도(王都)를 밟으며 마라톤 기행 14 풍패지향(豊沛之鄕)의 왕도(王都)를 밟으며 푸류류류릉! 시위를 떠난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 있습니다. 다가산(多佳山)의 고요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수 천년을 다소곳이 앉아 고도(古都) 전주(全州)를 내려다 보고 있는 다가산의 고요는 이제 그 두께가 몇 천 년의 세월을 머금고 있습니.. 마라톤 기행 2009.07.30
13 들꽃 같은 그리움을 위하여 마라톤 기행 13 들꽃 같은 그리움을 위하여 Y형! 햇살의 끝이 제법 날카로운 오후의 끝자락을 잡고, 나는 부안댐 위에 앉아 정수리까지 가득 담긴 맑은 물을 바라봅니다. 지평선(地平線)을 이루며 달리던 만경평야가 마지막 힘을 모아 솟구친 변산(邊山)! 산줄기는 오직 맑고 정갈한 기운을 더불고 첩첩.. 마라톤 기행 200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