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칠갑산 굽이마다 인정(人情)은 넘치고 마라톤 기행 12 칠갑산 굽이마다 인정(人情)은 넘치고 Y형! 우리의 삶을 안고 이어지는 산하(山河)를 찾아 달리는 마라톤 기행의 즐거움에 젖어 새록새록 쌓아 놓은 정(情)의 부피를 제법 두텁게 느끼면서 오늘도 연보라 빛의 달리기를 이어갑니다. 늘 그렇듯이 달리기는 나의 속(俗)한 마음을 지우고 무.. 마라톤 기행 2009.07.30
11 선비들의 풍류(風流)와 정취(情趣)를 따라 마라톤 기행 11 선비들의 풍류(風流)와 정취(情趣)를 따라 Y형! 죽록원(竹綠苑)으로 몸을 숨기는 5월의 햇살을 따라, 축제의 흥에 젖은 담양(潭陽) 사람들의 웃음은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 푸르디 푸른 빛깔로 돋아납니다. 수 천 개의 얼굴을 하고 매달린 대나무 등은 저마다의 소원을 들고 우리들을 맞이.. 마라톤 기행 2009.07.30
10 선운사 골짜기로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마라톤 기행 10 선운사 골짜기로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Y형!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 자락에서 풍겨 나오는 비릿한 갯가의 내음 너머로 보이는 것은 온통 거대한 돌무덤의 군락(群落)뿐입니다.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일면(一面)이라고만 말하기에는 너무나 거창하게 밀집되어 있는 이 돌무덤 앞에서 우리.. 마라톤 기행 2009.07.30
9 남도 들노래의 여음(餘音)을 마음에 담고 마라톤기행 9 남도 들노래의 여음(餘音)을 마음에 담고 Y형! 18번 국도는 겨울의 끄트머리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겨울 바람을 보듬고 진도대교를 넘어갑니다. 나 또한 소매 끝을 붙잡는 바람줄기를 따라 진도에 들어섭니다. 진도대교 밑을 흐르는 울돌목의 거센 물결은 분기(憤氣)를 머금은 목소리로 나.. 마라톤 기행 2009.07.29
8 대동(大同)의 세상이여, 여립(汝立)의 하늘이여! 마라톤기행 8 대동(大同)의 세상이여, 여립(汝立)의 하늘이여! Y형! 늘 그렇듯이 길은 언제나 인간을 향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를 벗어난 1번 국도는 호남의 기름진 들녘을 두껍게 덮고 있는 겨울의 찬바람과 며칠 째 이어지고 있는 눈발을 거슬러 가며 주변의 작은 마을을 일깨워 힘차게 달리.. 마라톤 기행 2009.07.29
7 야자수 그늘에 정(情)은 살아 있어라. 마라톤 기행 7 야자수 그늘에 정(情)은 살아 있어라. - ‘東洋最漂亮的海岸’, 海南島 Y형! 해가 떠오릅니다. 중국 해남도(海南島) 삼아시(三亞市) 해안을 박차고 솟아 오른 갑신년의 새 해가, 손을 흔들어 마음까지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해는 조용히 솟아 오릅니다. 동양의 하와이라는 .. 마라톤 기행 2009.07.29
6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마라톤 기행 6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Y형! 어제 오후가 무르익어 갈 무렵 임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게으른 아이의 걸음걸이 마냥 늘어지던 햇살은 그 장엄하고 육중한 동백나무에 걸려 처처에 붉은 선혈(鮮血)을 뚝뚝 흘리고 있습니다. 남해의 청아(淸雅)한 바다를 박차고 솟아 오르는 붉은 햇살을 가.. 마라톤 기행 2009.07.29
5 고요의 바다로 빠져든 일몰 마라톤 기행 5 고요의 바다로 빠져든 일몰 Y형! 안면도(安眠島)는 온통 고요 속에 젖어 있습니다. 낮은 언덕 모감주나무(천연기념물138호) 아래에서 내려다 보는 방포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고요 그 자체입니다. 벌써 30분이 지나고 있지만 그 넓은 모래사장에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잔잔.. 마라톤 기행 2009.07.29
4 새야 새야 파랑새야 마라톤 기행 4 새야 새야 파랑새야 Y형! 배들평(梨坪) 너른 들녘 위로 내려 앉는 햇살은 황금빛의 노래를 부르며 잘게잘게 부서지는데, 길섶에 피어 있는 들국화의 향(香)은 푸르른 하늘까지 치켜 올라가 청아(淸雅)한 기운으로 가을의 오후를 덮고 있습니다. 지독한 바람과 빗줄기를 이겨내고 노란 얼.. 마라톤 기행 2009.07.29
3 구천계곡의 말간 노래 따라 마라톤기행 3 구천계곡의 말간 노래 따라 Y형! 지난 일요일의 LSD로 인한 피로감이 남아 있었지만 여름 방학의 끄트머리에 달려 있던 1박 2일의 휴가를 그냥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고3 담임이라는 책무가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지만 마라톤 기행의 달콤한 맛에 빠져 버린 아내와 나는 서둘러 차를 .. 마라톤 기행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