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단풍나무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가을이 떠나가고 있다. 올 가을은 그랬다. 붉은 웃음을 흘려 세상을 풍미하던 설악의 단풍 이야기를 만날 틈도 없이 가을은 참 매정하게 뒷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몇 해 전 가을 문경 주흘산이 펼쳐 놓았던 알록달록 고운 치마 자락을 반추해 .. 삶의 단상(斷想) 2011.12.08
[아들] (독후감)호학의 바다에 빠지다. 호학(好學)의 바다에 빠지다 -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를 읽고 2004년 우촌독서대상 공모 금상 수상작 전주신흥고등학교 3학년 정 글 학문을 하고 싶다. 학문의 바다에 흘러 들고 싶다. 아직은 샘물에서 막 벗어나려는 미미한 물줄기에 불과하지만, 반드시 학문의 거대한 바다로 흘러 들어 .. 삶의 단상(斷想) 2010.01.28
영월, 마음 깊이 담아 둔 시간 영월, 마음 깊이 담아 둔 시간 * 2009 영월 여행 수기 공모 우수상 수상 영월은 하나의 작은 읍이 아니었다. 단종이 유배되었고 또 그가 잠들어 있다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안고 있으며, 천혜의 비경을 연출하며 굽이굽이 숱한 세월을 갈무리하고 있는 동강, 서강과 어깨동무나 하고 있는 작은 읍이 아.. 삶의 단상(斷想) 2010.01.28
[아들] 영월 기행, 단종의 흔적을 찾아서 영월기행, 단종의 흔적을 찾아서. * 2009 영월 여행 수기 공모 최우수작 정 글 원통한 새가 되어 궁궐을 나온 후로 一自寃禽出帝宮 외로운 그림자 산중에 홀로 섰네 孤身隻影碧山中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 못 이루고 假眠夜夜眠無假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어라 窮恨年年恨不窮 두견새 소리 .. 삶의 단상(斷想) 2010.01.28
2008년 전경대 수기 공모 우수작 2008년 <우리는 대한민국 전의경이다.> 생활 체험 수기 공모 우수상 수상작 아들, 전경대에서 웃다. 눈물이 났습니다.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겠다며 갈맷빛 산등성이까지도 녹여 버릴 것 같던, 그 앙칼스럽게도 뜨겁던 햇볕이 폭사되고 있는 연병장을 걸.. 삶의 단상(斷想) 2010.01.28
[아들]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 - 전경 수기 공모 수상작 2009년 <우리는 대한민국 전의경이다.> 생활 체험 수기 공모 우수상 수상작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제2316전투경찰대 1소대 수경 정 글 꿈꾸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하네 아름다운 꿈꾸.. 삶의 단상(斷想) 2010.01.28
그날도 비가 왔습니다. 그날도 비가 왔습니다. 작성일 2002-07-05 창밖으로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약 30년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등학교 시절 30분이상을 걸어서 기차타고 50분, 다시 20여분 걸어서 학교에 가면 아침밥 먹은 것은 어디로 갔는지 벌써 배가 고프고 짧은 쉬는 시간을.. 삶의 단상(斷想) 2009.07.28
압박붕대론 압박붕대론 작성일 2002-10-26 오전 9:41:47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달았다는 느낌입니다. 어제 오후 고2인 우리 딸 "드리"가 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아빠! 나 붕대 만점 맞았어." 그걸 보면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저께 밤에 딸을 위해 교보재가 되어 두 시간 이상을 봉사했다. 학교 교련 시간에 붕.. 삶의 단상(斷想) 2009.07.28
다가산을 바라보며 다가산을 바라보며 작성일 2002-10-23 오전 10:45:41 가을이 익어 간다. 시뻘겋게 뒷꽁무니를 보이며 가을은 다가산 자락을 타고 익어 간다. 나는 늘상 다가산을 바라보며 가을을 만난다. 정말 저것을 산아리고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어떤 사람들은 흔히 다가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나는 꼭 다가산.. 삶의 단상(斷想)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