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100명산5] 제 458 차 장엄한 암봉 부안 쇠뿔바위봉(418m) 산행기
1. 일자 :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2. 동행 : 산정산우회 6명
3. 코스 : 어수대(09:15) ㅡ 능선(09:43) ㅡ 비룡상천봉(10:20 - 10:40) ㅡ 고래등바위(11:20) ㅡ 서쇠뿔바위봉(11:37 - 12:10) ㅡ 지장봉(12:44) ㅡ 새재(12:58) ㅡ 청림마을(13:25)
4. 거리& 시간 : 6.29km 4시간 10분 휴식 1시간 포함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어수대 입구 736번 지방도변 유동쉼터에 화장실이 설치된 대형 무료주차장이 있다.
*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50여 미터 가면 어수대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이후 새재까지는 능선만 따라가는 외길이라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새재에서 청림마을로 하산하는 길에도 이정표가 있다.
*청림마을에도 화장실이 있는 대형 무료주차장이 있다.청림마을에서 어수대까지는 약 3km 정도로 40분 정도 걸으면 된다. 마을 수퍼에서 버스 시간을 물어 시간이 맞으면 이용하면 된다
7. 산길을 걸으며
산정산우회
전북 100명산 산행일이다.
전북의 산은 거의 다 올라다녔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걸어보는 것이다.
어수대 입구 주차장
서두르다가 사진을 찍지 못해 카카오맵에서 캡춰했다.
주차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50여 미터 가면 어수대 안내판이 있다.
어수대로 가면서 바라본 암봉
어수대
부안의 기생 매창의 시조가 새겨져 있다.
매창은 신석정, 직소폭포와 함께 부안 삼절로 칭하기도 한다.
황진이, 서경덕, 박연폭포를 송도 삼절로 부르는 것에 빗댄 것이리라.
어수대 입구 들머리에 이정표가 있다.
우슬재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는 길
주능선에 올랐다.
우슬재 방향은 출입금지로 막아 놓았다.
우슬재를 지나 우금바위까지 이어지는 능선길도 걷기 좋은데 국립공원 공단에서 막아 놓았다.
위 지점의 이정표
주능에서 바라본 옥녀봉
건너편에 보이는 작은 암자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우금암이다.
젊었을 때 선배들 따라 걸었던 생각이 난다.
앞서가는 와룡형님과 해뜨람님
공단에서 세워 놓은 이정폭
저 멀리 동쇠뿔바위봉이 보인다.
30년 산행 경력을 자랑하는 와룡형님
비룡산천봉이 보이고
옥녀봉으로 가는 길도 막아 놓았다.
개암사에서 출발하여 우금암을 올라 옥녀봉을 지나 하서로 내려서는 길도 아름다웠었는데...
젊었을 때는 다리힘도 좋아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도 선배들이 이끄는 대로
길이 있든 없든
지리산의 골짜기며
산등성이를 마구 돌아다녔었는데
이제는
힘도 없고
불법 산행에 가로막혀
허용된 산길만 걷고 있다.
산등성이에는,
아직 찬 바람이 서성이는 산등성이에는
붉은 울음 울어
봄은 꼭 와야 된다고
온 몸을 내던지는
진달래.
군부독재 시절
두 주먹만으로
분연히 길거리로 나서
'타는 목마름으로'를 토해내던
젊음이었던가.
공부나 하라고 눈흘기던,
이파리 하나 틔워낼 생각도 없는
키만 덜썩 큰 나무같은 어른들 앞에서
'아버님,어머님 힘찬 걸음으로 나와 이 땅에 민주주의를 살려주세요'라고 눈물 흘리던 그들은
오늘
붉은 꽃잎으로 일어서는가.
또 한 번 부끄러운 걸음을 걷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산길을 따라 서있는
아직까지도 무표정한
정말 키만 덜썩 큰 나무들 옆에서
이제야
진달래 붉은 마음 헤아리는
무거운 걸음을 걷는다.
동쇠뿔바위봉
저 멀리 심승지라고 불리는 변산의 산군(山群)이 보인다.
고래등 바위에서 놀기도 하고.
눈앞에 보이는 동쇠뿔바위를 올라가자는 말이 나왔으나
한 두번 올라가 본 것도 아닌데
그냥 돌아서자는 말에
모두들 서쇠뿔바위봉에서 놀기로 한다.
동쇠뿔바위봉으로 가는 길은
고래등 바위 좌측으로 이어진다.
고래등 바위에서 바라본 서쇠뿔바위봉
서쇠뿔바위에서 청림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서 있는 이정표
서쇠뿔바위봉에 서 있는 바위.
서쇠뿔바위봉
나무 데크를 설치해 조망하며 즐기기에 딱 좋다.
동쇠뿔바위봉은 바로 코 앞에 다가와 있다.
고래등 바위 끝단
청림마을 방향
의상봉
출입금지구역이다.
바위 절벽에 그 유명한 부사의 방이 있다.
하산하면서 지나가게 되는 지장봉
하산길은 나무 계단을 따라서 이어진다. 이런 것 없을 때는 어떻게 올라다녔던지 모르겠다.
이곳으로 가면 빠르게 청림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지장봉 옆구리 돌아가는 길
모두들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돌아본 쇠뿔바위봉
지장봉
새재에서 이 골짜기를 따라가면 부안댐을 거쳐 군관봉으로 갈 수 있다.
청림마을
새재.
오른쪽은 구시골을 거쳐 의상봉으로 오를 수 있다.
직진은 투구봉을 거쳐 중계교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청림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위 지점의 이정표
이제 산을 빠져 나온다.
청림마을에서 바라본 쇠뿔바위봉
청림마을의 농기계
바퀴가 사람 키보다 더 크다.
이 바퀴의 가격이 얼마 정도일까.
500이 넘는다.
1000이 넘는다
아니다
몇 천이다.
우리는 의견만 분분했지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736번 지방도에 핀 벚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 추차해 둔 해뜨람님 차를 타고 내 차가 있는 어수대로 간다.
2019. 4. 13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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