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2 차 짜릿한 암릉미를 자랑하는 완주 운암산(605m) 산행기
1. 일자 :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2. 동행 : 백두산, 와룡서생, 해뜨람, 힘날세상
3. 코스 : 새재(09:15) - 물탱크(09:45) - 운암상회 하산길(11:40) - 운암산(605m 11:50) - 수목원 하산길(12:17) - 수목원주차장(12:50)
4. 거리 & 시간 : 5.13km 3시간 35분
5. 지도
6. 산행 수첩
* 들머리 새재에는 휴게소와 화장실 그리고 넓은 주차 공간이 있다.
* 운암산은 산행 거리는 짧지만 암릉이 대단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나 눈이 내렸을 때는 오르지 말아야 한다.
* 하산 지점인 대아 수목원 초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다.
* 수목원에서 새재까지 차량회수는 고산택시를 이용한다. (고산면 택시 010-3680-4788 15,000원)
7. 산길을 걸으며
운암산!
40여년 전 여산 하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을 때
마지막 유격 훈련을 위해
밤새도록 걸어와서
어설픈 유격장 텐트에서 5박 6일 동안 고생했던 곳이다.
그 때에는
제대로 훈련시설이 갖추어지지 못해 힘들었다.
산에 다니면서
몇 번 올랐던 곳이지만
눈이 살짝 내린 날 다시 오른다.
산행기점인 새재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건너편 들머리
운암산까지 2.75km라고 표시해 놓았다.
거대한 물탱크
용담호의 물을 끌어들여 전주, 익산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가파른 암릉이 시작된다.
새로 조성한 댐이 보이고 도로가 돌아가는 용머리 같은 곳이 출발지점인 새재이다.
오늘 아름다운 소나무들을 몇 그루 만난다.
눈이 살짝 내려 길이 미끄럽다.
40년이 넘는 산행 경험을 가진 백두산 누님이 체육과 교수인 해뜨람님에게 주변 지형을 설명하고 있다.
올라온 능선
가야할 암릉
보기와 달리 대단하다.
거대한 바위를 우회하기도 하고
능선에서 내려다본 운암상회 부근 모습
40여년 전에는 저곳이 바로 유격장 마당이었다.
그때 생각이 나 울컥했다.
지나온 암봉
가야할 암릉
나무에 뿌리박고 험난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
밧줄을 잡고 오르기는 하지만 살짝 내린 눈으로 여간 위험한게 아니다.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소나무
와룡 형님이 한 몸이 되어 본다.
동갑인 백두산 누님과 와룡형님
나는 감히 우러러 보기도 어려운 대단한 경력을 가진 산꾼들이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소나무
이 친구도 수려한 몸매를 지니고 있다.
운암산 정상.
소나무가 아름다운지 정상이 대단한 것인지
오늘 실컷 암릉미를 즐긴다.
운암상회로 내려가는 갈림길
정말 위험한 곳을 기어서 오르고
이쁜 소나무 만나서 아는 체하고
지나온 길도 돌아다 보고
소나무에게 눈길을 또 주기도 하면서
운암산 정상에 올라섰다.
여러번 올라왔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일 상호신용금고가 신일 상호신용금고가 되었다.
지금은 없어진 금융기관이다.
참 아름다운 정상석이다.
지자체에서 세운 정상석을 보면
산의 규모에 맞지 않게 대형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나 소박하고 아름다운가.
다시 눈길을 끄는 소나무를 만난다.
오늘 산행은
길게 이어가지 못한다.
해뜨람님이 오후 스케쥴이 바쁜 까닭이다.
529봉을 넘어 저승바위를 지나
큰바위산장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접고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운암산 정상을 내려오자
이정표가 나뒹글고 있는
오른쪽으로 수목원 방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만났지만
조금 더 가서 하산하기로 한다.
529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리본이 달려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조금전 지나온 갈림길과 만나게 되고
수목원 앞에 있는 전원주책지로 내려가게 된다.
짧은 산행이 아쉽지만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이니
그냥 내려서기로 한다.
529봉을 넘어 저승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바로 몇 미터 앞에서
조금전 지나쳤던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과 다시 만난다.
이제부터는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게 되고
잠깐이면 도로로 나서게 된다.
도로변에 세워 놓은 이정표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힘날세상
'전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100 명산 4]제 456 차 처음이자 마지막인 눈꽃을 보여준 바래봉(1,165m) 산행기 (0) | 2019.03.17 |
---|---|
[전북 100명산 3] 제 455차 운장산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연석산(960m) 산행기 (0) | 2019.03.11 |
제 451 차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김제 구성산(495m) 산행기 (0) | 2019.02.16 |
[전북 100 명산 1 ] 제 450 차 섬진강이 숨겨 놓은 순창 용궐산(646.7m) 산행기 (0) | 2019.02.11 |
제 441 차 군산 청암산 산행기 (0) | 2018.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