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명산 3] 제 455차 운장산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연석산 산행기
1. 일자 : 2019년 3월 9일 토요일
2. 동행 : 산정 산우회 6명
3. 코스 : 연석산 주차장(09:05) - 산지당 갈림길(09:23) - 연석산 갈림길(10:05) - 연석산(960m 11:15 - 11:40) - 하봉(11:52) - 사봉재(12:50) - 55번 지방도(13:33)
4. 거리 & 시간 : 6.42km 4시간 28분(휴식 46분 포함)
5. 지도
6. 산행 수첩
* 연석산 주차장은 초대형이고 무료이고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 주변에 식사할 만한 곳은 없고, 소양이나 동상면 사무소까지 가야 한다.
* 들머리는 주차장 윗쪽에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개울을 건너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후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 하산은 하봉 방향으로 가다 중간에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안내판 없고 리본이 몇 개 달려 있다.)이 있고 더 진행하면 하봉에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 원사봉 방향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파르고 하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필봉, 사달산, 럭키산 산행을 할 경우에는 럭키산 직전, 럭키산 정상에서 동상면 사무로로 내려올 수 있다.
* 동상면 사무소에서 연석산 주차장까지는 약 4km 정도되어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버스편이 많지는 않다. 우리가 55번 도로에 내려선 시각은 13시 33분이었는데 동상면에서 연석산 주차장 방향으로 시내버스가 오고 있었다. 그렇다면 동상면에서는 13시 30분 정도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7. 산길을 걸으며
산정 산우회는
산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로서
그 동안
산악회 활동을 모두 접고
서로 마음을 맞추어
즐겁고 재미난 산행을 추구하는 모입이다.
어쩌다
그분들을 알게 되어
한 발을 살짝 얹어 놓았다.
지리산 둘레길도 걷고
진안 고원길도 걷고
100명산도 올라보고
이제는 전북 100명산을 찾아 보기로 한다.
오늘이 그 세 번 째 걸음이다.
연석산 주차장.
초대형이고 무료이며 간이 화장실도 있다.
주차장에 세워 놓은 산행 안내판
주차장 위에 있는 도로가 들머리이다.
주차장에서 보면 화장실 뒤쪽이다.
10여분 걸으면 정상 2800m이라고 써 있는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 방향은 계곡을 건너 금남정맥 능선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연석산으로 오를 수 있는데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계곡에서 능선까지의 길이 희미하다.
그 갈림길에서 10여분 오르면 산지당/정상 갈림길이다. 우측 산지당은 무속신앙의 분위기가 풍겨나는 곳으로
커다란 웅덩이와 바위가 볼만하다. 미련도 없이 정상 방향으로 걷는다.
지도상 마당바위 갈림길이다.
마당바위는 여러번 가봤으므로 그냥 지나간다.
여름에는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지도상 갈림길
이곳에서 어느 쪽으로 가도 정상에 갈 수 있는데
우측길은 정상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좌측길은 암릉을 밟으며 하봉을 거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길을 따라 올라간다.
돌고래같기도 하고
돼지같기도 해서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무표정하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금남정맥 능선
전망쉼터에서 조망
저 아래 연석산 주차장이 보이고 우리가 올라온 계곡도 보인다.
건너편은 원등산
전망쉼터에서 조망
맨 뒤는 종남산, 서방산 라인,
가운데는 위봉산 서레봉 라인,
맨 앞은 대부산에서 원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http://blog.daum.net/himnal/23(대부산 원등산 산행기)
오른쪽은 연석사에서 468.4 봉을 거쳐 능선을 따라 하봉으로 오르는 능선이다.
http://blog.daum.net/himnal/539(연석산 산행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 중앙은 호남정맥 상의 만덕산, 오른쪽 먼 곳은 모악산이다.
http://blog.daum.net/himnal/235(만덕산 산행기)
연석산 직전의 이정표.
궁항저수지 방향은 금남정맥으로 모래재의 주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궁항저수지에서 금남정맥으로 올라와 연석산, 만항재, 운장산 서봉을 지나 다시 궁항저수지로 하산하는 산길도 좋은데 궁항저수지에서 금남정맥으로 오르는 산길이 없어서 소위 빨치산 산행을 했던 곳인데 이정표를 세워 놓은 것을 보니 산길을 열어 놓은 모양이다. 조만간 확인을 해봐야 겠다. 만약 이길이 열려 있다면 최고의 산행지가 될 것이다.
연석산 정상
금남정맥은 이곳에서 운장산 방향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좌측의 하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연석산에서 본 운장산. 앞은 칠성대(서봉) 뒤는 운장산이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호남 알프스라고 불리는데 즐거움을 담뿍 담을 수 있는 산길이다.
연석산의 이정표
예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세운 것 같았다.
주로 운장산으로 가다보니 연석산에 오른지 5 - 6 년은 된 것 같다.
연석산 정상
왼쪽 연동마을 방향으로 간다.
조릿대 숲을 헤치고 가는 곳이 더러 있다.
중봉에서 연동마을로 내려가는 길
이종표는 없고 좌측 하산길이 뚜렷하고 리본이 달려 있다.
이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중간에 만났던 갈림길로 내려가게 된다.
중봉에서 바라본 연석산(우) 좌측은 운장산
키를 넘는 조릿대숲을 헤쳐나가야 한다.
연동마을로 내려서는 능선길.
앞에 보이는 바위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앞의 갈림길로 가게 되고,
능선을 고집하면 연동마을(주차장)로 내려가게 된다.
하봉의 이정표.
이곳에서 원사봉 마을 방향으로 간다.
원래 산행 계획은 사봉재, 문필봉, 사달산, 럭키산을 돌라 동상면 사무소로 하산하려 했었다.
그러나
최근 다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백두산 누님을 생각해서
사봉재에서 내려가기로 한다.
http://blog.daum.net/himnal/277(문필봉 럭키산 산행기)
금남정맥의 장군봉 방향(나뭇가지 뒤에 보이는 암봉)
운장산에서 피암목재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위험했던 곳.
사진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낙엽 아래 얼음이 깔려 있는 곳이 있고
직벽에 가까울 정도로 가팔라서 모두들 기어간다.
가야할 능선.
앞은 문필봉, 뒤는 럭키산이다.
사진 왼쪽은 대부산이다.
6.25 때 대부산에는 북괴군이 우측 럭키산에는 미군이 주둔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그래서 럭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맨 뒤는 종남산, 서방산 라인이고
가운데는 위봉산에서 동성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앞은 대부산에서 원등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가야할 문필봉
문필봉 - 사달산 - 럭키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약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문필봉 부근의 암봉이 대단하다.
사봉재라고 짐작되는 곳에서 왼쪽으로 치고 내리기로 했다.
안가본 산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돌아다닌 누님이 요새 다리 통증으로 종이 호랑이가 되었다.
낙엽으로 덮혀 있는 길인듯 아닌듯한 길을 따라 약 40분 정도 내려오니 55번 지방도이다.
여름이나 초보자가 있다면 이 길을 피해야 한다.
우리가 내려온 곳.
차량을 연석사 주차장과 동상면 사무소에 주차해 두었기에
나는 차를 가지러 동상면 사무소까지 2km를 걷고
다른 분들은 길가에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체육과 교수이신 해뜨람님이 동행을 자처하여 같이 걷는다.
체육과 출신이면서도 마음이 여리기가 어린아이 같고
몸매는 우람하고 거대하나 마음 씀씀이는 선비 같은 분으로
걸음도 빠르고 마라톤도 잘하고
그야말로 체력이 대단하다.
우리가 내려온 곳은 이렇게 작은 계류도 흐르지만 길이 전혀 없다.
동상면 방향으로 걷다보면 만나는 충혼탑.
이곳이 문필봉 산행의 기점이다.
길가에 주차공간도 있다.
충혼탑 맞은 편에도 이렇게 주차공간이 있다.
동상면사무소로 걸어가면 돌아본 연석산 암릉
동상면 사무소의 모습.
동상면소재지는 이 길 하나밖에 없다.
이렇게 초라한 면소재지가 있을까.
2019년 3월 9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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