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유럽 여행기

21 오스트리아 빈 1 - 벨베데레 궁전, 중앙역

힘날세상 2018. 10. 11. 16:45

21 오스트리아 빈 1 - 벨베데레 궁전, 중앙역

2018. 07. 29 토요일





첫 코스부터 선택관광이다.


벨베데레 궁전에 전시되어 있는

구스탐프의 <키스>라는 작품을 보러가는 것이다.

비용은 30유로(실제 입장료 13유로)이다.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5명이다.

일단 입구에서 외관만 보고

가이드와 함께 중앙역 구경을 하기로 한다.




벨베데레 궁전 Belvedere Palace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만나다



오스트리아의 대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벨베데레 궁전은 사보이 왕가 오이겐 왕자의 여름 궁전이다. 1714~1723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벨베데레는 이탈리아어로 ‘좋은 전망의 옥상 테라스’를 가리키는 건축 용어이다. 벨베데레 궁전은 2013년 이전까지는 상궁과 하궁 · 오랑게리(Orangerie)의 두 미술관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2013년 현대 조각 전시관인 21 하우스(21er Haus)가 오픈하면서 총 3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상궁은 1955년 5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4개국의 외무 장관이 모여 오스트리아의 자유와 독립을 부여한 조약을 체결한 장소로 유명하며,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페르디난트가 잠시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를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구스타프 클림트 이외에 오스트리아가 낳은 또 다른 대표 화가인 에곤 실레의 작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하궁은 오이겐 왕자의 별궁으로 현재는 바로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궁의 인기에는 못 미치지만 다비드의 〈나폴레옹〉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하궁 옆에 있는 오랑게리는 아열대 식물을 보관하던 식물원인데 오스트리아의 중세 작품 등을 전시 중이다. 21er Haus는 오스트리아 조각가인 프리츠 보트루바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현대 조각 미술관이다.   <출처 DAUM백과>




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벨베데레 궁전 입구



벨베데레 궁전의 외관을 구경하고

가이드와 함께 중앙역(U1호선 Südbahnhof 역)으로 갔다.

아름다운 건물을 바라보며 5분 정도 걸으니


역 건물이다.

여기서 각자 헤어져 시간을 보내다가

한 시간 후에 만나기로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지하로 내려가니

역사가 제법 크다

상가가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을 한다.

대형 수퍼가 있었는데

오늘은 문을 열지 않는다고 써 있다.

서점에서

구스타프의 <키스>라는 작품으로 만든 우산을 팔고 있다.

14유로였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사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지 후회가 된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약속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다.

인터넷으로 구스타프의 <키스>를 검색해 봤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구스탐프 클림트의 작품을 마주한 느낌이다.


비엔나의 아침은

바람이 있어

객창감에 젖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의 향수에

짓눌릴 즈음

<키스>를 만났다.


그림이었을까

황금이었을까


클림프는 연인 에밀리 플뢰게를

뜨겁게 끌어 안고 있었다.


황금 옷에 갇혀 버린 연인


키스는 황홀할까.

아무리 들여다봐도

여인은 황홀하다.

발을 들어 올릴 정도로 여인은 황홀하다.

여인의 얼굴을 빨아들일듯한 남자는 말이 없다.


나는 언제까지나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남자는 어떤 키스를 했을까.

남자의 얼굴은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무슨 말인가 들은 것 같다.

두 사람의 입맞춤은 끝없이 봐야 할 것 같다.


클림트는 말없이 말을 건넨다.

나는 무슨 말인가 들은 것 같다.

2018. 07. 29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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