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 구간 (용담면 사무소 - 안천면 사무소)
1. 일자 : 2018년 4월 29일 일요일
2. 동행 : 산정 산우회 6명
3. 코스 : 용담면 사무소(09:20) - 노온마을(09:32) - 용담체련공원(09:56 - 10:10) - 용담댐(10:30) - 용담댐 물문화관(10:45 - 11:10) - 삼락교 지장산 입구(11:20) - 주능선(12:10) - 지장산(774.5m 12:45 - 13:40) - 율현/삼락리 갈림길(697봉 율현 방향 이정표 없음 14:25) - 13번 도로(14:50) - 구곡마을(15:07) - 장등마을(15:20) - 도라곡(15:55) - 하배실(16:20) - 안천면사무소(16:40)
4. 시간 & 거리 : 7시간 20분 16.6km
5, 지도
6. 고원길 수첩
* 출발점인 용담면 사무소에는 대형 주차장과 고원길 안내도가 비치되어 있다.
* 용담댐 물문화관에서 도라곡마을 입구까지 13번 국도를 걷지 않고 삼락교에서 지장산으로 올라 율현 방향으로 가다가 방골재에서 도라곡마을로 하산하여 둘레길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697봉에서 율현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흔적이 없어 13번 도로로 내려서는 바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지장산을 가파르게 오르내리다보니 체력이 고갈되어 힘들게 걸었다.
* 구곡마을부터는 배터리마저 방전되어 사진 촬영도 하지 못하는 최악의 날이었다.
7. 고원길을 걸으며
진안고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고원길 11구간은
13번 국도를 따라 걷는 구간이 많다.
용담물문화관에서부터
도라곡마을 입구까지 약 5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지난 번 구간에서 도로를 걷는 것에 지쳐버린 우리는
도로를 버리고
지장산에 올라 율현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도라곡 마을까지 가기로 한다.
그래서 가파른 임도를 오르고
마지막 지장산에 오를 때에는
노고단 코재를 연상시킬 만큼 가파른 산자락을 올랐는데
697봉에서 율현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통행 흔적이 전혀 없어
13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고 말았다.
697봉에서 13번 국도로 내려서는 길도 가팔라서
체력이 고갈된데다가
한 낮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걷는 일은
정말 고통이었다.
구곡마을부터는
배터리까지 방전되어 사진 촬영도 못했다.
힘은 들었지만
지장산을 가파르게 오르내린 덕에
허벅지 근육은 탄탄해졌다.
오늘 출발점인 용담면사무소
옆에는 작은 목욕탕도 있는데 운영시간은 모르겠다.
노온마을 가는 길
노온마을회관
벽화가 그려진 노온마을
아늑하고 평화로워보인다.
밭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할머니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드렸더니
함박웃음을 웃으시면서
상추를 뜯어가라고 하신다.
용담댐 아래에 있는 용담 체련공원
오늘은 수몰된 경대마을 분들이 모여
옛날을 그리며 잔치를 한다고 한다.
폐교된 용담초등학교를 기리는 비와 안내석
오늘의 잔치를 준비하는 본부
꽃잔디가 한창인 용담 테마공원을 지나
용담댐으로 올라간다.
내가 좋아하는 류시화님의 시가 새겨져 있었다.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이렇게 그리운 사람이 있는가.
용담댐을 건설하면서 돌아가신 두 분을 위한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고원길은 용담댐 위를 걷게 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써 있다.
댐 아래를 보고 있는 것은 초대형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댐 위에 설치해 놓은 조각물
댐위에서 바라본 용담면
용담물문화관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이라고 한다.
동키호테 동상
말을 타고 다닌 세상 사람이지만 점점 발전하여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세상과 이어진다는 의미로 만든 조각이라고 한다.
물문화관 내부
물문화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공원
1층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이웅회화백의 작품들
물문화공원에 서 있는 조각물과 초대형 돌
진안 고원길은 용담댐 물문화관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도라곡 마을 입구까지 걸어야 한다.
이곳 삼락교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쪽 임도를 따라 지장산으로 올라간다.
차량이 진행하는 방향은 물문화관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지장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길이다.
주변에 승용차 2-3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다.
지장산으로 오르는 임도.
안내판 뒤에 승용차 몇 대는 주차할 공간이 있다.
이렇게 철쭉을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분은 누구일까.
마당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데
지나가는 우리가 호사를 하였다.
갈림길이 나와도 큰 도로만 따라가면 된다.
이렇게 보여도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주능선을 넘어가는 임도
나무 계단 방향은 무명봉을 거쳐 물문화관으로 내려가는 방향이다.
이정표에는 용담조각공원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오른쪽 지장산 방향으로 간다.
지장산 방향
임도를 버리고 이곳에서 지장산 방향으로 오르는데 정말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11-1구간인 감동벼룻길 종점인 감동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나무 계단을 오르기도 하지만 종아리가 터질 정도로 엄청 가파르다.
지장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가리키는 방향으로 길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오직 능선에만 길이 있을 뿐이다.
지장산 정상
정상 나뭇그늘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모습
지장산은 조망도 없고 별로 내세울 것도 없으며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 권하고 싶지 않은 산이다.
지장사라는 안내판이 있기는 하지만 이후 어느 곳에서도 찾을 길이 없었다.
이것이 지도상 용바위인 것 같다.
697봉에 서 있는 이정표
바로 이 이정표 뒤로 이어지는 능선이 율현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전혀 통행한 흔적이 없다.
고민하다가 삼락리 방향으로 내려섰다.
나중에 생각하니 그냥 능선을 따라가는 것이 좋았을 것 같았다.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도라곡마을로 치고 내려갔어야 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13번 국도로 내려서는 길도 험하고 험하다.
도로로 내려서기 직전에 만나는 묘지
13번 국도로 내려선 지점
용담면 방향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만났다.
구곡마을에 있는 버스 정류장.
정류장의 시각표를 보면 위의 버스는 15시 03분 버스이다.
이후는 배터리 방전으로 사진이 없다.
2018년 4월 29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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