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만 자유 여행기

[60대 부부 9박 10일 대만 자유 여행기] 30 여행을 마치며

힘날세상 2018. 2. 16. 22:45

 

 

 

처음으로

열었던

부부만의 자유여행의 문을 닫는다.

 

처음에

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실 말못할 정도로 불안했고

불안했으나

막상 문을 열고 나오니

재미있는 시간들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간 이동과 마지막 비행기만 잘 타면 돼요.

어차피 숙소는 예약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들은 이렇게 안심을 시켜 주었고,

"아빠, 급하면 카톡으로 전화해.

내가 언제든지 전화선상에 대기하고 있을 것이니까."

딸은

의사소통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인천공항에 나가

출국 수속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제 굶어도 같이 굶는 거고

노숙을 해도 같이 노숙을 할 것이고

죽어도 같이 죽을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돌아다녀 봅시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다짐을 했다.

 

입국 신고서 작성할 때

입국 목적에 체크를 안해서인지

중국어로 물어 볼 때

나는 우리말로 말했다.

"무엇인지 내가 알아들어야 말을 하지요."

그 직원은 웃으며

"꽌꽝?"한다.

그래요. "관광"

 

이번 자유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공부를 하였다.

우선 내가 부딪쳐야 하는 상황을 예상하고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고,

최악의 경우에 내가 해야할 중국어를

수첩에 적어 놓았고,

기차표를 사기 위해

필요한 중국어도 적어 놓았다.

음식 사진도

폰에 저장해 두었고

구글 지도 사용법도 나 혼자 익혀 두었다.

 

그러나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었고,

그들도 내가 말하는 엉터리 중국어를

상황에 연결지어

이해하여 주었고

나의 몸짓발짓을 

다받아 주었다.

그래서  의사 소통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자유여행을 망설이는

노년들이여.

절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막상 가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신을 가지시고 당당히 도전하십시오.

틀림없이

여행 막바지에는

또 다른 여행을 설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제가

이번 여행의 후기를

좀 자세히 적어둔 것은

처음으로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제가 쓴글에 누군가 댓글을 달게되면

제 폰에 알림이 오더라고요.

바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제 꿈에 그리고 있던

황산을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자료를 모아보려고 합니다.

제 느낌에는

황산 위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것인데

잘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다음은

태국을 거쳐

라오스를 여행해 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여행기를 보시고

많은 격려를 해 주신 분들께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한 점을 이해해 주시고

여러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여행을 잘하고 돌아와

일상에 복귀하여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예전에는 마라톤을 하면서

마라톤에 관련된 글을 많이 올렸는데

요즘에는

마라톤은 접고

주로 국내 산행기를 올리고 있으며

가끔씩 세상사는 이야기도 늘어 놓고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imnal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자유여행을 만끽했던 힘날세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