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 415 차 변산 쌍선봉 낙조대 산행기

힘날세상 2018. 1. 1. 10:41

제 415차 변산 쌍선봉 낙조대 산행기

1. 일자 : 20170년 12월 31일 일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남여치(14:05) - 쌍선봉(14:51) - 월명암(15:05-15:12) - 낙조대(15:30-15:35) - 남여치(16:14)

4. 시간 :  2시간 8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남여치에는 3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 쌍선봉, 낙조대는 출입금지구역이다. 처음에 올라갈 때는 도대체 왜 출입금지구역으로 막아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투덜대며 올라가봤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쌍선봉은 조망도 별로 없는 평범한 봉우리일 뿐이고, 낙조대는 산등성이가 가로막아 바다로 가라앉는 낙조를 보기에는 영 아니었다. 다시 간다면 절대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7. 산길을 걸으며


변산 쌍선봉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낙조대에서 해넘이를 보려는 마음으로

오후에 남여치를 출발한다.

쌍선봉과 낙조대는 출입금지구역으로

공단에서 막아 놓았다.

출입금지구역은 들어가지 않는데

어쩌다가 쌍선봉은 출입금지라고 써 놓지 않아서

올라갔는데

좁은 헬기장으로 된 봉우리는

조망도 없는 그저 평범한 봉우리였다.

내려와보니

쌍선봉 삼거리에 출입금지라고 써놓았다.

낙조대로 들어가는 길목 역시 막아 놓았다.

출입시 50만원 벌금에 처한다는 문구와 함꼐

목책을 둘러 놓았다.

월명암에서

관음봉이나 바라보다가

능선을 치고 올라

낙조대로 갔다.

낙조대는 조망은 좋았느나 일몰을 보기에는 좋지 않았다.

산이 가로 막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기에는

결코 좋은 뷰가 아니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낙조대에 올라갔던 것이 후회가 되었다.

출입금지구역.

공단에서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길을 막고

많은 사람들은 범법을 하게 된다.

물론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들어가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산에 다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봉우리나 능선을 걷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다.

쌍선봉 옆을 지나면서

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산사면으로 지나가는 것은

어딘지 깨름칙한 것이 사실이다.

사실

공단에서 막아 놓은 상선봉은

정말 막아 놓아야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낙조대는

신선봉쪽 능선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쌍선봉을 막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공단이 하기 때문에

산객들이 출입 금지구역을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남덕유에 올라

덕유학생교육원으로 내려서는 길도 그렇다.

원래 있던 길을 막아 버리고

할미봉 직전까지 더 가게 한 다음 거기에서 내려가는 길을 열어 놓았다.

그 길은 결국 원래 막아 놓았던 길과

덕유 교육원 앞에서 만나게 된다.

왜 가까운 길을 막아 놓는가.

영각사에서 남덕유로 올라 서봉을 거쳐 학생 교육원으로 내려서는 거리는 상당하다.

그런데도 더 멀리 돌아가게 하는 공단의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

환경을 보호하고

동식물 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백번 옳은 일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서둘러 하산하여

격포로 갔다.

일몰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에서

기다렸건만

2017년의 마지막 해는

바다로 들어가기 전에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다.




남여치에는 화장실과 제법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출입 허용 시간을 정해 놓았다. 너무 늦은 시각이나 이른 시각에 산으로 들어섰을 때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월명암으로 오르는 입구.


남여치에 세워 놓은 안내도


월명암으로 오르는 길은 약간 가파르기는 하지만 부담없이 오를 만하다.



부안댐 방향 조망


이곳이 쌍선봉으로 오르는 길목인데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가 없어서 자신있게 올라갔다.



쌍선봉 정상

조망도 좋지 않은 평범한 봉우리이다.


제2 쌍선봉

역시 마찬가지이다. 쌍선봉은 올라기지 마라고 권하고 싶다.



쌍선봉에서 내료오면 만나는 쌍선봉 삼거리. 출입을 금한다고 막아 놓았다.


낙조대로 가는 길도 막아 놓았다.

예전에는 낙조대를 거쳐 능선을 따라 자연보호탑으로 내려서게 되어 있었다.



월명암 대웅전


월명암에서 바라보는 관음봉 방향


월명암 종각


월명암을 지키는(?) 녀석

아주 순하다


열정각이라고 하는데 뭐하는 곳인지 알 수 없다.


요사채 마루에 스님들이 산객들을 위하여 따뜻한 차를 준비해 놓았다.


이 친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월명암을 떠나며 바라본 대웅전


월명암에서 자연보호 헌장비로 가다가 능선으로 치고 올라 능선을 걸어 도착한 낙조대


작조대에서의 변산해수욕장 방향 조망


망초대 방향 조망


관음봉 방향 조망


다시 한 번 낙조대를 돌아보고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남여치


오직 적막만이 쌓여 있다.



격포에서 본 해넘이





2017년 12월 31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