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8 차 진안 운장산 산행기
1. 일자 : 2017년 6월 11일 일요일
2. 동행 : 백두산, 해뜨람, 오후니
3. 코스 : 궁항리(07:25) - 임도(08:00 - 09:00 아침 식사) - 주능선(09:50) - 칠성대(1,120m 10:45 - 11:45) - 임도(12:17) - 갈림길(이정표 12:20) - 삼거리(12:36) - 궁항리(13:01)
4. 시간 : 5시간 3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궁항리에는 길가에 약간의 주차 공간이 있다.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면 운장정 주변에도 약간의 주차 공간이 있다. 도로 끝지점이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으므로 길가에 주차해도 된다. 다만 다리 주변은 시내버스 회차 지점이므로 비스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차해야 한다.
* 만항치로 오르는 길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면 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건너기 직전 왼쪽 숲으로 들어서야 한다. 처음에는 희미하지만 곧바로 아주 좋은 길이 열려 있다. 이후 왼쪽으로 작은 나무집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만항치로 오르게 된다. 이후 산죽밭을 지나게 되기도 하고 길이 없어지게 되는데 당황하지 말고 마른 계곡을 따라 오르면 길이 이어진다. 이후 임도가 보이고 임도 아래를 통과하는 수로가 보이는데 이때 임도를 향하여 오르면 된다.(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데 길을 띠라가면 국가지점을 표시해 놓은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오르게 되는데 왼쪽으로 50여 미터 이동하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임도에 오르면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인다.
주능선에 오르면 금남정맥길이므로 아주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 만약에 겨울에 오른다면 4월까지는 반드시 아이젠을 휴대해야 한다. 북사면이므로 얼음이 녹지 않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 칠성대에서 운장산 정상인 운장대까지는 0.6km를 더 걸어야 한다.
* 칠성대에서 궁항리로 하산하는 길은 칠성대 발 아래 설치되어 있는 쇠파이프를 따라야 한다.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길은 정상인 운장대로 가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이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인데 무시하고 직진하면 봉우리 같이 생긴 삼거리(아무런 표지가 없이 리본이 몇 개 걸려 있다.)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뚜렷한 오른쪽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왼쪽 직진길은 내리막이 아니라 평평하게 이어지는 길인데 그곳으로 가면 궁항리로 내려설 수 없다.
7. 산길을 걸으며
어제에 이어
운장산으로 들어선다.
궁항리에서
감춰진 산길을 따라 걷는데
하늘나라고 먼저 가버린 선배 생각에
모두들 숙연해진다.
몇 년 전 12월
선배와 둘이서 이 길을 걷는데
형의 걸음이 이상하여
정밀 검진을 했는데......
깊고 짙은 숲길을 따라
금남정맥 주능선에 올라
칠성대로 오른다.
칠성대에 앉아
온 몸으로 받아내는 햇볕은
따갑지는 않았다.
바람이 살아 있는 까닭이다.
운장대, 동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피암목재를 건너 장군봉을 일으켜 세우는
금남정맥을 바라보다가
문득
운장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칠성대 아래
선비들이 삶을 논했다는
오성대가 생각났다.
혼자서 왔다면 오성대 그 정기를 한 번 맛보았을텐데
오늘은 마음으로만 즐긴다.
늙어가면서
여름 햇살이 좋다.
얼굴을 가리고
돌아앉아 등으로 햇살을 받아보라.
마음을 다독이며
산을 내려온다.
실컷 산길을 걸었고
산의 향내에 젖었지만
산을 내려오는 걸음은 늘 아쉬움이 묻어난다.
궁항리 길가에 주차를 하고
궁항리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시내버스가 회차를 해야 하므로 주차를 잘해야 한다.
칠성대를 가리키는 이정표는 다리를 건너라고 하지만 우리는 만항재로 오를 것이므로 직진한다.
자연산 오디도 즐겨보고
도로를 따라가면 도로가 계곡을 건너는 곳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선다.
넓직한 길을 따라 걸으면 좌측으로 이런 작은 나무 집이 있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지도상 만항재로 오르는 길이다. 우리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내 임도가 나타난다. 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개설한 모양이다.
임도가 보이는 곳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굽어지는데 그냥 임도를 보고 직진하여 치고 올라서면 도로 밑으로 배수관이 있는 곳으로 오르게 된다. .
위 지점에서 길을 따라 올라간 백두산 누님.
그곳에는 국가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그곳에서는 왼쪽으로 50여 미터 오면 바로 위 사진의 지점이다.
위 지점에 있는 국가지점안내판
임도에 퍼질러 앉아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 식사를 한 지점에 있는 들머리. 삭사를 하고 리본이 달려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금남정맥을 이루고 있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밧줄에 두어 번 매달리며 올라가면
서봉 정상인 칠성대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서봉에 있는 이정표
이정표는 세 방향만 가리키고 있지만 사실은 네 갈래길이다. 보룡재로 가려면 철성대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연석산 방향으로 가다가 연석산에서 왼쪽으로 금남정맥을 따라가야 한다. 궁항리로의 하산길은 칠성대 발 아래 은색의 쇠파이프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칠성대에서 햇볕과 실컷 놀아난다.
궁항리로 하산하는 방향
피암목재 지나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능선
궁항리 방향. 왼쪽 능선이 하산길이고 가운데 보이는 길이 새로 생긴 임도이다. 오른쪽 능선이 보룡고개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줄기이다.
칠성대에서 바라본 동봉(좌)과 운장대(우)
궁항리로 하산다가 헬기장에서 돌아본 칠성대
산죽숲을 헤치고 하산한다.
황금리에서 올라오는 임도 끝지점. 직진한다.
임도를 따르면 부귀면 황금리로 하산하게 되는데 엄청난 길이를 걸어야 한다.
임도 지나서 바로 만나는 이정표.
우측으로 하산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정수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10여분 진행하면 약간 넓은 공간의 평퍼짐한 봉우리데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우측 내리막길이 궁항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정표는 없지만 오른쪽으로 리본이 달려 있다.
위 지점에서 좌측길은 누군가 나무로 막아 놓았다.
가파른 길을 잠깐 내려서변 출발지점인 궁항리가 보인다.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궁항리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모습
이곳으로 올라갈 때는 이 이정표가 도움이 된다.
내려온 길.
마을 정자를 지나면 출발지점인 군내버스 정류장이다.
정류장에 붙어있는 택시 번호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송광사 입구 체육고등학교 부근 송광 순두부. 100% 국산 콩만 사용하는 집이다. 화심온천 부근의 순두부 집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꼭 이집을 이용한다. 화심의 순두부집은 초대형이라서 사람이 많아 시끄럽고 혼잡하다.
2017년 6월 11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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