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 407 차 변산 관음봉 산행기

힘날세상 2017. 6. 11. 19:13

제 407 차 변산 관음봉 산행기

1. 일자 : 2017년 6월 10일 토요일

2. 동행 : 백두산, 해뜨람, 나

3. 코스 : 사자동 주차장07:57) - 가마터삼거리(세봉삼거리/가마소 삼거리 이정표 08:25 - 09:25 아침식사) - 새봉 삼거리 갈림길(10:12) - 세봉 삼거리(가마소 삼거리/내소사 일주문/관음봉 삼거리 10:20) - 관음봉(11:10 - 11:45) - 관음봉 삼거리(12:00  직소폭포/내소사/관음봉 이정표) - 재백이고개(12:21) - 직소폭포(12:45) - 산정호수(12:57) - 자연보호헌장비(월명암/주차장 이정표13:03) - 실상자시(13;14) - 사자동 주차장(13:23)

4. 시간 : 5시간 2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내변산 탐방지원센터에는 초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비는 2,000원이다. 8시 이전에 도착하니 주차게이트가 열려 있고 아무도 없어서 주차비는 내지 않았다.

* 가마터 삼거리로 가는 길은 탐방센터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나무 다리를 건너야 하며, 이후 갈림길마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7. 산길을 걸으며


아내가

삼척 딸네집에 가서

남덕유에 올라 호사를 부려보려고 했는데

어젯밤

백두산 누님이 전화를 했다.

"내일 어디가?"

뻔하다. 산으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글쎄 남덕유 서봉에서 해바라기나 하려고요?"

"조오옿지."


아침 이른 시각에 누님 댁으로 갔더니

익산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해뜨람님이 웃고 있다.

결국 블랙야크 100명산 어게인을 하고 있는 해뜨람님과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백두산 누님의 뜻을 받들어

변산 관음봉으로 간다.


짙은 구름을 뒤집어 쓰고 있는 산등성이

살아있는 바람이 불어온다.

이른 아침의 신선함이 뚝뚝 떨어지는

바람을 끌어 안으며

세상을 말하고

삶을 말하고

자식들 흉을 늘어 놓아보고

시간이 가든지 말든지

우리는 마냥 산에 빠져든다.

남덕유면 어떻고

관음봉이면 어떤가

즐거움이 있고

여유로움이 있고

지든 마음을 떨어내면 그만인것을.


관음봉에서 만난

젊은이들

블랙야크 100명산을 오르고 있는데

이제 10산째란다.

블랙야크 100명산의 내력을 말해줬더니

환호성을 지르고

100명산 완주 패치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젊은이들이 산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참 흐뭇하고 좋다.

산으로 들어서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이 없다.

산에서는

악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려오기 싫은 발걸음을 달래며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변산온천 마을로 달려가

바지락죽 한 그릇을 나누고

우리는 또 다른 산행을 말한다.

그래서

네일은 진안의 운장산이다.

칠성대에서의 조망이 최고인 운장산을 그리며

전주로 돌아온다.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초대형 주차장. 2,000원이다.


탐방로 입구

우리가 올라갈 새봉 삼거리로 가려면 이곳을 지나자마자 좌측에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오늘 걸어야 할 산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도장암이라 불리는 바위를 돌아가는 길은 막아 놓았다. 그 길이 어디로 통하는지는 모르겠다. 지형으로 봐서는 계곡을 내려서는 길인 것 같았다.


내변산의 산은 낮으면서도 암봉이 많다.



처음으로 만난 이정표


가마터 삼거리.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가마소 삼거리를 거쳐 새봉 삼거리로 갈 수 있고,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새봉 삼거리로 가게 된다. 비가 오지 않아 가마소가 볼품없을 것 같아 우리는 직진한다.


위 지점의 이정표.

갈림길마다. 내변산의 산길을 그려놓은 안내판이 있어 초보자들도 산행하기에 좋다


가마터 삼거리에서 잠깐이면 이렇게 좋은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

아무 표지가 없는 곳은 무덤으로 가는 길이다.


위 지점의 무덥 방향


잠시 바위를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가마소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등산로 정비작업을 위해 장비들을 공수해 왔다.

 


잠시 후 새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새봉 삼거리 안내판.

에전에는 이곳에서 내소사로 하산하는 길을 막아 놓았는데 이제 열어 놓았다.


당겨본 내소사.

입장료가 비싸서 딱 한 번 들어가 봤다.


새봉에서 바라본 관음봉


내변산의 산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다.


돌아보는 새봉


관음봉.

정상석도 세워놓고 앉아 쉴 나무데크도 만들어 놓았다.


이른 시각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않았다.


관음봉의 이정표


비법정탐방로인 신선봉 방향

마음으로만 걷는다.


월명암 방향


관음봉 삼거리.


험한 곳에는 이렇게 안전시설도 해 놓았다.


돌이본 관음봉

저 암벽 옆구리로 돌아와야 한다. 예전에는 위험한 곳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무 데크로 잘 다져 놓았다.


아침에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


재백이고개

이곳에서 직소폭포 방향으로 하산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신선봉이지만


이렇게 출입을 금하는 비법정 산길이다.


높이 30 미터라는데 오늘은 모양이 초라하다.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하고, 폭포는 폭포다워야 한다.


산정호수에는 물이 가득하고


관음봉도 풍덩 뛰어들 듯하다.


자연보호헌장탑 삼거리. 직진은 월명암으로, 우측은 봉래구곡을 따라 내변산탑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이다.


발걸음도 가볍게


걷고 있는데


실상사지에 이르니 미륵전이 서 있다.


아침에 지나갔던 도장바위


토종밀이 자라고 있다.

어릴 때 구워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멸종위기 식물원


다시 돌아온 탐방지원센터


부안에서 사자동을 연결하는 버스 시각표


변산옽천 부근의 바지락죽.

대한민국 원조라고 간판을 달아 놓았고

특허증도 걸어 놓았다.

이 동네가 바지락죽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고 한다.

변산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바지락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맛이야 다 그게 그 맛이지만

옛날부터 다녔던 곳이기에 일부러 찾아가 봤다.


바지락죽 보통 8,000원, 특 10,000원

원하면 리필도 해준다.


2017년 6월 10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