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 417 차 김제 상목산 - 구성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8. 1. 7. 18:07

제 417 차 김제 상목산 - 구성산 산행기

1. 일자 : 2018년 1월 5일 금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유각마을(12:58) -유각고개(13:10) - 상목산(13:48-13:58) - 헬기장(14:06) - 싸리재(14:27) - 삿갓봉(15:03) - 구성산(487.6m 15:35-15:40) - 헬기장(15:41 - 운무정(15:57) - 영천마을(16:19) - 금구초등학교(16:44)

4. 거리&시간 : 8.20km 3시간 4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유각치에서는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 유각치 전 독배마을에서 하차하면 전주시내버스 요금이지만 유각마을은 김제시이므로 조금 더 내야 된다. 그러나 독배에서보다 유각마을에서 내려야 유각치까지 걷는 거리가 짧다. 유각치는 4차선 도로가 통과하는 곳으로 주차할 공간은 없다.

*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 금구 남산을 올라갔다 금선사를 거쳐서 내려오면 금구와 원평을 잇는 도로로 내려서게 되는데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약 200여 미터 가면 전주행 시내버스 종점이다.

* 금구 남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금구로 내려오게 되면 금구 시내에 있는 3층짜리 빌라 앞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처음 만나는 골목길을 따라 좌히전하여 가면 금구초등학교 울타리를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좌회전하고 바로 우회전하면 금구 초등학교 정문 앞 시내버스 승강장이다.


7. 산길을 걸으며





구성산에 가고 싶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모악산보다는

나는 늘 구성산이 좋다.

아내와 집 앞에서 79번 버스를 타고 유각마을에서 내린다.

휭 몰아치는 바람 줄기떼

차량이 다니는 포장도로를 버리고

모악산 마실길을 따라 유각치로 오른다.

길이 희미해졌지만 느낌만 있다면

길을 놓칠 염려는 없다.


유각치는 이제 황량하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옛날의 모습이 사라지고 말았다.


앞서서 걸음을 이끄는 아내를 따라

흥얼흥얼 걷는다.

미릿속에는

21일부터 30일까지 대만 자유여행의 일정이 가득하다.

처음으로 우리 둘이서만 가는 자유여행이다.

잘 다녀올 수 있을 지 걱정이다.

나에겐 구글맵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블로그와 카페에서

얻어 놓은 수첩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국어를 전공한 딸아이 덕분에

유창하지는 못해도

숫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나의 알량한 중국어를 믿기 때문이다.


싸리재를 넘고

삿갓봉을 지나

구성산에 섰다.

언제 봐도 정겹고 아늑한 봉우리이다.

조망도 좋고

느낌도 좋다.


금구로 내려서다가

운무정을 지나며

"이곳에서 한 겨울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 좋겠네."

아내가 돌아본다.

"눈이 펑펑 내린 날 꼭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지."

남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아내는

미련 없이

금구초등학교로 내려선다.

어제 새로 구입한 아내의 모자 뒤로

바람이 한 자락 뒤따르는다.




유각 마을 정류장


유각치 방향으로 오르는 도로.

오늘은 왼쪽 시멘트길로 내려서 모악산 마실길을 따라 유각치로 간다.

유각치 전경


이곳이 들머리이다. 널직한 길을 따라 오르면


이렇게 묘지를 만나게 되고 묘지 뒤로 산길이 이어진다.

약간 희미하기는 하지만 딱 적당한  거리에 리본이 달려 있어 어려움은 없다.


예전에 금 캐던 굴이었을까.


상목산 정상은 나무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 아래 표지판.

당월 저수지 방향은 전주시 경계를 이루는 산길이며

동시에 금구 명품길 당월 저수지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물론 전주시 경계 산길은 당월저수지 방향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야 한다.

당월 저수지 방향


헬기장 방향

구성산은 헬기장 방향으로 가야한다.

잠시후 만나는 헬기장.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인데 이정표가 있는 방향은 금구 명품길에 있는 냉굴 방향으로 앞에서 말한 당월 저수지에서 오르는 들머리와 가깝기 때문에 냉굴 방향에 주차해 놓고 상목산만 올라왔다 가도 좋을 것이고, 싸리재까지 가서 금구 명품길을 따라 걸어 차를 회수해도 될 것이다.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구성산은 귀신사 방향이다.


싸리재로 내려서기 직전 묘지에서 바라본 삿갓봉(좌)과 구성산(우)


싸리재.

왼쪽은 귀신사 방향. 오른쪽은 금구 명품길 방향이다.

구성산 방향은 직진이다.

싸리재의 산행 안내판


싸리재의 이정표

구성산은 금평 저수지 방향이다.

금구방향

반사경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방향이 금구 명품길이다.

금구 명품길은 비오는 여름날에 비옷입고 걷기에 최적인 길이다.

전주에서 79번 버스를 타고 청도리에서 하차하여 귀신사를 거쳐 싸리재에 오른 다음

금구 명품길을 따라 당월 저수지 입구까지 간다음 저수지를 따라 내려가지 않고

저수지를 왼쪽으로 끼고 가다가 저수지가 끝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시멘트 도로를 따르면

금천 저수지 앞 대화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대화 정류장에서 금구 - 전주간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귀신사 방향


구성산 방향


싸리재에서 금평 저수지 방향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진행하면 왼쪽으로 삿갓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곳에서 삿갓봉 방향으로 산속으로 들어서도 되고 힘들다면 임도를 따라 걸으면 삿갓봉을 지나 구성산 입구로 바로 갈 수 있다.

삿갓봉을 오르는 길에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삿갓봉을 오르다가 돌아본 상목산(뒤)과 헬기장(앞)


삿갓봉 정상


삿갓봉 정상의 소나무


삿갓봉에서 바라본 구성산


구성산과 삿갓봉 사이를 지나는 임도

싸리재에서 삿갓봉을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르면 이곳으로 오게 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증산교 강증산 선생의 유적지 구릿골(동곡)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구성산으로 오르는 길


구성산으로 오르다가 돌아본 삿갓봉

왼쪽 멀리보이는 것이 상목산이다. 오른쪽 뒤는 모악산 자락이다.

구성산 정상.

언제 와도 이렇게 비어 있다.

그러나 언제봐도 나는 정겹다.

그래서 일년이면 몇 번씩 올라온다.


구성산에서 1분 거리인 헬기장.

이정표가 있는 방향은 쌍용사로 내려서는 길이고 금구 영천 마을 방향은 사진의 오른쪽이다.


헬기장의 이정표


영천마을로 내려가는 방향


반곡 마을 방향 하산길.

전에는 이정표가 없었는데 새로 세워 놓았다.

운무정.

바로 위에 또 하나의 정자가 있다.

정자 아래에 있는 공간. 눈이 펑펑 내린 날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지 않은가.


기룡마을 갈림길


영천 마을


이곳에서 금구로 가는 길은 옹벽이 끝나는 곳인데 사진 왼쪽 전봇대 있는 곳으로도 가도 된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금구 남산


앞에서 말한 묘지에서 본 길. 철탑이 있는 곳이 길이다.


이렇게 신아대 숲길을 지나면






이곳이 남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신아대 숲길을 지나면 이렇게 금구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고개인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면 남산으로 오르게 된다.

남산에 오르면 산불 감시초소가 있고 바로 아래에 금선사가 있다. 금선사 대웅전 앞으로 내려가 도로를 따르면

금구 시내버스 종점이다.


2018년 1월 5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