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일 런던(2105년 1월 11일 일)
국회의사당과 빅벤 - 타워브릿지/템즈강 - 웨스트민터 사원 - 캔싱턴 가든 - 버킹검 궁전 - 대영박물관 - 파리
좀 멀리 나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유렵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12시간 가까이 좁은 공간에 갇혀
지리산 천왕봉에서 본 조망을 떠올리고
가리왕산의 노을을 그려보기도 하다가
무릎까지 빠지던 방장산의 눈길도 끄집어 내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걸어온 길은,
그 길이 조금 험하고
볼품이 없을지라도
어느 순간
나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이다.
좁은 비행기에서
쾌적하기까지는 않았지만
편안함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내가 걸었던 산길과
산등성이와
그들이 쥐워주었던 이야기들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런던은
낯선 바람이 불었다.
그렇지않아도
처음 길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마음에
객창감을 한 아름 안겨다 주었다.
그렇게 런던은 불투명한 밤을 내밀었다.
런던의 아침 인사는 바람이었다.
춥지는 않았지만 차가운 바람 줄기가 제법 굵은 가닥으로 온 몸을 감아댔다.
그 바람 속에서
템즈강은 흐르고 있었고
빅벤이라는 시계탑은 황금빛의 고풍어린 국회의사당 건물과 함께
유럽이라는 것을 뽐내고 있었다.
나는 절대 기가 죽어서는 안된다고 몸부림치고 있었으나
이미 뾰족한 첨탑과 아치형의 창문을 다닥다닥 내걸어 놓은
정말 낯선 건물들에 깔려들고 있었다.
저것들이 좀 낯설게 보여도
저 속에서 사람들이 아귀다툼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우리와 똑같은 거라고
자기최면을 걸어보지만
나는 이미 샅바를 놓치고
저들의 호미걸이에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유럽은 내게 다가왔다.
남의 것만으로 채워 놓아서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대영 박물관
책으로만
말로만 보고 들었던
조각품과
로제타스톤 앞에서
나는 이미 오그라들대로 오그라들었다.
어쩌면 전율이었을까.
엘리자베스 여왕이 살고 있다는
버킹검 궁전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컨테이너 성벽을 쌓으면서
국민들을 막아 세웠던 어느 나라 대통령이 생각났다.
궁전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황금 동상 아래 계단에서
거의 드러 누운 자세로 히히덕거려도
괜찮은 나라.
괜히 부러웠다.
호텔 앞 풍경.
국회의사당으로 가다가 본 시내 풍경
빅벤이 바라보이는 강가에 있는 람베스 펠리스. 고풍이 묻어난다.
람베스 펠리스에서 템즈강 너머로 보이는 국회의사당과 대형 시게탑 빅벤. 원래는 궁전이었으나 버킹검 궁전이 지어지고 난 뒤에는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한다.
템즈강가의 풍경1
템즈강가의 풍경 2
당겨본 국회의사당
다른 각도에서 본 람베스 펠리스
람베스 펠리스 앞에 있는 동상
람베스 펠리스
람베스 펠리스 앞에 있는 현대식 건물
람베스 펠리스
템즈강가에 있는 타워브릿지. 고딕품의 첨탑으로 유명하며 두 참탑 아래 부분이 위로 열리며 큰 배가 지나다일 수 있다고 한다. 런던브릿지라고 하지말라고 가이드가 여러번 강조한다.
타월브릿지 옆에 있는 전쟁박물관. 폐 군함을 개조했다고 한다.
템즈강. 물이 깨끗하지 않다.
타워브릿지 옆 시청 건물 앞에 있는 신기한 돌
타워브릿지 옆의 현대식 건물
흔히 보이는 2층버스
타워브릿지에서 웨스터민스터 사원으로 가면서 차창 밖으로 본 빅벤
엘리자베스 여왕의 기념관
엘리자베스 기념관 옆의 성당 내부.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1유로이다.
감리교 본부 앞에서 바라본 빅벤
세계 감리교 본부
건물 외벽에 새겨진 조각
확대해 본 조가품
건물 지붕 부분의 조각
국왕 대관식, 결혼식, 장례식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웨스터민스터 사원. 원래는 노르만 양식이었는데 13세기 헨리 3세가 고딕 양식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사원 옆 모습
조금 멀리서 본 웨스터민스터 사원
버킹검 궁전 외곽 대문
775개의 방이 있다는 버킹검 궁전
궁전 앞에 있는 엘리바베스 여왕의 동상
버킹검 궁전의 황금 대문
부동자세로 서 있는 근위병. 교대식이 볼만하다는데 못봤다.
대문에 있는 전등도 화려하다
엘리자베스 동상 앞에 있는 동상
엘리자베스 동상
버킹검 궁전 전경
버킹검 궁전을 나와서 버스를 타러간다.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
구운 소고기인데 질겨서 먹을 수가 없었다. 영국의 음식은 정말 형편 없다고 한다.
캔싱턴 가든. 원래는 하이드 파크에 속해 있었으나 지금은 나누어졌다고 한다.
캔싱턴 가든의 앨버트 기념탑.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고딕양식의 이 황금빛 첨탑은 빅토리아여왕이 남편인 프린스 앨버트를 기리기 위해 1872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탑아래에는 화강암으로 된 4개의 기단이 있으며, 탑의 기반석 좌우로 보이는 하얀 대리석 조각상은 뒤쪽에도 1개씩 더 있어 4 모퉁이마다 각각 1개씩 모두 4개가 있다. 4개의 대리석 조각상은 각각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4대륙을 상징한다고 한다
기념탑 안에 있는 앨버트 공의 모습. 높이가 약 4미터나 되며 길건너편에 있는 로열 앨버트 홀을 바라보고 있으며 왼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만국 박람회 안내장이라고 한다.
기념탑 꼭대기에는 황금으로 도금한 천사상이 조각되어 있다.
4대륙을 상징한다는 조각상
길 건너편에 있는 로열 앨버트 홀. 5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영국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연간 350회 이상의 각종 공연과 테니스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런던 시내 거리 풍경
인라인스케이트 행렬. 동호회원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으면 차량들도 길을 내준다고 한다.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은 차량의 흐름을 차단하는 동호회원들.
대영 박물관. 보관하고 있는 자료가 많은데도 무료입장이다. 자국의 전시물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국제 박물관헌장 규정 때문이라고 한다.
독일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고대 이집트 로제타석(B.C. 196년) 1799년 나폴에옹의 이집트 군인이 이집트 로제타 마을에서 발견했으며 위에는 이집트 문자 아래에서는 그리스 문자로 되어 있어 이집트 문자 해독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교과서에만 보았던 로제타석을 실물로 보는 감동은 대단했다.
고대 이집트 제 19왕조 3대왕 람세스 2세 흉상
파르테논 신전의 일부도 전시되어 있다.
신전의 기둥에도 이렇게 채색이 되어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정밀하게 조사한 결과 아래와 같이 화려한 색채가 쓰였을 것이라고 한다.
파르테논 신전에 있었다는 조각들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미이라가 참으로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관도 있어 우리나라 유물이 250점 정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파리행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유로스타 역으로 간다.
유로스타 승차권
파리행 유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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