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며
결혼 30주년을 기념하여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자유 여행을 생각했으나 이동 거리가 멀고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고 아이들이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로 다녀오라고 한다. 여러 여행사의 상품을 비교해 보다가 참 좋은 여행사의 상품을 선택했다. 일단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일정이 좋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평을 들어봐도 좋았고, 여행을 다녀온 지금 생각해 봐도 좋다고 평가하고 싶다.
일단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예약을 하니 마이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예약 안내가 담겨 있다. 예약 확인 문자가 오고 담당자가 전화를 하여 여권 사본과 예약금 60만원(2명분)을 입금하라고 한다. 예약금을 입금하니 입금 확인 문자가 온다. 출발 7일전까지 잔액을 결제하라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버렸다. 전화를 하니 걱정말고 입금하라고 한다. 카드 결제를 하려면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해야 한다. 항공비 200만원만 카드 입금이 가능하다고 하여 카드 결제를 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80%가 적립된다고 한다.
출발 3일 전에 인솔 담당자가 전화를 했다. 여행에 필요한 사항과 준비물 등을 말해 주고 인천 공항 M카운터로 11시까지 모이라고 한다. 전주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갈 생각으로 예매하기 위해 알아보니 예전에 코아호텔에서 출발하던 공항버스가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터미널을 신축하여 운영중이다. 하루 전에 가서 10일 아침 7시 20분 버스표 두 장을 예매했다. 나중에 보니 인터넷으로도 예매가 가능했다.
여행 상품 안내
* 여행사 : 참좋은 여행
* 여행 상품 : EPP300[호텔UP][에펠&세느+베르사이유][융프라우 산악열차] 폼페이+서유럽 6개국 12일
* 여행 일정 : 11박 12일, 출발 2015년 1월 10일 토 (OZ521 14:30) 도착 2015년 1월 21일 수 (OZ542 12:40)
* 가격 : 1인당 2,414,000원
* 가이드 팁 : 1인당 120 유로
* 선택관광 : 파리 세느강 유람선 + 에펠탑2층 전망대 야간 투어 : 1인 50유로/ 소요시간 약 3시간
베니스 수상택시 : 1인 50유로/ 소요시간:약 30-40분
베니스 곤돌라 : 1인 50유로/ 소요시간:약 30-40분
로마 벤츠 투어 : 1인 60유로/ 소요시간:약 3시간
쏘렌토 카프리섬 투어 : 1인/120유로/ 소요시간 : 약 4시간 소요
** 팩키지 여행은 저렴한 가격에 여러 곳을 편안히 돌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체로 움직이는 일정이므로 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없다는 것과 빡빡한 일정으로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여행은 인솔자와 가이드를 잘 만나야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인솔자와 가이드를 잘 만나 풍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파리에서는 미술 전공하신 분이라서 루불 박물관의 조각과 그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설명해 주었으며, 특히 그림이나 조각을 감상하는 방법을 아이패드까지 동원하여 설명해 주었고, 로마에서는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 가이드로 나서 역시 풍부하고 자세한 해설을 해 주었다. 인솔자 역시 유럽을 손바닥처럼 꿰고 있는 아가씨가 여유있게 여행을 진행하여 만족한 여행이 되었다.
**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유럽은 파리, 로마, 스위스만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것이 실속있고 좋다는 생각이다. 세 곳 이외에는 파리에서 로마로 이동하는 중간 경유지 성격이고, 인스부르크, 하이델베르그는 왜 가는지 모를 정도이다. 물론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창으로 보이는 여러나라의 풍경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광이 되겠지만.... 인솔자에게 말했더니 그렇게 몇 곳만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상품은 고객 모집이 안된다는 것이다.
** 선택관광에 대해
여행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위 다섯 가지 선택 관광 중에서 곤돌라 투어와 카프리섬은 권하고 싶지 않았다.
* 파리 세느강& 에펠탑은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따라 이어지는 야경을 감상하는 것과 에펠탑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시내 야경을 내려다 보는 것으로 권장할 만하다. 선택을 안했을 경우에는 에펠탑은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고, 세느강 유람선은 인솔자나 가이드 모두 승선하지 않으므로 선착장에서 기다리면 된다.
* 베니스 수상택시와 곤돌라는 둘 중 하나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수상택시는 모터보트를 타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베네치아를 구경하는 것이므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할 경우 인솔자와 처음에 탔던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 베네치아 외곽으로 나오기 때문에 구경거리가 없다. 곤돌라는 베네치아 섬 안에 있는 좁은 골목을 노를 젓는 곤돌라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으로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선택을 안하면 자유시간이므로 그 시간에 성당 뒷 골목을 돌아다니면 좁은 수로를 볼 수 있다. 곤돌라 투어는 권하고 싶지 않다. 먼저 곤돌라 투어를 하고 전체가 모여서 자유시간을 가지고 수상 택시를 타고 나오는 순서이다.
* 로마 벤츠 투어는 벤츠에서 생산된 9인승 승합차(스타렉스 같은 것)를 타고 로마의 좁은 골목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이동하며
관광하는 것이다. 선택하지 않으면 걸어서 돌아다녀야 하므로 몇 곳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꼭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카프리섬 투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다. 폼페이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기차를 타고 소렌토 역으로 이동하여 소렌토 시내 좁은 골목을 따라 항구로 걸어가 유람선을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여 카프리 섬에 내려 작은 버스를 타고 정상부분으로 이동한 다음, 1인용 리프트를 타고 섬꼭대기로 가서 섬과 바다를 조망하고 나폴리로 나오는 상품이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꼭 권하고 싶지는 않았다. 통영에서 리프트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가 남해를 전망해보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택을 하지 않으면 인솔자와 버스를 이용하여 소렌토 해안 절벽을 구경하고 여유있게 놀다가 카프리섬 투어를 마치고 나폴리로 나오는 시간에 나폴리선착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선택을 권유하기 위해 나폴리 치안이 아주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착장 주변에 있으면 괜찮다고 한다.
** 환전
왠만하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자카드를 이용하고 100유로 정도만 환전하는 것이 좋다. 카드를 사용하려면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싸인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비밀번호를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10유로와 5유로짜리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화장실이 1.5 유로이고, 고속도로 휴게소도 70센트를 내면 50센트짜리 쿠폰을 준다. 이 쿠폰은 휴게소에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하면 된다. 영국은 파운드화를 사용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유로화를 받기도 한다. 호텔에서 매너팁은 1달러 혹은 1유로를 놓으면 된다. 참고로 1유로와 2유로는 동전이다. 물은 버스에서 기사가 500밀리 한 병에 1유로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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