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6 묵방산 산행기 2 (09.07.18)

힘날세상 2009. 7. 23. 12:16

 

76 묵방산 산행기 2

 

1. 날짜 : 2009년 7월 18일 (토) 흐림

2. 동행 : 촌장, 신사, 장프로

3. 산행코스 : 재전마을(13:20) - 재전 저수지(13:42) - 능선(14:20) - 숯재(14:30) - 산불초소(14:45) - 472봉(신리 방향 분기봉 15:15) - 헬기장(16:35) - 묘지(일출암 갈림길 15:51) - 철탑(17:27) - 관암마을(17:35)

4. 산행시간 : 4시간 15분

5. 산행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재전마을에서 재전 저수지까지는 차량통행을 막아 놓아서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재전 저수지에서 직진하면 소양고개를 거쳐 묵방산으로 올라갈 수 있고, 우측으로 저수지 둑길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계곡이 합수하는 지점에서 숯재로 오를 수 있다. 그곳에서 임도를 따라 끝까지 간 다음 조양 임씨 묘지 뒤로 오르면 숯재 직전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어느 곳이나 리번이 달려 있지 않고 아무런 표식도 없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곳곳에 리번을 달아 두었다.

 

2) 숯재

숯재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리번을 달아놓고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안부가 나온다. 광주 우보(牛步) 산악회에서 숯재라고 붉은 색 리본을 달아 놓았다. 와우로 하산길이 분명한 것이나 잘록한 안부인 것으로 보아 그곳이 숯재 같기도 하다.

 

3) 갈림길

숯재라고 생각하는 안부를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되고 봉우리를 오르면 길이 둘로 갈라진다. 직진은 봉우리로 곧바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 사면을 타고 돌아가는 길은 산불 초소로 가는 길이다. 그러나 산불 초소에서는 전망은 좋지만 길이 없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직진하여 봉우리를 올라가야 한다. 이후 좌측으로 만덕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장수 고속도로도 보인다. 4개의 봉우리를 연거푸 오르면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인데 이곳에서 직진 방향으로 보면 멋진 암봉이 보인다. 또한 1시 방향으로 신리 수원지도 내려다 보인다. 아마도 그쪽 길은 신리 수원지로 내려가는 길인 듯 싶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어 진행하면 다시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10여 미터 진행하면 작은 헬기장이 나오고 길이 뚜렷하다. 우측 길을 따르면 재전마을로 내려갈 것 같다. 리번이 많이 달린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면 이내 능선으로 바뀌고 일출암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오르막을 올라 평퍼짐한 봉우리에 오르면 좌측으로 희미하게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여름에는 수풀에 가려 보이지 않음) 이곳을 따르면 상관 은석골로 하산할 것 같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르면 커다란 헬기장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다시 15분 정도 더 가면 잘 가꾸어진 묘기 2기가 있고, 이어서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일출암으로 왼쪽으로 내려가야 철탑을 거쳐 막은댐이 고개 주유소로 내려서게 된다.

철탑에서는 임도를 따르지 말고 전깃줄을 따라 가야 막은댐이 고개 주유소로 내려서게 된다. 우리는 임도를 따라 전라선 복선 공사의 일환으로 고덕 터널 공사를 하고 있는 관암마을로 내려섰는데 만약에 터널 공사가 끝나고 나면 통행이 어려울 것이다.

4) 차량 회수

관암 마을로 하산하였을 경우에는 재전 마을 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히치하거나 2 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에 막은댐이 고개를 거쳐 기린봉을 올라 마당재로 내려섰다면 역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7 산행기

지난 번 폭우로 인해 중단했던 산행을 잇기 위해 토요일 오후에 재전마을로 들어갔다.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되었으나 구름이 조금 끼어 있을 뿐이었다. 촌장 형 차를 재전 마을에 세우 두고 모정 앞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재전 저수지에 이르렀다.

재전 저수지에서 숯재로 바로 오를 것인가, 아니면 임도를 따라 묘지를 거쳐 지난 번 하산 지점으로 오를 것인가를 물었더니 촌장형은 물어볼 필요도 없다며 임도로 들어서고 있다. 숯재로 바로 오르자고 하던 신사도 아무 말없이 뒤를 따른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다음 사람을 위해 방향을 표시한 리본을 간간히 걸어 놓았다. 재전 저수지에서 40분 정도를 오르니 지난 번에 하산하였던 능선에 도착한다. 촌장형이 묵방산으로 오르는 길로 가기에 불러 세웠더니 맞는 방향이라고 한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잃은 것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니 사거리 안부이다. 이곳이 숯재라고 생각하고 리본을 걸었다. 그러나 5분 정도 더 내려가니 다시 안부가 있고, 광주 우보산악회에서 숯재라고 써넣은 빨간 리본을 걸어 놓았다. 지형으로 보아 이곳이 숯재인 것 같았다.

길은 오르막으로 이어져 봉우리로 오른다. 봉우리에 다 올랐을 무렵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직진은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측은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이다. 일단 우측으로 들어섰다. 잠시 후 산불 감시초소가 나오고 전망이 툭 터진다. 오른쪽으로 두리봉에서 묵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깝게 보이고, 정면으로는 재전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선명하다. 좌측으로는 일출암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방향이 잘못되었다. 오던 길을 되돌아가 조금 전의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르니 봉우리 너머로 길이 이어진다. 이어서 왼쪽으로 만덕산과 장수 고속도로를 보면서 4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게 된다. 마지막 봉우리에 오르니 삼거리이다. 직진 방향으로는 암봉 하나가 가깝게 보이고, 신리 수원지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직진 길을 따르면 신리 수원지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신사가 배낭에서 막걸리를 한 병 꺼낸다. 살균 처리를 하여서 상온에서 오랫동안 두어도 괜찮다는 것이다. 장프로가 내놓은 빵을 안주 삼아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신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방향에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 진행하니 삼거리가 있는 좁은 봉우리이다. 우측에 아주 작은 헬기장(도저히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것 같은)이 있고, 좌측으로는 리번이 많이 달려 있는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간다고 되어 있다. 망설이다가 광주 백계남님의 리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잠깐 내려가던 길은 이내 능선으로 이어진다. 신사 말에 따르면 오른쪽 골짜기가 광성교회 기도원이 있는 골짜기라고 한다.

30여분 진행하니 헬기장이다. 직진하는 방향은 일출암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신리 은석골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 방향을 따라 진행하는데 오른쪽 숲 사이로 재전마을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일출암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마라톤 연습을 하면서 수도 없이 올랐던 일출암이건만 녹음에 뒤덮인 산 속인지라 쉽게 알아 내지 못한다.

밋밋한 능선을 따라 15 분 정도 진행하니 잘 가꾸어 놓은 묘지 2기가 있고, 그 아래가 삼거리이다. 직진하여 내려가는 길은 일출암 방면이고 좌측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길은 막은댐이재를 거쳐 기린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좌측길로 들어서 30분 정도 걸어서 철탑을 만난다. 철탑 아래 묘지가 있고 묘지 아래로 임도가 있다. 시간으로 보아서 기린봉까지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전라선 복선 공사를 위해 뚫고 있는 고덕터널 공사 현장을 지나 관암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관암마을 모정에서 재전마을로 들어가는 차량을 히치하여 촌장형은 차를 가지러 가고 우리는 룰루랄라 기다리며 오늘의 산행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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