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써레봉 - 칠백이고지 -봉수대산 (전북 완주)
1. 일시 : 2009년 06월 27일(토)
2. 동행 : 아내
3. 산행코스 : 구재마을(07:20)-신선남봉(367.2m 07:55)-안부(08:03)-세인청소년수련원간판(08:45)-서봉(595m09:20)-전망대(09:30-45)-써레봉(660m 10:20-25)-선녀남봉(665m 10:40)-선녀봉분기봉(10:50)-선녀남봉(11:00)-신흥 갈림길(우측 11:10)-금당리 갈림길(좌측 11:30)-신흥갈림길(우측 11:35)-사거리 안부(12:05)-봉수대산 분기봉(12:20-50 점심 30분)0칠백이고지(13:15-20) - 봉수대산 갈림길(13:40)-입산통제철조망(14:37)-새재(14:45) -봉수대산 전위봉(15:00)-신흥(15:40)
4. 산행시간 : 8시간 20분
5. 산행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사진 1>
<사진 2>
<사진 3>
* 전주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경천면 소재지를 지나 용복 주유소에서 우회전하여 1km 정도 가면
2) 갈림길(어느 곳이든 이정표가 없다.)
1. 신선남봉은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삼거리이다. 오른쪽 길은 써레봉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직진길 은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신선남봉>
2. 이어서 서봉까지 가는 길에 몇 곳에 갈림길이 있으나 능선길만 따라 진행하면 된다. 서봉에서는 신흥마을로 하산하는 길을 따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흥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써레봉으로 가는 길은 바위 뒤로 이어지는 직진길이다.
3. 암릉으로 되어 있는 써레봉을 지나 선녀남봉에 이르면 삼거리이다. 선녀남봉은 금강정맥(금남기맥)위에 있는 봉우리로 작은 돌무더기에 선녀남봉이라고 써 있고 아주 좁은 공간이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선녀봉 분기봉을 지나 용계재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약간 내려가는 길은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4. 칠백이고지 직전에 있는 봉수대산 분기봉까지 가는 동안 모두 4곳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신흥마을로,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대활골을 거쳐 금당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5. 봉수대산 갈림길에서 좌측은 칠백이고지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봉수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6. 칠백이고지는 헬기장이 있고, 정상석(운문 3.0km/피목리 3.3km)은 왼쪽으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서 있다.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길은 왕사봉으로 이어지는 금강정맥(금남기맥)이고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운문 마을을 거쳐 대아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7. 칠백이고지에서 봉수대산으로 한 시간 정도 진행하면 산삼재배구역이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고, 철조망으로 길을 막아 놓은 봉우리를 만난다. 이 봉우리 직전에 만나는 작은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신흥마을로 이어지는 길로 보이며 리본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출입금지안내판을 보고 이곳으로 하산을 한 것 같다.
8. 철조망을 좌측으로 돌아가면 봉우리 꼭대기에 출입시 경찰서까지 동행하여 신고하겠다는 플래카드가 있고 봉우리를 내려가면 좌우로 하산길이 있는 안부이다. 이곳이 지도상 새재라고 생각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길은 운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리본이 전혀 붙어 있지 않은 우측 길은 신흥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하는 길은 봉수대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9. 봉수대산 직전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신흥마을로 하산하게 된다.이곳에서 하산을 하였기에 봉수대산에서 신흥마을이나 운문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7. 산행기
산행로는 묘지 뒤로 이어지는 숲속으로 이어진다. 제법 다리에 부담이 되는 오르막을 30여분 오르니 돌무더기가 있는 신선남봉이다. 직진하는 길은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0여 분 내려서니 좌우 하산길일 뚜렷한 안부이다. 조망도 없는 완만한 오르막을 40여분 오르니 세인 청소년수련원(극기 훈련 정상)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작은 봉우리를 만난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9시 20분에 서봉(595m) 정상에 섰다. 정상은 좁은 공간에 바위가 하나 서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신흥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 것 같다. 리본을 하나 매달아 놓고 바위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진행하니 10분만에 바위 전망대이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보니 칠백이고지와 봉수대산, 신흥마을과 절골이 한 눈에 드러나 보인다. 간식을 먹으며 눈 앞에 펼쳐지는 조망을 즐긴다. 생각 같아서는 돗자리를 깔고 누워 신선놀음이나 하였으면 좋겠다. 발아래로 세속의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순간적으로나마 신선의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들머리 묘지에서 되돌아본 구재마을
신선남봉 아래 안부
밧줄에 매달리기도 하고
하산지점인 신흥마을과 봉수대산
되돌아본 신선남봉(좌)과 능선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신선봉(우)
여기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간다. 밧줄에 매달리기도 하고, 두 손을 이용하여 기어가기도 하면서 칼날처럼 이어지는 능선 양 옆으로 펼쳐지는 산군(山群)으로 빠져 든다. 왼쪽으로는 천등산의 천인단애(千仞斷崖)에 눈길을 주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칠백이고지에서 봉수대산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끌어 당겨보기도 한다.
능선에서 본 천등산. 뒤에 살짝 대둔산의 마루금도 보인다.
능선에선 본 운장산의 마루금.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봉수대산
지나온 능선 가운데 봉우리는 서봉, 그 뒤로 낮은 봉우리가 신선남봉
써레봉이 가까워지자 암릉이 나타난다.
햇살이 따가웠지만 조망은 좋았다.
써레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써레봉 정상
써레봉(660m)은 세 개의 암봉을 거느리고 있었다. 좁은 정상을 이루며 올연히 솟아오른 암봉치고는 돌무더기 위에 붓으로 써놓은 정상석이 추레하다. 햇볕이 따가워 오래 서 있기가 힘들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 선녀남봉으로 향한다.거리는 가까운데 오르내림이 심하여 20여 분을 소요하여 선녀남봉에 섰다. 선녀남봉(665m)은 봉우리라기보다는 하나의 능선이다.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있는 정상석이 애처롭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에서 만나는 봉우리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정상석이나 이정표가 없다.
선녀남봉으로 가면서 본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산줄기.
선녀남봉의 모습
밧줄에 매달려 가기도 하고
나리꽃도 보면서
써레봉의 모습
칠백이고지(좌)와 운장산의 마루금
선녀남봉으로 가는 길
선녀남봉. 삼거리이다.
아내는 그늘에 앉아 있고, 서둘러 선녀봉 분기봉을 다녀온다. 10여분 만에 도착한 분기봉은 헬기장 같은 널직한 공터로 이루어져 있고, 좌측으로는 용계재를 거쳐 불명산,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선녀봉을 거쳐 대활골로 내려서는 길이 이어진다.
능선은 별다른 특징도 없이 이어진다.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12시 05분에 좌우 하산길이 뚜렷한 사거리 안부를 지난다.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파고들던 강렬한 햇볕을 구름이 가리기 시작하더니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다. 배낭 속에 들어 있는 비닐 우의를 생각하며 느긋하게 걷는다.
능선에서 살짝 벗어나 닜는 선녀봉
써레봉과 선녀남봉
칠백이고지에서 뻗어내린 대활골
T자형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봉수대산 분기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옷을 훌훌 벗고 앉으니 바람이 새롭고 신선하다. 30여 분 동안 떡 한 조각, 수박 한 조각을 먹고, 칠백이고지로 향한다. 20여 분만에 도착한 칠백이고지는 헬기장이다. 정상석이 없어서 두리번거리다가 왼쪽 숲으로 들어가보니 정상석이 서 있다. 오늘 처음으로 본 제대로 된 정상석이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운문으로 이어지는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인 모양이다.
칠백이고지 정상
칠백이고지에서 본 운문골
다시 20여 분을 걸어 봉수대산 분기봉으로 되돌아오는데 커다란 바위에 짓눌린 나무가 애처로워 보인다. 바위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나무의 고통을 헤아려보는데 봉수대산 갈림길이다.
봉수대산으로 가면서 본 써레봉과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능선
되돌아 본 칠백이고지
운문골의 외딴집
느닷없이 나타난 철조망
서둘러 새재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새재로 보이는 곳에는 신흥마을로 하산하는 길에 매달린 리본이 모두 제거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곳으로 하산하는 것을 주인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측으로 운문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아마 그 쪽으로 하산하라고 유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차가 구재마을에 있기에 우리는 신흥마을 쪽으로 하산하여야 한다.
봉수대산으로 가다가 만난 바위
하산길에 가시덤불에서 만난 까치수영
신흥마을에서 본 써레봉 능선
직진하여 봉우리를 올라간다. 지도를 보니 이 봉우리를 넘으면 봉수대산이다. 봉수대산을 확인하고 싶기도 했기 때문에 힘차게 올라가는데 아내가 힘들어 한다. 봉수대산 전위봉에 이르니 오른쪽 신흥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아내가 그곳으로 내려선다. 봉수대산은 숙제로 남겨 놓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던 길은 신흥마을로 내려설 즈음에서 희미해지더니 100여 미터를 남겨 놓고는 가시덤불이 길을 막아버린다. 어렵게 길을 헤쳐가며 임도로 내려선다. 15시 40분, 구재마을에서 출발한지 8시간 20분만이다. 신흥마을에서 구재마을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걷는데 죽을 맛이다. 다시 햇볕이 살아나 덥기가 그지없다. 이따금씩 지나가는 자동차의 먼지도 견디기 힘들다. 40여분을 걸어 구재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2009. 06.27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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