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일 (2013. 02. 17 일요일) 르웨탄
어제 숙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르웨탄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3,000원 정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타이중 고속철도역으로 가서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주인이 타이중 고속철도역으로 가는 '호행(好行)' 관광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숙소에서 제공한 아침식사. 채식 중심으로 반찬이 깔끔하고 맛이 있다. 죽과 따뜻한 두유를 준다. 죽과 두유는 계속 리필해 준다. 반찬을 일렬로 정렬해 놓은 것이 인상 깊다.
10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10시 12분에 버스 정류장(창화객운 루캉점)에 도착했다.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표. 우리가 탄 버스는 타이중 고속철도역에서 창화, 루캉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해 주는 일종의 순환버스이다. 어제 루캉으로 갈 때 이용하려던 버스로 好行이라고 부른다. 버스비는 87원이다. 어제 승합차를 150원에 타고 왔으니까 거의 두 배를 준 셈이다. 그런데 행선지를 보면 타이중 고속철도역이 아니라 오일이라고 되어 있다. 하여튼 이 버스는 타이중 고속철도역이 종점이다.
이 안내판은 우리가 탄 관광순환버스가 아니라 일반 버스 안내판이다.
정류장 사무실
창화현 시내. 버스에서 찍은 사진. 대만은 어디를 가나 스쿠터의 천국이다. 루캉에서 고속철도역까지 우리 4명만 타고 왔다.
타이중 고속철도역 르웨탄행 버스 승강장.
11시 20분에 도착하여 11시 3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다가와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한다. 1,200원에 르웨탄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버스 요금은 190원. 그렇다면 760원 VS 1,200원. 우리는 택시(7인승 토요타)를 타기로 했다. 덕분에 편안하게 르웨탄 숙소까지 갈 수 있었다.
우리가 타고 간 택시. 기사가 우리가 내일 아리산을 거쳐 짜이까지 7,000원에 택시를 예약했다고 하니, 자기가 내일 아리산까지 4,000원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아리산에서 짜이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되니까 훨씬 이익이라고 하며 꼬인다. 중간에 과자점에 들어가 은근히 쇼핑을 권한다. 간식거리로 레몬과자, 호박씨 전병 등을 330원에 구입한다. 기사가 르웨탄 유람선 표를 구입하라고 한다. 1인당 300원인데 자기는 150원에 판다고 한다. 600원에 구입했다. 나중에 보니 현지에서 개인이 구입하면 300원이고 숙소같은데서 구입하면 150원이었다.
삥랑(檳榔)나무이다. 이 나무의 아름다움에 이틀 동안 빠지게 되었다.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대만의 묘지.
도자기 체험하는 곳이다.
르웨탄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예술 식당
르웨탄의 숙소. 우리가 묵은 방은 2층이었다.
숙소 옆에 있는 명담중학교
명담 중학교는 남투현에서 설립한 공립학교이며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같이 있는 학교이다.
체크인을 하고 있는 모습. 식당의 탁자도 보인다. 이곳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제공받았다.
체크인을 하고 유람선을 타러 간다. 르웨탄 시가지.
르웨탄 수사여객센터.
르웨탄의 시가지. 식당, 숙소 등이 있고, 오토바이,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르웨탄 유람선을 타는 곳. 水社旅客中心. 어느 회사 승선권을 샀느냐에 따라 탈 배가 정해진다. 직원들에게 표를 보이면 해당 회사 직원이 와서 표를 받아가고 손에 도장을 찍어 준다. 우리는 붉은 색을 도장을 받고 붉은 색 배를 탔다.
우리가 구입한 유람선 승선권. 우리가 타야할 배의 사진이 찍혀 있다. 300원으로 되어 있지만 택시기사에게 150원에 구입하였다. 우리가 묵은 숙소에 체크인할 때 숙소에서도 구입할 것을 권유하였다. 유람선 매표소에서 직접 구입하는 사람만 300원을 내는 것이다. 이 표를 구입하면 현광사 선착장에서 내려서 구경한 다음 다음 배를 타고 이달소 선착장에 갈 수 있으며, 이달소 선착장에서 또 구경하다가 다음 배를 타고 처음 승선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다. 배는 15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 같았다.
손등에 빨간 도장을 찍어 준다. 중간에 현광사 선착장과 이달소 선착장에서 다시 탈 때 확인하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배를 기다리며
거대한 호텔
우리가 타야할 유람선. 승선권에 있는 사진과 똑같다. 현광사, 이달소에서도 반드시 이 배를 타야 한다.
유람선에서 출발하기 직전
이렇게 사진찍기 놀이를 한다.
아들과도 한 장 찍어 본다.
첫번째 도착지 현광사.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곳에서 파는 계란을 꼭 사먹어야 한다고 해서 사먹었는데...
현광사에서 본 유람선 출발지점. 오른쪽이 출발지점의 호텔이고, 왼쪽은 유명한 라루(拉魯)리조트이다. 유람선 승선장에서 리조트 아래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꼭 걸어볼 길이다.
뒤에 보이는 섬은 라루다오(拉魯島)라는 인공섬이다.
향불을 많이 피워 향내가 진동하였다.
현광사에서. 건너편은 우리가 처음 승선한 르웨탄의 중심지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붉은 글씨에 홀려 한장 찍었다. '千秋苦旅'라면 오래동안의 고통스런 여행'이라는 뜻인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를 알 길이 없다.
현광사는 사실 별로 볼 것은 없었다. 그냥 유람선을 타고 돌아다니며 르웨탄을 감상하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나중에 보니까 현광사 위에 현장사도 있고 자은탑이라는 커다란 탑도 보였는데 그곳까지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기분이 내키면 이룡산까지 올라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일정이 될 듯싶었다. 웨탄을 한 바퀴 도는 길은 약 33km이고 택시로 관광하는데 우리 돈으로 1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일월담이라는 표지석은 곳곳에 널려 있었다. 건너편 장개석 부두가는 길에도 두 개나 있었다.
현광사에서 민속공연 같은 공연을 보았다. 사진도 같이 찍기도 하는데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분들은 자진해서 헌금을 한다.
이달소 선착장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며
이달소 선착장. 요기는 뭘 구경한다기보다는 먹을 것의 천국이다.
다정한 척 해보기는 하는데... 어찌 좀 어색한가
대나무 잎에 싸서 구운 닭고기를 파는 집
小米酒를 시음해보라고 해서 먹어 봤는데 막걸리와 비슷한 맛이었다. 저녁에 사먹자고 했는데 숙소 주변의 가게는 아무리 뒤져도 없었다. 여기에서 한 병 사가지고 갔어야 했는데... 나중에 후회만 했다는... 앞에 있는 기린 맥주와 망고 맥주는 우리가 점심 때 마시려고 사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튀김 만두. 너무 느끼할 것 같아 포기했다.
밀가루 전병에다가 돼지고기 장조림 + 각종 채소를 넣어 주는 것. 의외로 담백하고 좋았다.
상추 위에 올려 주는 새우 튀김. 새우가 아주 크고 바삭바삭하고 맛이 있었다.
새우튀김을 파는 자매. 옆에서는 닭날개에 볶음밥을 넣어서 팔았는데 줄을 서서 10 분 정도 기다려서 살 수 있었다. 좀 느끼하긴 했지만 맛있었다.
맥주 두 병을 들고도 틈만 나면 스마트포능로 정보를 검색한다. 10일 데이터 무제한 사용에 우리돈 2만원이다.
굴 튀김. 굴이 엄청 들어 있었다.
이제 먹을 것을 다 사고 마지막으로 홍차를 기다리는 중
이달소 선착장의 넓은 나무데크에서 늦은 점심 식사. 소미주를 사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렇게 맛나게 먹었다. 이곳의 향긋한 바람을 잊지 못한다.
르웨탄 약도. 水社遊客中心에서 유람선이 출발하여 현광사, 伊達邵遊客中心을 거쳐 다시 水社遊客中心으로 돌아간다. 伊達邵遊客中心에서 水社遊客中心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배는 5시다.
水社遊客中心에 정박 중인 유람선들
장개석 부두로 가는 도중에 전망대에서
위 사진 전망대에서 본 현광사 부근 안내도
여기에 앉아서 바라보는 르웨탄의 오후는 참 아름다웠다.
장개석 부두로 가는 도중에 만난 정자
拉魯 리조트에서 장개석 부두로 내려오는 계단. 계단 위에서 누군가가 지키며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
장개석이 전용으로 사용했다는 부두
적막감이 감도는 부두
수면 바로 위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되돌아 간다.
拉魯리조트 모습
돌아오면서 보니까 장개석 부두에 불이 켜 있다.
르웨탄의 유일한 편의점.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사가지고 가서 실컷 먹었다.
이것이 우유맛 나는 커피인데 6 종류가 있다. 글이는 이 6 종류를 다 마시고는 병을 한국으로 가져와 잘 모셔 두고 있다.
르웨탄의 과일 가게. 열대과일은 참 싸고 맛이 있다.
오늘의 경비
루캉 - 타이중 고속철도역 348원(87*4), 타이중 - 르웨탄 택시 1,200원, 과자 330원, 유람선 600원, 현광사 계란 40원, 이달소 선착장 점심 430원, 과일 58원, 편의점 19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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