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차 모악산 산행기
1. 일자 : 2012년 3월 17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금산사 주차장(09:20) - 닭지붕(09:45) - 용화사 삼거리(09:56) - 도통사(10:18) - 백운동 뽕밭(10:26) - 헬기장(10:50)
- 매봉(11:02) - 북봉헬기장(11:33) - 정상(11:45) - 남봉 헬기장(11:55) - 장근재(12:28) - 배재(12:46) - 대창골(12:55
점심 40분) - 고수재(13: 54) - 화율봉(14:15) - 금산사 주차장(15:00)
4. 시간 : 5시간 40분 (14km)
5. 지도
6. 산행수첩
1) 들머리
금산사 주차장 시내버스 정류장 옆 관광안내소 뒤로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을 잘 정비해 놓아서 쉽게 찾을 수 있다.
2) 갈림길
출발지점부터 화율봉까지는 갈림길마다 김제시에서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다. 그러나 화율봉 이후에 갈림길을 두 번
만나는데 모두 왼쪽길을 택하면 된다. 두번째 갈림길은 직진하는 길(하얀 줄이 쳐져 있다)이 너무나 뚜렷하여 오른쪽
으로 내려가는 길을 놓칠 수가 있다. 첫번째 갈림길 이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두번째 갈림길은 널직한
공터이다. 직진길만 보이고 오른쪽 갈림길이 내리막길이라서 일부러 내려다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만약에 이 갈
림길을 놓치고 직진하였다면 도중에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를 만났을 때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금산사 주차장으로
내려서게 된다.
7. 산길을 걸으며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산으로 간다. 주중에 산행 계획을 세우면서 조망이 좋은 진안의 내동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가 발목을 잡는다. 비는 그렇다고 해도 내동산에서 조망이 없다면 그야말로 꽝이다. 그래서 발길을 돌린다. 모악산을 한 바퀴 돌기로 한다.
독배를 지나 유각재를 넘어가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 되돌아갈까 하다가 베낭에 우의를 넣어 놓은 것도 있고, 일기예보에도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가기로 한다.
금산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내버스 승차장 뒤에 있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시작부터 가파르게 올라가지만 한발 한발 오른다. 금새 땀이 흐른다. 짙은 안개를 가르며 산길은 꼬리를 감었다가 내놓았다 하면서 산허리를 돌아간다. 자주 오르는 길이기에마음 속에 화두를 하나 담고 걷는다.
닭지붕으로 오르는 계단
닭지붕에 있는 정자
닭지붕에 있는 이정표
이런 지도가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잔디광장으로 내려서는 삼거리. 주차장에서 금산사 입장료 3,000원을 내지 않고 입장하려면 여기에서 내려가면 된다.
헬기장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매봉에 올라선다. 느닷없이 바람이 한 자락 몸을 감아온다. 주능선을 밟아 북봉 헬기장에 이른다. 한쪽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다. 한 산객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술은 마음을 마셔야 제맛이 아닐까.
백운동 뽕밭에 있는 쉼터. 여름에 이곳에 앉아 있으면 참 시원하다.
매봉 직전의 헬기장
삼거리인 매봉.
매봉의 이정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송신소에서 정상을 개방하고 있지만 오늘은 시계가 50미터도 되지 않아 그냥 남봉 헬기장으로 향한다. 헬기장에서 길이 갈라진다. 헬기장 아래로 이어지는 길은 모악산 도립미술관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헬기장으로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이 장근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전망데크가 있다. 날씨가 좋다면 조망이 좋을 것 같다.
북봉 헬기장. 막걸리를 팔고 있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송신소. 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정상에 올라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남봉 헬기장.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이 장근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장근재. 이곳에서 모악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배재로 가는 길
배재. 모악산 둘레길이 넘어가는 길이다. 좌측은 탑선마을, 우측은 금산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측길은 잠깐 후에 만나는 청룡사에서부터 시멘트 도로가 금산사까지 이어진다.
장근재를 지나 배재에 내려선다. 배재는 탑선 마을에서 올라와 청룡사를 지나 금산사로 이어지는 모악산 둘레길이 넘어가는 고개이다. 오르막을 올라 화율봉으로 향한다. 금산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대창골을 지나 멧돼지가 마구 파헤쳐 놓은 널따란 공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40분 동안 이어진 점심을 마치고 4분 정도 걸으니 고수재이다. 청련암을 거쳐 금산사 야영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화율봉 방향으로 20여분 진행하니 모악지맥 갈림길이다. 이정표에는 화율리라고 표기되어 있는 방향이 모악지맥 방향이고 직진하는 방향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대창골.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봉우리를 골짜기라고 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 금산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호젓하고 고요하며 가을에 걸으면 참 좋은 길이다.
산불 방지기간이라서 봄 가을에는 버너를 사용하지 않는데 오늘은 비가 내린 후라서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다.
청련암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고수재이다. 이곳에서 청련암 방향으로 내려가면 금산사 잔디광장에 있는 야영장이다.
모악지맥이 갈라지는 화율봉 삼거리.
화율봉 삼거리의 이정표. 화율리 방향이 국사봉, 엄재를지나 운암 초당골에서 호남정맥과 만나는 모악지맥이다. 초당골까지는 7시간 이상 걸린다.
금산사 주차장에 있는 유스호스텔. 오른쪽 넓은 운동장 방향이 내려온 길이다.
직진하여 잠깐 가파르게 내려가니 이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잠시후 갈림길이다. 직진은 약간 오르막이고 오른쪽길은 약간 내리막길이다. 오른쪽길이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솔잎이 두껍게 깔린 길을 따라 20여분 진행하니 널찍한 공터가 있는 삼거리이다. 양쪽길 모두 하얀 밧줄이 쳐저 있다. 직진하는 길은 눈에 바로 들어오는데 오른쪽길은 내리막이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20여분 내려서니 주차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유스호스텔이 눈에 들어온다.
2012년 3월 17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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