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167차 안수산 - 서래봉 -산행기

힘날세상 2012. 3. 1. 18:59

제 167차 안수산(556M) - 서래봉(700M)  산행기

1. 일자 : 2012년 3월 1일 (목)

2. 동행 : 아내

3. 코스 : 고산 휴양림 입구 꿈엔들 주차장(08:50) - 휴양정(09:07) - 관리사무소 갈림길(09:30) - 안수사 갈림길 (09:52) - 달걀봉(10:15) - 안수산(556M 10:30) - 서래봉 삼거리(12:11) - 서래봉(700M 12:20 점심 50분)) - 미소산(13:33) - 동성산 갈림길(14:54) - 부부소나무(15:00) - 전망대(15:25) - 휴양림 운동장 갈림길(15:36) - 휴양림무궁화 동산 갈림길(15:47) - 어드벤처 체험장(16:20) -  꿈엔들 주차장(16:30)

4. 시간 : 7시간 40분

5. 산행 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매표소 직전에 휴양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매표소(근무자가 없었다.)를 통과하여 조금 가니 오른쪽에 <꿈엔들> 식품 회사 주차장이 있다. 거기에다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100여미터 진행하여 인도가 끝나는 지점(아무런 표지가 되어 있지 않았다.)에서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오르면 나무 데크로 된 전망대가 있다. 올라가서 보니까 꿈엔들 주차장에서 보이는 임도를 따라 올라도 나무데크 전망대 바로 위에서 만나게 된다. 나중에 오면서 보니까 매표소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근무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아마  우리가 9시 전에 통과하여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매표소를 통과하여 꿈엔들 회사 주차장을 지나 인도가 끝나는 지점(반대편은 무궁화 동산이다.)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야 한다. 물론 관리사무소 앞에서도 올라가는 길이 있는 모양이나 확인하지는 못했다. 

 

2) 갈림길

    산행을 시작하는 입구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으나 휴양정을 지나면서부터 만나는 갈림길마다 모두 이정표가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다만 동성산 갈림길을 지나고 휴양림 운동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무궁화동산으로 하산하려고 할 때 무궁화 동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가 훼손이 되어서 서래봉/무궁화동산/동봉마을 이정표를 각각 분리하여 나무에 달아 놓았다. 그 지점에서 무궁화 동산 방향을 따라 하산하였는데 무궁화 동산이 아니라 무궁화 동산보다 휴양림 안쪽에 있는 어드벤처 체험장 앞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그것도 마지막 부분에는 길이 희미해져서 나무 사이를 헤집고 내려섰다. 아마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갈라지는 지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한다.

 

7 산길을 걸으며

 

    몇 년 전에 송광사 종남산에서 서방산-오도재 - 서래봉 갈림길 - 안수산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동성산 방향으로 달아나는 산줄기를 따라가 보고 싶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사실은 위봉산성 서문에서 되실봉으로 올라 서래봉을 거쳐 동성산까지 걸어보는 산길도 차량 회수가 어려워 머릿속으로만 그리고 있었다.

   고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면서 환종주하는 산행 코스를 개발해 놓아서 기회를 엿보던 중 3.1절을 맞아 산행에 나섰다. 8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거리이므로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얼마전 중국 옥룡설산 산행의 기(氣)를 이어 산행에 나섰다.

   7시 30분에 집을  휴양림에 이르니 왼쪽으로 서바이벌 모의 전투장을 지나면서 커다란 매표가 아치를 두르고 서 있다. 관리자도 없고 차단기도 올려져 있어서 그곳이 매표소인 줄도 모르고 통과한다. 오른쪽으로 <꿈엔들>이라는 회사 주차장이 있다. 갑자기 어떤 분의 산행기에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에 나선다.

  주차장에서 임도가 있기에 오르려다가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진행하니 밝은 색이 인도가 끝나는 지점(반대편은 무궁화 동산이 보인다.)에서 오른쪽으로 통나무 계단이 있고 머리 위에 나무데크로 된 전망대가 있어 그곳으로 오른다. 아내가 들머리가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하였지만 자신있게 오른다. 그 이유는 휴양림으로 들어오면서 봉우리 위에 있는 정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나오는 정자가 바로 그곳이라고 확신한 까닭이다. 갈지자로 이어진 길을  17분 오르니 휴양정이다. 날씨가 봄날씨 같아서 옷을 벗는다. 가벼운 셔츠만 입고 장갑도 벗어버린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기온도 포근하다. 관리사무소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서 두 분을 만났다. 그분들은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안수산을 오른다. 안수사 갈림길을 지나고 달걀봉을 오르는데 바위 벼랑이 아찔하다. 여기서 발을 잘못 디디면 안수사 대웅전 앞으로 떨어질 것 같았다.

  안수산! 한 여름에 올랐을 때 땀을 비오듯이 흘렸던 생각이 난다. 사방으로 조망은 그만이다. 날씨 좋고 조망이 좋아서 기분 좋게 산행할 것 같다. 서래봉까지 5.4KM이다. 빨리 가도  두 시간은 걸어야 할 것 같다. 서래봉으로 가는 데 너무 힘들다. 배낭을 멘 어깨가 왜 그렇게 아픈지, 다리는 왜 그렇게 무거운지. 

  서래봉을 지나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햇볕에 앉아 있으니까 슬슬 졸음이 온다. 5월 정도의 느낌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조금 걸으니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한 방향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그 곳이 동성산 방향으로 착각을 했다. 그로 인해서 독도가 잘 안된다. 지도와 지형이 맞지 않는다. 산 아래 임도가 보인다. 예전에 걸었던 임도가 맞는데 도저히 지도와 맞지 않는다. 

  한참을 지나서야 제대로 지형을 파악한다. 내가 동성산으로 착각했던 산이 엉뚱한 산이었다는 것을 알아내고서야 쓴 웃음을 웃는다. 제대로 된 동성산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서 부부소나무를 지난다. 마치 부부처럼 다정히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휴앙림 운동장으로 하산하는 길을 지나 무궁화 동산으로 하산하는 길로 접어든다. 길이 가파르고 조망도 없다.30여분을 내려서니 무궁화 동산이 아니라 어드벤처 체험장이다.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걸으니 출발지점은 꿈엔들 주차장이다.

  

 

 꿈엔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하산 예정 지점인 무궁화 동산. 그러나 이곳으로 내려서지 못했다.

 

 휴양정

 

 고산 읍내

 

 내려다 본 휴양림

 

 가야할 안수산

 

이런 바위도 내려가고

 

 안수사 갈림길의 이정표. 산행 내내 만나는 갈림길마다 이런 이정표가 서 있다.

 

 지나온 능선. 저 멀리 휴양정이 보인다. 오른쪽 능선은 관리사무소로 내려서는 길이다.

 

 달걀봉을 오르다가 내려다 본 안수사.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안수산 정상에서 셀카로 

 

셀카놀이

 

되돌아본 달걀봉

 

 안수산의 이정표. 서래봉까지 4KM가 넘는다.

 

 서래봉의 모습

 

동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래봉의 이정표.

 

630봉에 세워 놓은 삼각점 안내판. 해발의 기점은 인천만 평균해수면이라고 써 있다. 

 

 동성산 갈림길이 이정표

 

 부부소나무. 여기에서 35분이면 휴양림 운동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난다.

 

 두꺼비 바위(?) 내가 이름 지었다.

 

 고개 돌린 부처 바위

 

 되돌아본 서래봉과 지나온 능선

 

전망 바위에서

 

 가파르지도 않은데 밧줄만 보면 이렇게 매달린다.

 

 운동장으로 내려서는 지점의 이정표

 

 무궁화 동산 방향. 이정표가 부서져서 하나씩 매달려 있다.

 

 지나온 능성.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서래봉이다.

 

 내려선 곳.

 

 어드벤처 체험장이다.

 

아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3월 1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