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1 일 2012년 2월 16일 목요일 인천 공항 - 성도 공항
전주 코아 호텔 앞에서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에 승차한다. 1시 30분 정도 버스를 타는 것이 적당한데 어제 예매를 하러 왔는데도 표가 없었다.
차 안에서 봉사활동을 왔다가 귀국하는 캄보디아 대학생을 만났다. 인천 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가는데 수속하는 곳이 M카운터다.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4시20분이다. 캄보디아 친구의 수속을 밟아 주기로 하고 같이 M카운터로 가서 화물을 부치는데 중량이 초과하였다. 18KG가 초과하였으므로 19만원을 내라고 한다. 이 친구는 영어도 못한다. 물론 한국어도 못한다. 여직원에게 사정을 했다. 여직원이 자신들이 알아서 할 것이니 나는 가라고 한다. 멀찍이서 지켜보니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수속을 밟아 주는 것 같았다. 전화 로밍을 하고 데이터 사용을 차단하고 와보니 그 친구가 없어졌다. 아마 수속을 밟아준 모양이다.
4층으로 올라가서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느긋하게 먹고나니 5시 30분이다. 호도트레킹 이명렬 과장을 만나기로 한 M카운터로 가는데 전화가 왔다.
현장에 가보니 같이 가기로 한 8분 중 6분이 와 있었다. 일단 인사를 하고 기다린다. 나보다 윗연배들이시다. 71세가 되신 분이라고 하는데 힘이 넘치신다. 조금 후에 두 분이 오셨는데 그 중 한 분은 우리 학교 양선생님 친구분이라고 한다. 고향이 임실이라고 한다.
같이 가시는 분들이 참 편안하게 대해 주신다. 이번 여행은 뭔가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과장으로부터 일정표와 여권커버, 네임 텍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백을 받았다. 탑승권을 받고 짐을 부치고 나서 아시아나 적립 카드를 만들었다. 출국 수속을 밟고 면세점을 돌아다녔다. 롯데 면세점에 갔더니 태평주가 이사장이 제조한 홍삼 인삼주 '진심'이 진열되어 있다. 관심을 보였더니 단순히 인삼에 소주를 부어 놓은 것이 아니라 홍삼 추출액을 넣어서 제조한 고급 제품이라는것이다. 그래서 값도 조금 비싸다고 한다. 값은 83 달러였다.
이제 막 회사를 열었지만 그래도 이사장이 사업 수완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단번에 공항 면세점에서 세계인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기내식을 또 먹으려니 야간 부담이 되긴 했지만 일단 먹기로 한다. 신문도 읽고 여행에 대한 명상에 잠기다 보니 성도 쌍류(双流)공항이다. 12시가 다 된 시간에 가이드( 女 주연수)를 만나 호텔로 이동한다. 포스타(弗斯達) 호텔이다. 우린 801호에 투숙했다. 내일 아침 기상 시간은 4시 30분이다. 1시가 다 되어 투숙했으니 겨우 3시간 30분이면 나가야 한다. 시간이 너무 늦어 잠이 들지 않는다. 이리저리 설치다가 얼핏 잠이 든다.
포스타 호텔 전경.
호텔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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