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일 2012년 02월 20일 월 여강 - 성도 무후사, 전신 맛사지, 천극 관람
아침 7시 30분경에 이틀 동안 투숙했던 심이호텔을 나와 여강 공항으로 간다. 30여분 만에 공항에 도착한다. 서둘러 짐을 부치고 탑승 수속을 한다. 그동안 수고해준 이우양 가이드와 이별을 한다. CA4452편은 9시 15분에 이륙하여 10시 30분에 성도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나와 첫날 만났던 주연수 가이드를 만나서 사천 요리로 점심을 먹는다.
무후사 입구에 있는 해태상
명비
이번 여행에 같이한 사람들
전출사표.
후출사표. 남송의 명장으로 민족의 영웅으로 칭송을 받고 있는 악비의 글씨라고 한다.
유비
관우
장비
비가 내리는 거리를 따라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인 무후사(武侯祠)로 간다. 성도는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였기에 그에 관련된 유적이 많다. 무후사 입구에는 한소열묘(漢昭烈廟)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입구에는 양쪽에 커다란 해태상이 두 개 서 있다. 무후사 안으로 들어가니 좌우에 당비(唐碑 원명 : 촉승상제갈무후사당비)와 명비(明碑)가 서 있다.
명량천고(明良千古)라고 써 있는 문을 통과하니 좌측에는 제갈량의 전출사표, 우측에는 후출사표가 새겨져 있었는데 모두다 악비의 글씨라고 한다. 후출사표 쪽으로 가니 가장 현명했다는 방통 등 문관들의 동상이 안치되어 있었다. 가운데에는 유비, 관우, 장비의 상이 있다. 좌측에는 조자룡을 비롯한 무관들의 동상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그 뒤편에 제갈공명의 사당이 안치되어 있었다. 제갈 공명의 사당 양쪽에는 제갈공명의 아들 제갈 첨(瞻)과 손자 제갈 상(尙)이 같이 안치되어 있었다.
유비묘
공명원. 장삿속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옆으로 돌아가니 유비의 묘(漢昭烈之陵 惠陵)가 있다. 묘를 따라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다. 릉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무성하다. 헤릉을 한 바퀴 돌고 나와 공명원으로 간다. 공명의 집이라고하는데 아무래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온통 물건을 파는 가게일뿐이다.
공명원을 나와 삼국시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금리(錦里) 거리로 간다. 말이 거리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장사하는 곳이다. 거리가 온통 물건을 파는 가게가 이어져 있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무후사 정문으로 나와 길 건너편에 있는 전신맛사지 클럽으로 간다. 체인점인데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상호는 유부교(谕富橋)이다. 북경등 중국 전국에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
삼국시대를 재현해 놓았다는 금리거리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글씨가 너무 좋다.
맛사지의 최대 브랜드라는 유푸치아오
맛사지 방의 내부
금리거리에서 파는 음식들
무후사 앞에서 여기저기 관광지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 안내. 관광지의 입장권만 사면 버스는 무료이다.
퇴근 시간인지라 엄청 밀린다.
한식 샤브샤브집
중앙은 매운 맛이 너무 세다.
두 명이 동시에 맛사지를 받는 곳이다. 아내와 둘이서 들어갔는데 1시간 30분 동안 맛사지를 받고 나니 발이 가볍고 몸이 날아갈 듯하다. 맛사지가 끝나고 나와 저녁식사까지 시간이 남는다고 티벳거리를 산책한다. 돌아다니다가 약방에 들러서 호랑이 연고도 사고 슬렁슬렁 돌아다니다가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간다. 중국식 샤브샤브집이다. 온갖 채소며 고기를 끓는 물에 익혀 먹는데 맛이 좋다.
식사를 하고 천극을 보러 갔다. 천극(川劇)은 사천연극을 말하는 것이다. 북경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경극(京劇)이라고 하는 것처럼.
몇 가지 공연을 한 곳에 모아서 하는 것인데 마지막에 공연한 변검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눈앞에서 얼굴이 변하는데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가까이서 보니까 얼굴에 쓴 가면은 천으로 된 것이다. 그런데도 순식간에 바꾸는 데 도저히 알 수 없다. 심지어는 인형의 얼굴도 순식간에 변하는데 참 기가 막히다
삼국지의 무대라고 해서 삼영웅전을 공연한다.
인형을 조종하는 기막힌 묘기
이 인형도 얼굴을 바꾸는 변검에 출연했다.
여자에게 꼼짝 못하는 남자 이야기. 웃긴다.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변검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얼굴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아도 어떻게 변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앞의 인형도 얼굴을 바꾸는 변검에 참여했다.
공연이 끝나고 성도 공항으로 이동하여 탑승 수속을 한다. 성도 공항에서 0시 20분 발 OZ 324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맞바람으로 인해 인천에서 오는 시간이 많이 걸려 청소 등을 하느라고 보니 30여분을 늦게 이륙을 한다.
다음 날 아침 5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모든 여행이 끝난다.
2012년 2월 16일 -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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