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144차 비슬산(1,083.6 m 경북 달성) 산행기

힘날세상 2011. 4. 21. 17:21

144차 비슬산(1,083.6m 경북 달성) 산행기

1. 일시 : 2011417()

2. 동행 : 아내

3. 코스 : 주차장(09:20) - 소재사(09:28) - 비슬산 휴양림(09:50) - 조화봉(10:55) - 대견사터(11:00) - 비슬산(1,083.6m 12:25 점심 50) - 헐티재(15:05)

4. 시간 : 5시간 45

5. 산행지도

 

 

 

6. 산길을 걸으며

한국 산악회 전북지부의 안내 산행이다. 유가사에서 정상에 오른 후 대견사지를 거쳐 유가사로 하산하는 원점 산행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코스가 영 아니다. 대구지부와 합동 산행을 하고 대구에서 식사를 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서 하산 후 대구로 진입하기가 좋은 코스를 잡은 탓이다.

 

 

휴양림 주차장

 

휴양림으로 가는 길 중간에 소재사가 있어서 색등을 달아 놓았다.

 

 

 

소재사. 여기에서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간다.

 

휴양림에 만들어 놓은 얼음이 아직도 남아 있다.

 

휴양림 가운데로 오르게 된다.

 

이런 너덜을 비슬산 암괴라고 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무등산이 생각났다.

 

 

 

 

비슬산 휴양림에서 임도를 따라 조화봉까지 오른다. 오르는 길이 편안하기는 했지만 산행의 묘미는 이미 반이나마 줄었다.

오늘 산행에는 시각장애인이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송경태 시각장애인 도서관장도 함께 한다. 장애가 있으면서도 산을 오르내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버들가지도 피었다. 뒤에 보이는 돔은 조화봉에 세운 홍수 통제 안테나

 

임도를 따라 오른다. 오르기는 쉬웠지만 산행의 기분은 많이 감해졌다.

 

칼바위 부근에서 본 대견사터

 

 

뒤돌아본 관기봉 능선. 올라온 임도가 보인다.

 

 

대견사터 조망이 아주 좋았다.

 

 

 

대건사터에 이르니 정말 장관이다. 앞으로 펼펴지는 조망에 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난 해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추노>의 마지막 촬영지라고 한다. 뒤편으로는 참꽃 군락지가 있는데 아직 피지 않았다.

 

 

대견사터. 구멍이 있는 바위에 마애불이 있다.

 

대건사터 뒤 능선에서 비슬산을 배경으로

 

내려다 본 대견사터

 

비슬산 정상. 사진의 앞 부분이 온통 참꽃 밭이다.

 

비슬산 정상 직전 헐티재 갈림길

 

정상에 있는 헬기장. 이 일대가 온통 억새평원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유가사.

 

대견봉 정상.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여기에서 찍었다.

 

헐티재로 하산하면서 만난 진달래

 

 

헐티재의 모습

 

비슬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온통 진달래 밭이다. 비슬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 등산의 재미 중 하나가 점심식사이다. 여럿이서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식사는 보약이다. 식사를 하고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가보니 좁은 바위 위에 있는 정상석에서 사진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야단 법석이다. 되돌아와 헐티재로 향한다.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걸어서 헐티재에 도착했다.

주차 공간이 없어서 고개 아래에 있는 버스를 불러서 타고 대구 시내로 진입한다. 서문시장 근처에 있는 똘똘이 식당이라는 곳에서 코다리찜을 안주 삼아 맥주며, 소주를 마신다. 사람들이 정말 술을 잘 마신다. 두 시간 정도 이어진 술자리를 파하고 6시에 출발하여 전주에 도착하니 850분이다.

 

산행은 역시 조용한 것이 좋다. 내 걸음을 걸을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역시 나는 산악회 체질은 아니다.

 

 

2011년 4월 17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