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기

7구간 감상굴재 - 천치재 산행기

힘날세상 2010. 10. 28. 11:20

호남정맥 7구간 (감상굴재 - 천치재)

 

1. 일시 : 2007년 11월 10일 (토)

2. 동행 : 아내

3. 날씨 : 흐림

4. 산행 거리 : 19.8km

5. 산행 시간 : 09시간 30분(06:30 - 16:00)

   감상굴재 (06:30) - 504봉(06:50) - 대각산(07:05) - 485봉(07:15) - 콘크리이트 임도(07:30) - 콘크리이트 도로

   /송전탑(07:40) - 390봉(08:00) - 분덕재(08:20) - 도장봉(08:30) - 473봉(08:35) - 478봉(08:55) - 생화산/간식

   15분(09:15) - 421봉(09:40) - 은행나무숲(09:50) - 향목탕재(09:55) - 419봉/묘3기(10:13) - 459봉/묘1기)(10:25)

    - 520봉/묘2기(10:45) - 밀재(11:00) - 추월바위(11:40) - 추월산/점심 30분(12:00) - 736봉(12:53) - 수리봉(13:25)

    - 664봉(13;35) - 심적산(14:00) - 콘크리이트 임도/밭(14:350 - 521봉(14:55) - 536봉/간식10분(15:00) - 472봉

    (15:20) - 353봉/철탑(15:30) - 386봉/철탑(15:40) - 임도(15:42) - 374봉(15:50) - 천치재(16:00)  

 

6. 특기 사항 :

    갈림길이 많기는 하지만 리본이 잘 달려 있어서 별 어려움은 없다.

 

1) 콘크리이트 도로

   


 

   감상굴재를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지나면 콘크리이트 임도를 건너게 되고 다시 10여분 가면 이와 같은 도로를 만나게 된다. 정맥은 콘테이너, 철탑을 지나 앞에 보이는 비닐하우스로 이어진다. 도로를 따르다가 비닐 하우스 앞에서 왼쪽으로 올라가야된다. 비닐하우스 뒤쪽에 잘 단장해 놓은 묘가 있으므로 비닐하우스가 없더라도 이 묘를 기준 삼아 올라가야 한다.

 

  2) 심적산 이후 우회로

     심적산을 지나면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물론 선답자들의 리번이 안내하고 있어서 놓칠 곳은 아니다. 조금 내려서면 다시 오른쪽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여기도 리번이 많이 붙어 있어서 어려움이 없다. 다만 사면을 따라 내려서던 길이 제법 능선처럼 변하여 조금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는다. 바위를 넘어서는 길에도 리번이 붙어 있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에도 리번이 붙어 있다. 문제는 우회하는 길로 내려서면 그 다음부터는 리번이 거의 없다. 또한 길도 희미하다. 중간에 골짜기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이 있어서 판단이 흐려질 수가 있지만 우회하는 바위에서 이탈하지 말고 바짝 붙어서 진행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3) 넓다란 밭

 


 


                                      <사진 1>                                                                                    <사진 2>

 

   심적산에서 내려오다 보면 넓은 밭이 내려다 보이고 바로 <사진 1>과 같은 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오른쪽 비포장도로를 따르면 <사진2>와 같이 다시 밭이 이어진다. 무조건 밭 우측 가장자리의 수렛길을 따르면 밭이 끝나는 곳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만나게 된다. 

 


  
4) 차량회수

        천치재에서 복흥을 거텨 정읍으로 나가는 시내버스도 있긴 하지만 시간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복흥 개인택시를 불러 감상굴재까지 가는데 대략 10,000원 - 15,000원 정도 한다. 017 - 650 - 7756  063-652 - 8282

 

 

  7. 산행기

 

   무더위와 가시넝쿨에 두 손을 들고 항복한 이후, 산림청 선정 100명산을 찾아 다니다가 3개월만에 정맥을 이어간다.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5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40분만에 내장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지난 일요일 차량의 홍수를 직접 겪었던 터라 지레 겁을 먹었는데 오늘은 내장사 가는 길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지난 일요일은 6시가 막 지났을 때에 이미 2주차장 앞까지 차가 서 있었다.

 

   추령을 오르는데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단풍이 참 곱다. 감상굴재 신화회관 한쪽에 주차를 하고 6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가을이 이미 깊이 들어와 있는 탓에 오늘 산행은 온통 낙엽을 밟는 일로 이어진다.


 


   대각산 정상. 조망도 좋지 않고 별 특징도 없다.


    중간에 일출을 만난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많이 본 색깔은 노랑이다.


    본덕재의 보호수. 안내판에 수령이 300년이 되었다고 적혀 있다. 


    도장봉 정상.


    향목탕재 직전에 만난 은행나무 밭.



 


   향목탕재의 당산나무


    밀재 직전의 520봉.


  520봉에서 본 단풍.

 



    밀재.


   밀재에서 추월산을 오르다가 만나 추월바위


    추월산 정상. 밀재에서 추월산을 오르는 길은 험하지 않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산님들이 많아 찾았다. 정상 부근에는 제대로 앉아서 밥을 먹기도 어려울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바람을 피해 한쪽에서 식사를 한다.


 



 

 

    보리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야한 능선. 앞 봉우리는 736봉, 뒤에 보이는 것은 수리봉.


   수리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가운데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추월산 정상이다.


  심적산의 절벽


 


   천치재

 

    점심(30분)과 간식(20분)을 위하여 베낭을 내려 놓고 쉬었을 뿐, 빠른 걸음은 아니었지만 꾸준하게 걸었다.

   천치재에서 복흥 택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정읍에 가 있다며 한 시간 정도 기다리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차량에게 편승을 요청하였다. 강천산에 다녀온다는 분이 태워줘서 내장사와 백양사로 갈리는 삼거리까지 올 수 있었다. 다시 차를 세우는데 내장사 단풍놀이 다녀온다는 분이 태워줘서 쉽게 신화회관에 있는 차를 회수할 수 있었다.

  

    채를 태워주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