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5. 나래산 산행기

힘날세상 2009. 11. 9. 15:00

95 나래산(544m  전북 임실) 산행기

 

1. 일자 : 2009년 11월 7일 (토)

2. 동행 : 아내

3. 코스 : 27번 도로(A지점15:00) - 400봉(B지점 15:30) - 490봉(E지점 16:00) -  나래산(F지점 16:15-16:25) -  490봉(E지점

             16:40) - 안부(C지점16:55) - 27번 도로(A지점 17:10)

4. 시간 : 2시간 10분

5. 산행지도

 

 

6. 산행 안내

A 지점 - 운암대교를 지나면 카페촌이 나오고 이어서 고개를 넘어 가게 된다. 고개를 내려가면 커브가 시작되는 지점이 산행출발점이다. 이곳에서 C지점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과 산으로 급하게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일단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른다. 풀을 깎아 놓은 길을 따라 오르면 길이 끝나게 되는 지점에서 숲을 헤치고 들어서면 커다란 묘지가 있는 능선에 이르게 된다. 

 

B지점 :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삼거리가 있는  B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지도상으로 볼 때 큰 북재로 이어지는 것 같다.

 

C지점 : B지점에서 C지점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C지점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으나 오른쪽으로 공사한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D지점 :  C지점에서 D 지점으로 가는 길은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고 안부(좌측으로 신운암대교와 터널 공사현장이 보인다.)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올라야 된다. D지점도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인데 직진은 나래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교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E지점 : 역시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우측길은 백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좌측길이 나래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F지점 : 나래산 정상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7. 산길을 걸으며

 

  떠나가는 가을을 보내야 한다.

  겨울의 품으로 걸어들어가는 가을은

  화려한 춤사위를 펼쳐내더니

  아쉬운 듯

  그 진한 낙엽의 눈물을 떨구고

  나신(裸身)들로 늘어선 나무 사이로

  바람을 불어댄다.

 

  발목까지 덮는 낙엽만큼

  나래산 가는 길은

  고요에 덮여 있다.

  한가닥 외로움도 흐릿한 하늘을 따라

  문득 일어선다.

 

  언제나 산길에서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 것처럼

  가을은 이제 비어있다.

  옥정호 수면을 미끄럼타는 가을은

  산등성이에서도

  이미 내려서버리고

  나래산에는

  늦은 오후의 쓸쓸한 이야기만

  홀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

 

  행여 새해 일출이나 끌어 안을 수 있을까

  붉게 단장하고 나서는 

  새해의 태양이나 보듬을 수 있을까

  동쪽으로 고개를 내민

  바위에 앉아 보는데

  저 멀리 오봉산이며 고덕산은

  어느덧 만덕산까지

  운장산까지 달아나고 있다.

  연하게 뻗친 한삼자락 흩날리며

  겨울 쪽으로 달아나고 있다.

 

  나래산은

  어디서 보아도 삼각추같은 모습이라는

  나래산은

  사람이나 만나고 싶어한다.

   

 

'전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98 운장산(1,126m 전북 진안) 산행기  (0) 2009.11.26
97 명덕봉(846m 전북 진안) 산행기  (0) 2009.11.26
91 순창 아미산 산행기  (0) 2009.10.19
90 순창 책여산 산행기  (0) 2009.10.14
88 완주 오봉산 산행기  (0)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