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숲 속을 떠돌아
하늘가
상크름한 바람 줄기떼.
낯선
여인의 발자욱 소리
이어지는 길
돌아가면
청설모
눈망울에
넘치는 안개.
한달음에 마음을 실어
달리다
문득
올려다 본
장태산
화장기(化粧氣) 하나 없는
얼굴을 들어
나와
내가 지나온 날들
보듬어 안고
짙은 안개 걷어다가
새로운 길
새로운
길로만
아침을 깨운다.
'마라톤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은행나무 밑에서 (0) | 2009.07.28 |
---|---|
[시] 안개 (0) | 2009.07.28 |
[시] 덕천사에서 (0) | 2009.07.28 |
[시] 눈오는 날 (0) | 2009.07.28 |
[시] 겨울을 달리며 (0) | 2009.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