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체코 4 - 프라하성
2018. 07. 25 수요일
올드카를 타고
프라하성으로 올라간다.
올드카는
겉모양만 그럴듯하게 만들었을 뿐,
실제로 명차(名車)는 아니다.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프라하성까지 걸어서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30유로를 지물하고 승차한
일명 선택관광이다.
프라하 성 앞에 있는 광장에서
가이드는 오직 왼쪽의 건물만 보면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왼쪽 건물이 대단한 것인가 보다하고
바라보며 걷는데
갑자이 오른쪽을 보라고 한다.
와!
프라하 구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답듯이
오늘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는
가슴에 새겨둘만 하였다.
성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근위병 교대식을 하고 있다.
기계적이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이루어지는 교대식은
특별한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렇게 근위병과 사진도 찍으며 즐긴다.
프라하를 배경으로 셀카질도 하고
젊은 부부에게 부탁하여 촬영하기도 하며
시원한 뷰를 즐기다가
프라하성으로 들어간다.
프라하 성은 9세기 중반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14세기 카를 4세 때에 지금과 비슷한 길이 570m, 너비 128m의 성의 모습을 갖추었다. 1918년부터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면서, 현재까지 사용되는 성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성의 정문인 서쪽 문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타이탄의 전투를 묘사한 거인상이 세워져 있다. 그 아래에는 프라하 성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근위병이 서 있는데, 매시 정각에 열리는 근위대 교대식도 놓치지 말자. 정문을 통과하면 제1 광장이 나오고, 1614년 합스부르크가의 마티아스 황제(Matyášova)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문을 통과하면 제2 광장이 나온다. 제2 광장엔 왕궁 미술관과 프라하 성 내부 관람을 위한 티켓을 판매하는 성 십자가 예배당이 관광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다.
왕궁 미술관 옆으로 난 문은 왕실 정원인 북정원으로 이어지는 문이고, 미술관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난 문이 제3 광장으로 이어지는 문이다. 제3 광장은 프라하 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는 곳으로 성 비트 대성당과 현재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는 대통령궁, 구 왕궁, 오벨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성 비트 대성당과 구 왕궁으로 통과하는 통로 아래를 지나면 성 이르지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성 이르지 성당, 성 이르지 수도원, 황금 소로, 달리보르카 탑, 장난감 박물관 등이 있다. 프라하 성은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출처 <DAUM백과>
프라하성은
1. 성 비트 대성당(Katedrála sv. Víta)
2. 구왕궁(Starý Královský Palác)
3. 화약탑(Prašná věž)
4. 성 이르지 성당(Bazilika sv.Jiří)
5. 성 이르지 수도원–국립 미술관(Jiřský Klášter Národni Galerie)
6. 황금소로(Zlatá Ulička)
7. 달리보르카 탑(Daliborka)
8. 왕실 정원(북정원, Královská Zahrada)
9. 여름 궁전 (Královský Letohrádek)
10. 성벽 위의 정원(남정원, Zahrada Na Valech)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프라하 성 구글 위성 지도
성비투스 대성당
1344년 카를 4세의 명령으로 프랑스 출신이었던 건축가 마티아스(Matthias of Arras)의 설계로 착공을 시작해서 1352년 그가 죽게 되자 당시 23세였던 페터 파를러(Peter Parler)가 뒤를 이어서 책임을 맡고 페터파를러의 뒤를 이어선 그의 아들이 작업을 맡았다. 후스 전쟁 때 잠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성당을 짓는 작업은 계속되었고 마침내 16세기에 들어서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이 모습을 나타냈다. 17세기에 들어서는 바로크 양식으로 증축되었고 19~20세기에 들어와 건축가와 미술가들에 의해서 신고딕 양식으로 프라하의 지표가 될 만큼 규모가 큰 성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길이 124m, 폭 60m, 높이 33m의 규모로 첨탑의 높이만 100m에 이른다.
성당 내부에는 바츨라프의 왕관과 보석이 보관되어 있고 바츨라프의 무덤과 함께 지하에는 왕실 무덤이 있다. 성 비트 대성당은 무엇보다도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데 제단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세 번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아르누보 양식으로 그려진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다. 정문 위의 장미창은 천지창조를 묘사하고 있다. 성당 안에는 카를교에서 순교한 성 얀 네포무츠키의 묘가 있는데 체코의 최대 은광 생산지인 쿠트나호라에서 가져온 약 3톤의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제단 오른쪽에 있는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방은 바츨라프 예배당이다 출처 <DAUM백과>
성비투스 대성당으로 들어간다.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를 따라만 다니면 되니까
편하기는 하지만
내가 보고 싶은 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프라하성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갔어도
나의 걸음대로 돌아 볼 수 없는 것이다.
가방 검사를 받고나서
곧장 대성당으로 가야했으므로
주변에 눈을 돌릴 겨를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성비투스 대성당을 제대로 본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도 아닌
그냥 수박을 한 번 보고 지나가는 방식이다.
" 이렇게 패키지로 한 번 보시고 나중에 자유여행으로 한 번 더 오세요."
가이드가 한 말이다.
이것으로 프라하성은 끝이다.
너무 허망하지 않은가.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카를교로 가기 위해
전용 버스를 탔다.
전용버스가 프라하성까지 올라왔다.
그렇다면
선택관광인 프라하 올드카를 타지 않았으면
버스로 이곳까지 올라왔을 것이고
프라하 성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이래서 자유여행을 해야 한다.
가이드 말대로
이번은 대충 둘러보고
다음에 자유여행으로 와서 실컷 즐겨봐야겠다.
가이드가
대중교통(트램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카를교로 간다고 한다.
전용버스를 내려서
먼저 트램을 타고 두 정거장 간 다음
다시 지하철로 이동한다.
트램은 타고내리는데 집중해야 해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고
걸어서 이동하였던
지하철을 한 장 찍어 봤다.
그런데 가이드가 미리 표를 샀다고 했는데
트램이나 지하철이나
표를 검사하지 않는다.
나중에 들어보니
불시에 검사해서 표를 소지하지 않고 있으면
엄청난 벌금을 물린다고 한다.
자유여행 같았으면
천천히 이동하면서 이러저리 사진을 찍었을 것인데
내 마음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또한
지금 쓰고 있는 여행기가
다른 분들에게 별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어서
내 느낌을 적어 두고
나중에 한 번씩 읽어보는 용도로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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