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유럽 여행기

8. 독일 6 드레스덴 - 챔버 오페라하우스, 브릴테라스, 군주들의 행진, 츠빙거 궁전

힘날세상 2018. 8. 7. 15:08

8. 독일  6  드레스덴 - 챔버 오페라하우스, 브릴테라스, 군주들의 행진, 츠빙거 궁전

2018. 07.24 화


베를린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

드레스덴으로 간다.

드레스덴은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드레스덴 선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3월 28일 드레스덴 공과대학에서

<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대북 원칙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남북한 주민들의 문제부터 해결해 가야한다. (Agenda for Humanity)

2.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한다. (Agenda for Co-prosperity)

 3.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에 나서야 한다. (Agenda for Integration)

 

이 3대 제안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북한은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을 통해서


"드레스덴 구상은 남조선(대한민국) 주도의 흡수 통일을 하려는 대결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도시로서

약 50만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작센 왕조의 수도로서 예술적이고 호화로웠으며  유구하고 긴 역사를 지니고 있었으나,

제 2차 대전 때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90% 정도가  파괴되었는데

드레스덴 시민들의 노력으로 원형으로 복구했다고 한다.





챔버오페라하우스 주변 구글 위성지도





챔버 오페라 하우스(Semperoper Dresden)

1841년 건축가 고트프리드 챔버가 설계하여 세운 건축물로 후기 고전 양식에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아름다운 건물이다.

1945년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것을 1985년에 완전한 형태로 복원했다고 한다.


내로라하는 지휘자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소리가 좋은 오페라하우스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장미의 기사>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초연되었다고 한다.


챔버 오페라 하우스를 등지고 볼 때

정면으로는 아우구스트 황제 2세가 신에 대항하기 위해 지었다는 카톨릭 궁정교회,

드레스덴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으로 '군주들의 행진'이라는 벽화가 새겨져 있는 레지던츠 궁전,

오른쪽으로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츠빙거 궁전 등이 자리잡고 있다.



챔버 오페라 하우스 앞의 요한 광장.

챔버오페라하우스를 등지고 있는 요한왕의 기마상이 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궁정교회, 오른쪽 건물은 레지덴츠 궁전이다.

레지덴츠 궁전은 13세기 작센 왕의 거처로 지었는데

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양식이 적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드레스덴에서 가장 높은 궁전을 지으라는

 아우구스트 1세의 명을 받아 드레스덴에서 가장 높은 궁전이기도 하다.

세계 2차 대전 때 많이 파괴되었는데 복원하며 지금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챔버 오페라 하우스 앞 광장을 지나 괴테가 유럽의 테라스라고 불렀다는 브릴 테라스로 간다.

원래는 침략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벽의 역할을 했던 곳인데

18세기 브릴 백작이 정원을 조성하고

브릴 테라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브릴 테라스 앞을 흐르는 엘베강


브릴 테라스의 전경.

왼쪽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엘베강과 함께 적을 막을 수 있는 요새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브릴 테라스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지금은 취소가 되었다.

그 이유는

이렇게 다리를 보수공사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다.


불어오는 강바람이 시원하여

오랫동안 앉아서 놀고 싶었지만

가이드의 재촉을 외면하지 못한다.





성모교회로 이어지는 골목


가이드는 이 골목을 따라 우리를 성모교회 앞으로 인도한다.

엘베강의 바람과 주변 건물의 아름다움에 빠져 아쉬워하고 있는데

가이드는 더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다 준다며 발길을 재촉한다.

어쩌겠어. 따라가야지.


성모교회(프라우엔 교회)가 있는 노이마르크트 광장으로 왔다.

아마 이곳이 드레스덴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일 것 것같다.

왜냐고?

사람들이 엄청 많으니까.







사방으로 둘러보는데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시선을 잡아 당기고

조금씩 조금씩

사로잡혀가기 시작할 무렵

이 작은 잔해 앞에 섰다.

성모교회가 폭격으로 부서질 때 남겨진 돔의 일부인데

이렇게 그대로 전시해 놓고 있다.

드레스덴이 폭격으로 완전히 무너졌을 때

시민들은 부서진 잔해들을 번호를 붙여 표시해 놓았다가

나중에 복원할 때 그 잔해들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을 보면 군데군데 검은 색 돌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당시에 부서진 건물의 잔해를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하는

드레스덴 시민들의 의식이 담겨 있는 것이다.



폭격으로 부서진 성모교회

마르틴 루터의 동상은 살아 남았었네요.

이렇게 부서진 돌을 최대한 이용하여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검은 색 돌들이 원래의 건물에서 찾아낸 것들이다.



성모교회(Frsuenkirche)는 11세게에 로마네스크 형식으로 지어진 카톨릭성당였는데

16세게 종교개혁이 이루어지면서 개신교교회로 바뀌었고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세웠다고 한다.

교회 앞에는 종교개혁의 인물인

마르틴 루터의 동상이 있다.






성모교회가 있는  노이마르크트 광장 주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웅장한 건물들이 많다.



마르틴 루터의 동상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다가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의 슈탈호프 벽면에 있는

<군주의 행렬(Fürstenzug)>이라는 벽화를 보러 간다.


레지덴츠 궁전에 있는 슈탈호프(Stalhof)는 중세시대에 마상 경기가 열렸던 무예 경기장이다.

〈군주들의 행렬〉은 작센 지방을 다스렸던 베틴 가문의 역대 군주를 연대기식으로 표현한 이 그림은

1876년 이 가문 800주년을 기념하여

길이가 길이 101m, 높이 80m인 외벽에 벨헬름 발터가 즈그라토 기법으로  그린 그림이었는데

손상이 심해지자 약 2만 5000장의 마이센 도자기 타일로 교체하였다.

 이 외벽은 제2차 세계 대전 때 유일하게 폭격을 당하지 않아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그림 아래 군주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궁정교회와 군주의 행렬을 돌아보고

레지덴츠 궁전 방향으로 걸어오면서 만나는 웅장한 건물에 주눅이 잔뜩 들었을 무렵

츠빙거 궁전에 도달했다.


츠빙거 궁전의 거대한 모습


챔버 오페라하우스도 다시 한 번 바라봐 주고


레지덴츠 궁전 쪽도 한 번 더 바라보고

츠빙거 궁전으로 들어간다.


츠빙거 궁전

  츠빙거 궁전은 선제후 아우구스트 2세 시절 마테우스 다니엘 푀펠만과 조각가 발타자르 페르모저가 1709년 설계를 시작해서 1732년 완공한 작센 바로크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당시 츠빙거 궁전은 U자형 건물이었으나 19세기에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과 무기 박물관이 있는 건물이 증축되어 지금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증축된 건물은 츠빙거 궁전 바로 옆에 세워진 젬퍼 오페라를 설계한 고트프리트 젬퍼가 설계를 맡았다.

츠빙거 궁전은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었다. 1945년부터 시작된 복구 공사는 1963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고, 궁전 안에서 한눈에 보이는 크로넨토어(왕관의 문)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맞추어 균형미 있는 바로크 양식의 궁전으로 복구되었다. 십자형으로 조성된 궁전 안뜰에는 4개의 분수가 있으며,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옆으로는 님펜바트(요정의 목욕탕)가 유명하다. 성 내부는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무기 박물관, 도자기 컬렉션, 동물학 박물관, 수학 · 물리학 박물관으로 나뉘어져 있고 모두 입장하는 곳이 다르다. 여름에는 안뜰에서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고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에는 루벤스, 라파엘로, 렘브란트, 뒤러의 명작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그림에 관심이 많다면 꼭 들러 보도록 하자.      <출처, DAUM백과>


츠빙거 궁전으로 들어가는 정문


정문에서 들어와 바라본 모습

츠빙거 궁전은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중앙에 넓은 정원이 있고

좌우로 2개씩 분수가 있으며

후문쪽으로도 대칭을 이루고 있다.


널직한 궁전 정원이 내려 앉는 햇살이 좋았다.


분수대에 앉아 있는 한가로운 모습.

분수대의 물은 시원하지는 않았다.


후문에 남아 있는 해자.


후문에 새겨 놓은 조각상

맹수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유럽의 건물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건물이 단순하지 않고 이렇게 장식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를 주눅들게 한다.

궁전이 아닌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우리와 다르게 무엇인가 장식을 하고 있었다.


궁전 오른쪽에 있는 건물.

2층으로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위 지점에서 바라본 궁전의 전경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다.


위지점에서 바라본 후문쪽 건물

첨탑이 있는 곳이 후문이다.


공사중인 츠빙거 궁전

공사하고 있는 부분에 정문이 보인다.


츠빙거 궁전을 나오면서 바라본 챔버 오페라하우스


챔버오페라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가톨릭 궁정교회.

오른쪽 약간 검은 건물이 레지텐트 궁전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요한 광장에서 바라본 챔버 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