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독일 5 베를린 - 카이저 빌헬름 교회
2018.07.24 화
1895년 카이저 빌헬름 1세가 독일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로
신성로마제국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을 따르고 있다.
6개의 종탑으로 지어졌던 카이저 빌헬름 교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폭격으로 인해 첨탑만 남은 채 무너져버렸다.
독일은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이었지만
후손들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게 하겠다는 마음과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부서진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현대적인 육각형으로 된 교회를 새로 지었다.
시간이 없는 이유로
가끼이 다가가지 못하고
길건너편에서
외관만 바라보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패키지의 한계이다.
무너지고 첨탑만 남은 교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
독일이 일으켰던 전쟁의 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소중하고 소중한 의미인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덮기에 급급한
사람들을 보며
얼마나 답답해하고 울분하고 있는가.
더구나 그 사람들이
나라의 지도자이고 보면
가히 치를 떠는 것이리라.
'2018 동유럽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 체코 1 - 우스티나드라벰(Ustinad Labem) 호텔 Interhotel Bohemia (0) | 2018.08.14 |
---|---|
8. 독일 6 드레스덴 - 챔버 오페라하우스, 브릴테라스, 군주들의 행진, 츠빙거 궁전 (0) | 2018.08.07 |
6. 독일 4 베를린 - 유홀로코스트 기념비 (0) | 2018.08.07 |
5. 독일 3 베를린 - 브란덴부르크 문 (0) | 2018.08.07 |
4. 독일 2 베를린 - 아, 베를린 장벽 (0) | 2018.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