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독일 3 베를린 - 브란덴부르크 문
2018.07.24 화
TVN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리턴즈"를 보면
다섯 명의 노배우들이
동유럽을 여행하는 것을 볼 수 있잖아?
그분들이 돌아다녔던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갔어.
자유여행이었다면
베를린 장벽에서
베를린 중앙역 뒤로 돌아 걸어갔을 것을
페키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브란덴부르크 문 Brandenburg Gate , Brandenburger Tor
1788년에 건립을 시작하여 3년만인 1791년에 완공된 프러시아 제국의 개선문이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신전을 모방하여 건설되었으며 초기 고전주의 양식을 따랐다.
1793년에 문의 꼭대기에 세워 놓은 마차를 끌고 가는 빅토리아의 동상은
나폴레옹이 프랑스 파리로 약탈해가기도 했지만 다시 찾아온 것이다.
동서독으로 나뉘어졌을 때
이 문 옆으로 베를린 장벽이 이어져 분단의 상징이 되기도 했으나
통일 독일이 된 지금은 자유를 상징하는 개선문이 되었다.
파리젤 광장 Pariser Platz에서 바라본 브란덴부르크 문
파리제 광장의 모습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이 타고다닌 전동 자전거
분단의 상징이었고,
자유의 상징이기도 한
부란덴부르크문이 바라다 보이는
파이젤 광장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은
참 즐거웠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광장은
파아란 하늘까지 내려와
퍽이나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언젠가 통일 한국이 되었을 때
군사분계선에 앉아
지금처럼 묘한 감정을 다독이고 있을까.
내가 군복뮤를 했던
중동부 전선의
여의도, 백마, 아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GP에서
나는 어떤 느낌으로 앉아 있을 수가 있을까.
오늘 부란덴부르크 문은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도
자유의 화신으로 우뚝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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