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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3 차 한산도 망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8. 5. 20. 17:43

제 423 차 한산도 망산 산행기

1. 일자 : 2018년 5월 19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진두(11:50) - 진두전망대(12:20 - 13:15 점심식사) - 망산(293.5m 13:40 - 13:50) - 망산교(14:00) - 소고포/제승당 갈림길(14:22) - 등산안내판 도로(14:55) - 제승당 선착장(15:00)

4. 거리&시간 : 6.62km,  3시간 10분

5. 지도



6. 산행수첩

* 통영 - 제승당 배편

   통영에서는 07시부터 18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항, 제승당에서는 매시간 30분에 출항한다.

   요금은 통영 -> 한산도(6300원), 한산도 -> 통영(5800원)

* 제승당 선착장에 내리면 진두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약 25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현금 1,000원, 교통카드는 900원이다.

* 진두 들머리는 면사무소에서 하차 후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면 농협 하나로 마트가 나오고 조금 더가면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이후 갈림길마나 이정표가 있고, 산길은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 만약 제승당에서 진두 방향으로 산행을 하고 싶다면 제승당 선착장에서 내린 후 왼쪽(오른쪽은 제승당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하얀 집을 지나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가 있다.

* 통영여객터미널 주차장은 24시간 5,000원이다. 48시간에는 10,000원이다.



7. 산길을 걸으며


남해에는 섬이 있다.


남해에서는

섬은 섬으로 살아있지만

바람으로도

햇살로도 살아 있다.


세월을 놓아버린 듯

무심한 얼굴로 돌아 앉은

섬 사이에서

솟구치는 그리움 하나하나마다

세속에 찌든 삶을 내려 놓는다.


무엇을 보아야 하나.

무엇을 그려봐야 하나.

지나가버린 세월을 켜켜로 잘라내며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본다.

문득

나도 섬이 되어버리고 싶다.

그리하여

 내 안에 하나의 섬을 만들고 싶다.

누구도 들어서지 못할

내 안의 섬

하나쯤은 만들어 놓고 싶다.


11시에 통영을 출발하는

시파라다이스호를 타고 한산도로 건너간다.


통영 여객터미널

비진도와 매물도를 왕복하는 배도 보인다.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

오른쪽 방향은 제승당 방향이고

망산으로 올라가려면 왼쪽으로 가야 한다.

진두로 우리를 실어다 줄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왼쪽 지붕이 있는 곳이 매표소이다.


섬에서 운행하고 있지만

교통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현금은 1,000원 쿄통카드는 900원이다.

버스 앞 문에 1번이라고 번호판이 붙어 있어 의아해했는데

진두에서 내리며 보니 2번 버스도 있었다.


한산도 면사무소.

여기에서 버스를 내린다.


면사무소 건너편에 있는 대형 화장실


버스에서 내리면 버스가 진행하는 한산 초중학교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자전거도 빌려주나 보다.


진두마을 유래 안내판


하나로 마트를 지나 더 걸어오면 이런 팬션이 있고

버스가 서 있는 곳이 들머리이다.

이렇게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산길에서 돌아본 추봉도


산길은 고속도로 수준으로 이어진다.


진두 전망대

이곳에서 담아보는 남해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진두 전망대에서 망산까지는 1.5km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아쉬운 마음에 전망대를 돌아다 본다.

멀리 거제도의 가라산과 망산이 한 번 올라오라고 손짓한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고


죽도와 용초도, 그리고 저 벌리 매물도와 소매물도 가물거린다.


나무 계단을 힘차게 오르니


2층 전망대가 있었으나 조망이 시원치 않았고



망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진다.


거제도 방향


용초도 방향



한산도 지명 유래가 적혀 있다.


망산에서는 야소 방향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


망산교


망산교 아래는 2차선 도로가 지나간다


국립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서 있다.


오늘 걸은 산길은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한 길이다.


제승당/소고포 갈림길

이곳에서 제승당 방향으로 내려간다.


위 지점의 이정표


나무 계단이 바람에 젖고 있는데

문득 편안하다는 느낌이 가득 몰려 들었다.


통영 미륵산이 바라보이는 전망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세상을 사는 한 방법일 듯하다.


이제 산행의 끝지점이다.

섬에 담아 두었던 나의 마음도 슬쩍 거두어야 한다.


우리가 걸어온 길은 한산도 역사길 2구간이었다.

예전에 '한산도'라는 담배가 있었고, 그때 참 많이도 피었었다.


위 지점에서 바라본 통영 방향

왼쪽 봉우리는 미륵도 미륵산이다.

산에서 나오면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야 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도로에서 바라본 제승당 선착장의 모습


제승당 선착장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하얀 집이 보이는데 이 방향이 진두로 가는 산행 들머리이다.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진두로 가서 제승당으로 걸어오는 산행이 좋을 듯하다. 통영으로 나가는 배는 매시간 30분마다 출항하므로 시간을 적절히 맞추면서 산행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19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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