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3 차 보성 초암산 산행기
1. 일자 : 2017년 5월 13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수남주차장(10:00) - 초암산 정상(576.3m 11:05) - 밤골재(11:38) - 철쭉봉(604.6m 11:47 - 12:27) - 광대코재(13:02) - 무남이재(13:27) - 주월산(556.9m 14:18 - 14:43) - 방장산(535.9ㅡ 15:40) - 호동재(15:47) - 임도(16:11) - 수남마을회관(16:24) - 수남주차장(16:30)
4. 시간 : 6시간 30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수남주차장은 초대형 무료 주차장이다. 소형 주차장 위에 깨끗한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 초암산 들머리는 소형 주차장 위로 보이는 화장실 앞이고, 안내판과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산행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
* 전체적으로 완만한 길이 어어지며, 주월산에서 방장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아주 부드럽게 이어지며 그늘이 좋아 여름에도 걷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 초암산에서 수남마을로 빠르게 하산해야 할 경우에는 지도에 표시된 원수남삼거리(이정표 있음)에서 수남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 호동재에서 내려서면 지도상 원시곡 마을 임도를 만나게되고 앞에 고속도로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오른쪽 방향으로 시멘트 길을 따르면 집 한채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고속도로 아래로 통과하여 수남을회관으로 나갈 수 있다.
7. 산길을 걸으며
호남정맥을 걸을 때
마음에 담아 두었던 초암산
뭔가에 홀린 듯한
어이없는 착각으로 수남주차장으로 핸들을 돌렸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읽다가
5월 6일 산행한 분이
한 주만 더 늦게 왔었어야 한다고 써놓은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이
화근이었다.
수남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무엇인가 불길한 예감이었으나
걸음을 재촉하여 올랐던
초암산 정상에는
철쭉은 이미 다 사라지고 없었다.
아직 가늘게 숨을 쉬고 있는
몇 송이 붉은 꽃을 부여안고
마음 속으로 산자락을 물들여보며
만개한 철쭉을 그려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광대코재에서
지뢰밭이라고 출입을 못하게 했던
존제산을 바라보다가
호남정맥을 따라 방장산까지 걸으면서
짙은 숲내음을 들이마시는데
주월산 활공장에서
와락 달려든 바람에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참 호젓한 산행이었다.
초암산은
철쭉꽃을 떨어뜨리는 순간
산꾼들에게 철저히 버림을 받는 것을 보았다.
덕분에
홀가분하고 고요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기에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초암산이 좋았다.
결혼하여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딸아이도 그려보고
손자들 어리광도 반추해 보고
서울 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 녀석도 더 올려보며
튼실한 걸음을 걸었다.
초대형의 수난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홀로 서 있는 희색 차량 뒤로 올라가면 들머리이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가면
이렇게 잘 지어 놓은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초암산까지 이렇게 등산로가 이어진다.
곳곳에 이렇게 이정표가 서 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등산로
하산하게 될 방장산.
급경사/완경사 갈림길인데 완경사로 간다. 실은 거리가 아주 짧았다.
금화사지터 갈림길
위 지점의 이정표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쭉봉
위 지점에서 본 호남정맥 상의 주월산.
위 지정에서 바라본 철쭉봉(좌), 무남이재(가운데), 주월산(우)
이렇게 큰 바위도 지나가니
초암산 정상이 보인다.
철쭉꽃을 다 내려 놓은 초암산
초암산의 정상석
정상에 있는 바위
정상에서 본 가야할 능선. 멀리 뾰족한 봉우리는 철쭉봉
정상 직전에 있는 이정표
돌아본 초암산
지도상 원수남 삼거리의 이정표.
수남주차장으로 빨리 하산하려면 이곳에서 수남 주차장으로 내려서면 된다.
철쭉봉으로 이어지는 산길
밤골재 삼거리.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다
철쭉봉.
헬기장이고 쌍둥이 소나무가 있다.
철쭉봉 정상.
철쭉봉의 쌍둥이 소나무
철쭉봉에서 본 가야할 능선.
바로 앞은 광대코재, 뒤에는 호남정맥 상의 존제산.
호남정맥상의 광대코재
이곳에서 무남이재로 내려간다.
광대코재에서 존제산 방향으로 30여 미터 진행하면 만나는 광대코봉
존제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을 조망하려고 갔다 왔다.
광대코봉에서 바라본 존제산. 2007년 호남정맥 종주할 때는 위험구간이라고 출입을 금해서
오르기 직전 안부에서 모암마을로 하산했었다.
광대코봉에서 바라본 주월산(좌)과 방장산(우)
광대코봉에서 내려다 본 조성면 방면
무남이재.
이곳에서 수남주차장으로 내려설 수 있다.
무남이재 이정표
또 다른 이정표
주월산으로 가다가 바라본 초암산, 광대코재 능선
주월산 직전의 주차장 이정표
위 지점의 모습.
앞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이고 도로에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다.
주월산 정상
정상에 있는 데크는 배모양이다.
옛날에 홍수가 났을 때 득량만의 배가 이곳을 넘어갔다고 해서 주월산(舟越山)이라고 한난다.
활공장의 정자.
이곳에서 맞는 바람은 최고였다.
주월산은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잠시후 승합차가 오더니 남자 셋과 여자 셋이 내린다.
젊은 아가씨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싶다고 해서 태워주려고 왔다고 한다.
패러글라이딩 전남도 회장이라는 분이 한 번 타는데 1인당 15만원이라고 한다. 보니까 10여분 정도 비행하여 산 아래 착륙장에 내려주는데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망을 즐긴다면 이곳 주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것과 별 다를 것이 없을 것인데, 타려고 온 아가씨들 말을 들어보니 짜릿한 느낌을 즐기려한다고 한다.
방장산으로 가면서 돌아본 모습
주월산에서 바라본 방장산
방장산에는 무인 중계소가 있다.
지도상 배거리재의 이정표
이곳에서 조성면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 안내판 뒤에 고인돌 모양의 바위가 있다.
고인돌 모양의 바위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아주 부드럽다
방장산 정상
정상석과 삼각점
방장산에서 호동재로 내려서는 임도
잠시 후 수남마을로 내려서는 호동재
수남마을 하산길
밋밋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산길을 내려오면 만나는 시멘트 도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집 한채를 지나고 시멘트 길은 삼거리를 이루는데 직진 방향하여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수남마을로 가게 된다.
위 저정의 이정표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바라본 수남마을과 초암산
수남마을 회관
마을회관 앞 이정표. 운제림 방향이 주차장 방향이다.
다시 돌아온 주차장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초암산 들머리인 화장실이다.
하산 후에 내일 금오도 비렁길을 가야 하므로 여수경찰서 앞에 있는 종고산 온천(6,000원 640m에서 뽑아올린 천연광천수라고 하는데 물이 아주 좋았다.)에서 옥욕하고 거북이식당으로 가서 게장백반정식(1인 8,000원)으로 식사를 하고 백야도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2017년 5월 13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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