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5 차 순천 금전산 산행기
1. 일자 :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낙안 민속 휴양림(08:55) - 전망대 데크(10:02) - 금강암(10:10) - 금전산(667.9m 10:30) - 557봉(10:44) - 궁글재(10:54) - 낙안 민속 휴양림(11:25)
4. 시간 : 2시간 30분 4.33km
5. 지도
6. 산행 수첩
* 들머리는 휴양림 숲속의 집 옆이다. 정문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연립휴양관이 있고, 왼쪽에 숲속의 집이 3채 있는데 숲속의 집 왼쪽으로 들머리가 있다. 그런데 들머리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금줄이 펴져 있지만 길은 잘 나 있다.
* 휴양림에서 금강암으로 먼저 오를 때에는 주요 지점마다 이정표가 있으므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굴글재로 먼저 올랐다가 금강암에서 휴양림으로 내려선다면 이정표가 없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금강암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은 금강암 지붕을 보면서 철계단을 내려오게 되는데 계단에서 왼쪽을 보면 불상을 놓은 곳이 있고 그 앞에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이후 산길은 산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이후 전망데크가 나오고 출입을 금한다는 금줄이 쳐진 곳으로 내려서야 한다.
7. 산길을 걸으며
신선한 아침은
고요로 다가왔다.
바람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햇살만 가득하다.
텅 비어버린듯한
숲 속으로 들어서는데
여기저기서
일어서는 금전산의 호흡은
부드럽고 가녀리건만
가파르게 올라가는 나의 숨소리는 거칠다.
좀 묵은 듯한 길인 듯
발걸음의 흔적보다는
멧돼지들이 남겨 놓고 간
삶의 흔적들이 널려 있다.
왠일인지 모르지만
휴양림에서는 이 길을 막아
출입을 금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위험하다는 것인데
막상 올라보니 전혀 위험하지 않다.
원효대 돌아
의상대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 금강암은
차가운 아침 바람에
쓸쓸함만 흘리고 있다.
발아래 자리잡은 낙안온천의 온탕을 생각하게 하는
금강암의 바람은
겨울의 가운데를 지나며
몸부림을 치고 있다.
조용히 오른 금전산
꼭대기를 지키고 있는 돌탑에 기대어
아침의 이미지를 즐기기에는
참 넉넉한 시간이다.
낙안읍성 성벽을 따라 매어달리는
햇살을 바라보다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움.
읍성을 지키겠다고 한걸음에 달려왔을
무명의 용사들과
그들을 애타게 기다리며 살았을 가족들
그들의 품었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적 제 302호이고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낙안읍성은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에 선정되었다.
금전산에서 내려다 보는
낙안읍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군(山群)을 바라보며
산 너머에서 파도치고 있는 남해의 손짓을 바라보며
또 다른 산행을 그려본다.
금전산 금강암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휴양관을 바라볼 때 왼쪽에 있는 숲속의 집이다.
이정표에는 등산로를 휴양관 방향으로 안내하지만 그 길은 궁글재로 오르는 길이다.
위 지점에 있는 산행 안내도
금강암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숲속의 집 뒤로 이어진다.
숲속의 집 왼쪽으로 들머리가 열려 있는데 휴양림에서는 위험하다며 출입을 금한다고 되어 있다.
들머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물탱크
위험하다고 출입을 막아놓았는데 전혀 위험하지도 않고 길도 잘 나 있다.
비법정로는 들어서지 않는데 산에 오르면서도 이곳은 비법정로인지 아닌지 알쏭달쏭하였다.
휴양림에서 막아 놓았으므로 들어서지 않아야 할 것인가
특별히 법을 제시하며 출입을 금하지 않았으므로 들어가도 되는 것인가
망설이다가
부산일보 산행팀도 내려온 길이라 그냥 들어섰다.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은 곳에도 밧줄을 설치해 놓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안면
사방으로 산이 둘러 싸고 있고 적당한 들판이 있어
읍성을 쌓고 적들과 싸워 지킬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려다보 휴양림. 왼쪽은 휴양관이고 오른쪽에 숲속의 집이 보인다.
하산하게 될 궁글재
자꾸만 눈길을 당기는 봉우리
지도상 전망대
전망대 데크에서 보니 우리가 올라온 길로 하산하지 말라고 막아 놓았다.
위험하다고 막아 놓았는데 그렇다면 휴양림에서는 궁글재로 올라갔다가 다시 궁글재를 거쳐 내려오라는 것이다.
왕복 산행보다는 이 길을 따라 하산하게 해주면 지루함을 덜하지 않을까.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안읍성
금강암 방향
정상 방향
낙안읍성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금강암
금전산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려면 바로 이 계단을 내려와서 왼쪽을 보면
이런 이정표가 있고
이렇게 불상을 모셔 놓은 곳이 있고 낮은 담장 너머로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르면 전망대 데크를 지나 휴양림으로 내려설 수 있다.
금강암.
금강암 옆에 있는 의상대
의상대에 새겨 놓은 마애불
의상대에서 바라본 원효대.
의상대에서 바라본 낙안읍성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서 있기에 힘들었다.
정상 직전의 헬기장
정상에서의 조망
금전산 정상
하산해야 하는 궁글재 방향. 지도상 590봉이 보인다.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돌아본 금전산
557봉
570봉에서 바라본 금전산
궁글재
휴양림 방향 이정표가 있다.
한참 내려오니 사방댐이다.
이제 다 내려왔다.
올려다 본 금강암 일대
다시 돌아온 휴양관
숲속의 집.
사진 왼쪽 안내판이 있는 곳이 금강암으로 오르는 들머리이다.
낙안 민속 휴양림 매표소
낙안 민속 자연휴양림
2016년 12월 16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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