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간 마이산길(진안만남쉼터 - 마령면 사무소 12.9km)
1. 일자 : 2017년 3월 4일 토요일
2. 동행 : 산정산우회 5명
3. 코스 : 진안만남쉼터(09:10) - 마이산북부주차장(09:47) - 사양제(10:09) - 천왕문(10:39) - 탑사(11:08) - 은천마을(11:42) - 서촌(12:00) - 중동촌마을(12:28) - 마령면사무소(13:00 점심 50분)
4. 시간 : 3시간 50분)
5. 지도
6. 고원길 수첩
* 출발지점인 진안만남쉼터는 진안공설운동장 입구에 있고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 은수사에서 문화재 구역 입장료 3,000원을 받는다.
* 고원길은 탑사에서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식당 앞에서 좌측길로 가야 한다.
* 마령면사무소에서 진안으로 돌아오는 버스편은 '진안고원길 안내'에 제시되어 있다.
* 마령면사무소에는 식당이 몇 곳 있는데 진안 농협 건너편에 있는 대성관 소머리국밥을 추천한다. 곧 문을 닫고 전주로 옮겨간다고 한다.
7. 고원길을 걸으며
진안고원길을 걷는다.
평균 고도 300m
100 여개의 고원 마을
고갯길 50여개
총 연장 210km의 진안 고원길
14개 구간의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 해
지리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마음에 품었던 고원길이다.
청정지역 진안의 마을과 마을,
고개와 고개,
산과 강,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놓은 진안 고원길을 걸으며
무엇을 담아야 하고
어떤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하는가.
발걸음의 방향은 어디를 향해야 하고,
눈길은 무엇을 끌어 당겨야 하는가.
고원길에 흩어져 있는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는
어떤 입맞춤을 해야 할까.
무작정 깊은 산등성이를 걷는 것보다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피부로 느꼈던 터라
이번 고원길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전 9시 고원길의 시작 지점인 진안만남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출발 전에 기념 사진도 한 장 찍는다.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고원길 첫 발을 디딘다.
진안읍을 감싸 흐르는 사양천
사양천을 따라 걷는다.
진안읍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성산수풀을 지난다.
개발에 밀려 방재림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해 보이지만 예전에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을 것이다.
이곳을 지나 도로와 만나는 지점은 도로 공사로 복잡하지만 길을 건너 사양천을 왼쪽에 두고 걸으면 된다.
중간에 이렇게 멋있는 집도 지나고
마이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고원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 이정표는 노랑색(인삼 상징)과 분홍색(홍삼 상징)으로 되어 있는데 1구간부터 시작하면 노란색 표지를 따르면 되고 14구간부터 시작하면 분홍색을 따르면 된다.
북부 주차장. 주차료는 2,000원이고 마이산 산행시 차량은 이곳에 주차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마이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고원길은 오른쪽으로 돌아 상가 사이를 걸여가야 한다.
돼지 체험관. 먹이를 사서 돼지들에게 먹여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은 토끼가 여러 마리 있었다.
아주 잘 단장해 놓은 광장. 이곳에서 가을에 홍삼 축제를 한다.
마이산을 바라보며 계속 올라간다.
진안 흑돼지가 유명하여서인지 커다란 황금돼지상을 만들어 놓았다.
사양제 위에서 바라본 마이산. 왼쪽은 숫마이산, 오른쪽은 암마이산이다.
사양제에서 안내표지를 따라 좌측 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만나는 집.
되돌아본 북부주차장
지도상 연인의 길.
어느 계절에 걸어도 좋을 것 같았다.
천왕문으로 오르는 계단
암마이봉은 3월 15일까지 출입금지하고 있다.
밪은 편 화엄굴도 역시 낙성 위험을 이유로 막아 놓았다.
마이산의 모습
천왕문의 안내판
은수사, 탑사로 가는 길
숫마이산과 은수사
문화재구역 입장료로 3,000원을 받는다.
예전에는 문화재 관람료였는데 지금은 문화재구역 입장료라고 바꿔 놓았다. 탑사 아래에 있는 금당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탱화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근거가 되었는데, 에전에 금당사에 가서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했으니 그림을 보야달라고 주장했으나 보여 주지 않아 언성을 높였던 기억이 있다.
대부분의 절에서 언제부터인지 문화재 관람료를 문화재 구역 입장료로 바꿔 징수하고 있다.
만약에 암마이봉만 오르고 싶으면 북부주차장에 주차하고 천왕문까지 걸어와서 암마이봉에 오른 다음 다시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된다. 우리처럼 부부주차장에서 올라왔어도 탑사 방향으로 내려가면 은수사에서 돈을 받는다. 남부주차장에서 입장료를 지불했으면 입장권을 잘 보관해야 한다. 은수사를 지나 천왕문까지 갔다가 되돌아올때 매표소에서 표를 검사하여 표가 없으면 에외없이 3,000원을 받기 때문이다.
탑사.
탑사 아래에 음식점이 있는데 고원길은 이곳에서 남부주차장 방향이 아니라 식당 앞에서 좌측으로 가야 한다.
은천마을로 가다가 바라본 마이산. 자세히 보니 봉우리가 3개이다. 더 자세히 보면 4개이기도 하다.
암마이봉, 숫마이봉, 아들마이봉, 딸마이봉이라고 붙혀주었다.
은천마을로 넘어가는 산길
은천마을.
마을 안 골목길에도 담벼락에 노란 표지가 되어 있는데 마을 구경에 팔려 골목을 잘못 빠져 나와 잠시 길을 잃었다. 제대로 나왔으면 노란 안내표지가 있었을 텐데 이곳에서 길을 찾느라 머뭇거렸다. 어디로 나왔던 30번 도로를 건너 작은 하천을 왼쪽으로 끼고 서촌마을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이렇게 이정표도 있다. 이곳에 노란 표지가 없는 것을 이상하다고 했는데 제대로 은천마을을 빠져 나왔으면 저 앞에 보이는 건물 뒤로 나오게 되고 그곳에 안내표지가 있었다.
서촌마을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개울을 따라간다.
서촌마을 앞의 정자.
동촌마을. 정미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제법 큰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석잠을 캐고 있는 할머니. 백두산 누님이 나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남편은 다른 밭으로 일하러 가고 혼자서 일을 하고 있다. 밭두렁을 덮고 있는 비일을 걷어주고 왔다.
마령면사무소 직전에 있는 형남정.
마령면 소재지
진안농협 건너편에 있는 대성관.
가마솥에 소머리를 삶고 있다.
입담 좋으신 할머니가 삶은 고기를 다루고 있다. 50년 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했는데 곧 문들 닫고 전주에 식당을 연다고 한다. 며느리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고 손을 놓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끓여준 소머리국밥. 8,000원인데 고기도 많고 국물도 진하고 정말 권하고 싶다.
점심식사를 하고 2구간을 이어간다.
2017년 3월 4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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