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2 차 거제 계룡산 산행기

제 382 차 거제 계룡산 산행기

1. 일자 :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거제 공업고등학교(10:15) - 샘터(10:30) - 임도 (10:43) - 전망대 정자(11:13) - 계룡산 정상 (566 m 11:43 - 12:15 점심식사) - 미군통신대 유적지(13:00) - 임도(13:19) - 벡병원(13:30) - 고현초교(13:35) - (14:00)

4. 시간 : 3시간 4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거제 공고에는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다. 교문이 없으므로 휴일에는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거제 공고에 주차하고 정문을 나와 왼쪽으로 오르막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다시 작은 교문이 나오고 교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좁은 시멘트길이 갈라진다. 이곳에서 7시 방향으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10여분 오르면 거대한 육교를 건너게 된다. 육교를 건너자마자 갈림길인데 어느 곳으로 가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는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

 * 정상에서 10여분 진행하면 만나는 3거리(이정표 있음)에서 절터0.3km/고자산치1.9km 방향으로 가야 한다. 

 * 미군 통신대유적지에서 백병원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두 갈래인데 왼쪽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은 MTB길이라고 되어 있다. 

 * 백병원을 지나 내려오면 고현초등학교가 있는 2차선 도로를 만나게 된다. 왼쪽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걸으면 포로수용소 공원, 시청을 지나 거제공설운동장을 지나 거제 공고에 이르게 되는데 대략 25분 정도 걸린다.

 

 

 

7. 산길을 걸으며 

 

거제의 산으로 든다.

거제시를 안고 있는 계룡산

숱한 세월을 보듬어

전쟁이 가져오는 아픔의 한 단면을 말하는

계룡산은

무표정한 얼굴이다.

 

산은 늘 말이 없다.

산으로 들어서는 나 역시 말이 없다.

김춘수 시인의 말대로

우리는 말이 없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산은 

언제나 

나에게 의미있는 무엇이다.

 

바람이었을까.

햇볕이었을까.

산길을 걸을 때

내 살갗을 긁어가며

포로수용소의 아픔을 되새긴 것은

희미해지려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디시 넘겨 준 것은

계룡산의 의미였을까.

 

햇볕이 아직 곧추 서 있는 시각에

산을 내려선다.

들머리 거제공고로 향하는 걸음을 걷다가

포로수용소 앞을 지날 때

다시 한 번

세월의 두께를 더듬는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만은

눈물어리지 않은 역사가 있을까만은

포로수용소의 애환은

세월이 많이 흘러갔어도

빛이 바래지는 않지 않았을까.  

 

 

 

거제공고 주차장

 

명장을 길러내는 거제 공고

 

정문을 지나면 만나는 들머리. 시멘트 길이 아니라 8시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계룡산 들머리

 

이 육교는 계룡산을 오르는 산객들을 위해 세워 놓은 것이다.

 

육교에서 내려다본 지나온 길. 오른쪽이 거제 공고이다.

 

육교를 지나 조금 후에 만나는 샘터 오른쪽 길을 따라간다.

 

위 지점의 이정표

 

샘터의 모습

 

임도에 올라서게 된다.

 

임도의 이정표

 

정상 능선에 올라서면서 암릉이 시작된다.

 

전망대. 거제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거제 시가지

 

434봉의 이정표

 

 

암릉이 제법 아름답다.

 

암릉지대에서 본 계룡산. 왼쪽은 통신대 유적지가 있는 봉우리

 

 

계룡산 정상

 

정상에서 본 통신대 봉우리

저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 곳은 천연 에어컨이다. 정말 최고의 바람이었다.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에서 통신대 봉우리 방향으로 가는 길

 

정상에서 조금 진행하면 만나는 갈림길

우측 고자산치 방향으로 가야 한다.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철사다리

 

돌아본 계룡산

 

암릉지대에서 본 통신대 봉

 

지도상 고산치 이정표

 

통신대봉에서 바라본 계룡산(우측)

 

통신대 유적지가 있는 봉우리

 

도로가 시작하는 곳에 통신대 유적지 건물이 보인다.

 

붉은 지붕이 보이는 정자에서 왼쪽으로 하산하면 백병원 낲으로 내려서게 된다.

 

 

 

백병원 방향 하산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

 

내려서자마자 바로 두 갈래길이다. 오른쪽길은 MTB길이라고 되어 있다. 왼쪽길이 하산길이다.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 이정표

 

육교를 건너게 되면 백병원이다.

 

왼쪽이 백병원이고 직진하면 고현초교이다.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포로수용소, 시청을 거쳐 공설운동장에 이르게 되고 공설운동장에서 좌회전하여 올라가면 거제 공고이다.

 

거제 시청

 

출발지 거제공고

 

 

2016년 6월 11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