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제 383 차 거제 망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6. 6. 21. 09:33

제 383 차 거제 망산 산행기

1. 일자 :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명사해수욕장(08:30) - 망산 들머리(08:35) - 279봉(09:15) - 망산(375m 09:30-09:55) - 홍포 삼거리(10:05) - 내봉산(359m 10:43) - 여차 삼거리(10:56) - 269봉(11:37) - 저구삼거리(지도상 작은 다대재12:00) - 명사해수욕장(12:15)

4. 시간 : 3시간 4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명사 들머리에는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명사 해수욕장 대형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머리까지 이동하면 된다. 해수욕장에서 명사초등학교 후문을 지나 큰 길로 나오면 왼쪽으로 놀러와 팬션이 보인다. 팬션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편으로 들머리가 있다.

* 하산지점인 저구삼거리(지도상 작은다대재)에서 명사해수욕장까지는 1.5km 정도이고 걸어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7. 산길을 걸으며

 

 

거제 망산에 올랐는가

바다,

오지랖 넓은 바다를 보았는가

망산(望山)을 말하려면

올라가보아야 한다.

하루밤쯤은

망산의 꼭대기에 매달아도 좋으리라

눈물을 흘리는 것은

선택이지만

마음을 걷잡지 못하고

밤을 이기지 못하고

망산 꼭대기에서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리라.

 

 

 

 

 

명사해수욕장에 있는 민박집

 

주차장에 주차하고

명사토등학교 후문 앞 길을 따라 슬슬 걸어

 

놀러와 팬션 앞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길이 굽어지는 곳에

망산은 들머리를 마련해 놓았다.

 

망산 들머리. 숲으,로 들어서면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들머리에 세워놓은 안내판.

이것이 없어도 능선만 따르면 지도상 작은 다대재로 내려서게 된다.

 

 

 

 

망산으로 오르는 길은

아침이어서일까

고요 그 자체였다.

 

산길은 언제나 그렇지만

그대로 우리의 삶의 여정이다.

넓고 완만하게 이어지다가고

어느 순간 불숙 몸을 일으켜

험상궂기도 하다가

사방으로 최고의 조망을 내놓고는

슬며시 돌아선다.

 

산길이 평평하다고

좋아하거나

숨넘어가게 가파르다고

한숨짓지 말라고 가르친다.

 

 

 

 

 

 

 

발 아래로 굽어보아

잘 난 것같고

눈 앞에서 우뚝 가로막고 있는 등성이에

잔뜩 움추리기도 하는 것이

어찌 우리의 삶과 같지 않은가.

 

 

 

 

279봉에서 바라본 망산

 

홍포마을

 

 

 

망산의 파노라마

 

 

 

망산 꼭대기에 앉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