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8차 군산 신시도 대각산 산행기
1. 일시 :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2. 동행 : 와룡서생, 해뜨람, 오후니
3. 코스 : 신시도 주차장(10:30) - 월영재(10:47) - 월영산(11:02) - 몽돌해수욕장(11:35 - 12:35 점심식사) - 대각산(187.2m 13:10) - 신시항(13:45) - 연륙교끝(14:10) - 신시항(14:35 - 15:10) - 월영재(15:46) - 주차장(15:58)
4. 시간 : 5시간 28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주차장은 초대형이며 무료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월영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 등산로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 뒤로 월영재로 오르는 길이 이어지는데 안내판 뒤에서 왼쪽길(엉성하게 막아 놓았음)로 가면 199봉을 거쳐 월영재로 내려설 수 있다. 산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사람들과 방조제의 배수갑문을 가까이서 보기 위한 사람들이 이용한다.
*월영재에서 오른쪽으로 월영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면 이후 갈림길 없이 외길이 이어지므로 산행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산길 또한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 몽돌 해수욕장에는 여름에는 간이 음식점을 열기도 하고 바람이 참 시원하고 좋은 곳이다.
* 신시항에는 음식점 몇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정다운 수퍼에서는 꽃게라면을 판매하는데 1인당 꽃게 한 마리를 넣어서 끓여 주고 6,000원을 받는다.
*신시도에서 무녀도를 잇는 다리 공사를 하고 있는데 개통은 안되었지만 다리가 연결은 되어 있으서 선유도까지 자전거를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다.
7. 산길을 걸으며
어제
퇴근하여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와룡형님이 전화를 했다.
"촌장 형님 만나고 오는 길인데 나와"
중화산동 추어탕집으로 갔다.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 의식을 놓으셨어."
모두들 한숨만 쉴뿐이다.
참 좋은 분인데
왜 하늘은 이런 분들을 데려가려는지 모르겠다.
하루 빨리 데려갈 사람도 많은데
밥을 먹는 것인지
한숨을 먹는 것인지
홧김에 서방질이라고
블랙야크 중화산점으로 가서
송년감사 30% 할인권에
적립된 포인크까지 합해서
막 질러댔다.
돌아오는 차에서
"낼 산에 안갈겨?"
백두산 누님이 뽐뿌질을 한다.
정작 본인은 서울에 가야 한다며
끼리끼리 갔다 오라고 한다.
산꾼형도
약속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여
결국 넷이서 가기로 한다.
신시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월영재로 오른다.
3주만에 산으로 들어서는 걸음이고 보니
마음은 앞서는데
걸음은 무겁다,
걸음을 빨리하여 월영산에 오를 즈음
몸이 풀린다.
몽돌해수욕장
텅 빈 시간을 몰고
바람이 심술을 부린다.
간이음식점이 남겨 놓은
엉성한 시설을 바람막이로
라면을 끓인다.
아내가 넣어 준 오징어와
와룡형이 가져온 떡을 넣어
끓이는데 형이 가져온 코펠이
간난아이 밥그릇만하다
이리저리 지청구를 들으면서도
와룡형님은
말없이 라면을 끓인다.
속이 좋은 분이다.
대각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서니
거짓말같이 바람이 사라지고 없다.
몽돌 해수욕장만
바람의 통로였던 것이다.
대각산 정상 전망대에서
비박하면서
넘어가는 해에 묵은 감정을 실어 보내고
떠오르는 해에
희망을 담아보자고 마음을 모아보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선유도에
마음을 던져 버린다.
무녀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연결되었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무녀도까지 걸어보았다.
앞으로 신시도에서 걸어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까지이어지는
트레킹이 기대된다.
돌아오는 길
신시도 '정다운 수퍼'에 들러
음료수 한 잔 마시는데
어떤 부부가 '꽃게라면'을 먹고 있다.
1인당 꽃게 한 마리를 넣어 끓인 라면은 6,000원이다.
주인 아주머니는
8명이 와서 1인당 10만원을 내면
1박 3식(한끼는 자연산 회 무한리필을 해준다고한 다)과
방 2개, 다음날 선상 낚시와 선유도 유람을 해준다고 한다.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시 돌아온
신시도 주차장
88고속도로가 확장을 하면서
광대고속도로가 되었다는데
국민들은
달빛고속도로로 하자고 하여도
국토부는 법을 들어 안된다고 한다.
광대고속도로
어떻게 보면 고속도로가 미친 광대라고 들린다.
하여튼
88고속도로 확장 기념 산행을 한번 하자고 하여
거창의 미녀봉이나 한 번 오르자고
입을 모은다.
신시도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안내판 뒤에서 왼쪽으로 가면 199봉을 거쳐 월영재로 갈 수 있다.
월영재.
왼쪽길은 199봉에서 내려오는 길이고 오른쪽은 월영산으로 오르는 길이며, 직진은 신시도 마을로 가는 길이다.
월영재의 나무 데크
월영재에서 본 고군산열도.
오른쪽이 대각산, 가운데는 선유도, 다리 뒤가 무녀도이다.
선유도에 팔려버린 모습
돌아본 신시도 주차장과 배수갑문
월영산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199봉
월영봉
월영산에 있는 안내판
아름다운 고군산 열도
월영봉에서 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가 대각산이다.
최치원 선생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몽돌해수욕장에서 돌아본 월영산, 월영재, 199봉
간이음식점 시설을 이용하여 라면을 끓였다.
어느 정도 바람을 막아 주었던 곳
앞에 보이는 도로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시도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이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자동차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대각산으로 오르면 내려다본 신시도 마을.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위도
대각산으로 오르는 암릉
주상절리가 무등산 서석대를 연상케 한다
대각산 정상
신시마을로 하산하면서 돌아본 대각산
신시마을의 당산나무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
신시도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
무녀도 방면에서 바라본 중앙탑
정다운 수퍼의 꽃게 라면
횟집도 겸하고 있는 정다운 수퍼 사장님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방조제 끝에 월영재로 오르는 길이 열린다.
월영재 입구에서 돌아본 방조제. 오른쪽이 대각산이다.
방조제에서 월영재를 오르자마자 만나는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 199봉 바다길을 따라가도 신시도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다시 올라온 월영재
초대형 신시도 주차장
2015. 12. 15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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