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 358 차 임실 영대산 - 오봉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5. 6. 22. 10:42

제 358 차 임실 영대산 - 오봉산 산행기

1. 일자 : 2015년 6월 21일 일요일

2. 동행 : 백두산, 와룡서생, 산꾼되기, 해뜨람, 아침이슬 

3. 코스 : 구암마을회관(09:20) - 영대산 입구(09:33) - 무수밭골(09:59) - 열두구부(10:19) - 영등할매바위(10:34) - 뒷재(10:46) - 영대산(666.8m 10:55) - 영대산 정상 표지석(668m 11:08) - 영대산(11:20 -12:40 점심식사)- 오봉산(625m13:09 -13:20) - 분통골 정상(13:41) - 칠봉산(524m 13:53) - 전망데크(14:26) - 아침재(14:45)

4. 시간 : 5시간 2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산서면 소재지에 있는 산서초등학교 앞길을 따라 들어가면 압계서원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는 구암 마을회관에 이르게 된다. 마을회관 마당에 있는 화장실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저수지 옆에 큰 나무가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올라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고 왼쪽길로 10여미터 진행하면 산행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가 열려 있다.

* 갈림길

    뒷재까지는 갈림길이 없으며 이후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으므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2009년 8월 8일에 영대산에 올랐을때 길을 놓쳤던 곳(오봉산 삼거리와 분통골 정상)에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 차량회수

   아침재로 내려섰을 때 구암마을까지는 산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이 전화 번호는 2009년에 수집한 자료임을 참고해야 한다. 당시 조치 마을에서 구암마을까지 8,000원이었다. 011-653-4066 063-351-4066 안병기 기사님   

 

7. 산길을 걸으며

 

금요일에

해뜨람님이 익산까지 불러 준비한

옻닭을 먹다가

전북 100명산을 품어보자는 말에

백두산 누님 임실 오봉산 계곡이 좋다고 하고

영대산 산행을 결정한다.

 

영대 영월이라고 불린다는

영대산.

영대산에서 맞이하는

팔공산 달이 아름다워 붙혀진 이름

영대산.

조망도 없고

경치가 아름답지도 않은데

영대영월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얻었을까.

발걸음에 복잡한 생각들을 매달아 걷는데

문득 막아서는 작고 앙증맞은 바위 하나.

망부석 같기도 하고

남근석 같기도 하고

무엇인가 묘한 느낌을 주는 모양인데

작은 샘물 하나를 더불고

산사면에

참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다.

 

2월 초하루

꽃샘바람을 더불고

내려온다는 영등할매(바람의 여신)를 위한

제단이라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모습과 위치이기에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기도 하고

바람의 신을 이렇게

어설프게 대접하기에

해마다 꽃샘바람이 휘젓고 다닌다는 생각을 한다.

영등할매를 위한

제사를 올린다고 하지만

제사를 올릴 공간도 없고

어쩐지 으시시한 느낌만 감돌 뿐이다.

 

영대산으로 오른다.

장수군에서 세운 팻말에는

666고지라고 되어 있고

임실에서는 영대산으로 표시해 놓았다.

장수와 임실의 경계선에 있는 봉우리를

임실에서는 영대산으로

장수에서는 666고지로 표기하고 있다.

장수군에서는

임실 - 장수 경게선에서 장수쪽으로 400 미터쯤 떨어진 봉우리를

영대산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철저한 지역이기주의이다. 

하산길 칠봉산에 있는

임실군 이정표에는 

산서 방향인 미륵암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에

아무런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

대둔산에도

논산군과 완주군에서 

제각각 이정표를 세워 놓아

초심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두 지자체가 협의하여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어 놓아야 하지 않을까.

 

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는

산등성이를 걷는 동안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것은

한 동안은 지워지지 않을 것같다.

 

 

 

 

 

구암마을회관. 주차장이 넓다.

 

화장실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는다.

 

저수지가 있는 삼거리. 이곳에서 좌측 공사중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잠시후 갈림길에서 왼쪽 시멘트길로 10여 미터 가면 들머리이다.

 

들머리에 있는 안내판

 

2009년의 위 지점의 모습. 당시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장수군에서 세운 이정표.

 

위 지점에 있는 산행 안내도.

이런 안내도는 없어야 한다. 자기 지역 등산로만 표시해 놓았기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객들을 혼란스럽게 하기에 딸 맞다. 이 안내도에는 아침재로 하산하는 산생로가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아침재로 하산할 계획인 산객들은 얼마나 황당할 것인가. 위 지도의 정상표지석이라는 곳을 영대산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물론 오봉산이나 칠봉산은 임실지역이라는 이유로 표시해 놓지 않았다.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무수밭골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골짜기는 없다.

 

열두구부는 작은 능선마루이다.

 

영등할매바위.

 

2009년에 찍은 영등할매 바위 사진. 당시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었다. 바로 옆에 샘이 있다.

 

 

영등할매바위를 큰영두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뒷재는 금방이다.

 

뒷재. 오늘 산행 내내 앞서 걸은 산꾼 형이 먼저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아무런 표시가 없는 오른쪽 방향은 임실 성수산,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뒷재의 표지판. 영대산을 666고지라고 표시해 놓았다.

 

영대산 정상

 

장수군에서 세운 이정표는 이곳에서 400미터 떨어진 곳이 영대산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같은 곳에 있는 임실군에서 세운 안내판. 이곳이 영대산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역시 장수군 지역에 대한 안내는 되어 있지 않다.

 

장수군 안내대로 영대산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헬기장.

 

영대산 직전의 갈림길의 이정표. 이곳에서 전망데크, 초장숲 방향으로 가는 길은 맨 앞의 들머리 산행 안내판에 그려 놓은 산행 코스를 말하는 것이다. 초장숲 방향으로 하산하면 미륵암 방향으로 내려설 수 있다. 이 전망데크는 아침재 직전의 전망데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장수군이 주장하는 영대산의 모습. 꼭대기가 아주 좁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하산하면 지도상 능곡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위 지점에서 바라본 팔공산

 

영대산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봉산으로 출발하기 전 이정표를 보고 있다.

 

미륵암으로 이어지는 골짜기. 장수군에서 말하는 영대산에서 저 골짜기를 따라 미륵암으로 내려갈 수 있다.

 

오봉산으로 가다가 돌아본 영대산. 맨 좌측은 임실군이 주장하는 영대산이고 맨 우측은 장수군이 주장하는 영대산이다.

 

오봉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이부근에서야 조망이 터진다.

 

오봉산에 있는 이정표. 산행 안내판이 보기 좋게 되어 있다. 오봉산 정상은 이곳에서 30미터 정도 뒤에 있다.

 

오봉산 정상.

2009년 8월 8일 산행시에는 의자가 없었다. 그 더운 날 이곳에서 하산로를 못찾고 직진하는 바람에 왕방 임도까지 내려갔다가 되돌아오는 45분간 알바를 했다.. 

 

오늘 산행 동료들.

매주 같은 발걸음으로 산에 드는 분들이다.

 

저 봉우리를 넘어가야 아침재로 갈 수 있다.

 

2009년 산행 때는 이곳이 불에 타 검은 흙만 남아 있어 산길을 찾을 수가 없어 감각으로 진행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내려섰었다. 지금은 풀이 무성하지만 길이 뚜렷하고

이정표가 설치되어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산불이 태워버린 소나무

 

이게 무슨 꽃인지 설왕설해하기도 하고

 

갈림길 분통골 정상. 이곳에서 조치마을로 가는 직진길이 너무 선명하였다. 2009년에 우리가 하산하려고 했던 칠봉산 방향은 왼쪽으로 급격하게 내려가는 길이었다.

그래서  당시에 길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칠봉산 직전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칠봉산 방향은 아무런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이곳에서 10여미터 가면 칠봉산이고 칠봉산에서 직진하면 미륵암으로 내려갈 수 있다.

 

칠봉산 정상

 

전망데크에 있는 이정표

 

전망데크. 텐트 1동의 넓이인데 조망이 별로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보절면 만행산

 

아침재의 날머리.

 

날머리에서 바라본 아침재 주차장

 

풀에 가려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승용차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아침재 주차장

 

아침재 주차장의 산행 안내판

 

2015년 6월 21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