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 272 차 신시도 대각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3. 10. 22. 08:53

제 272 차 신시도 대각산 산행기

1. 일자 :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2. 동행 : 국문과 76학번 동기들

3. 코스 : 신시도 주차장(09:50) - 월영재(10:00 -10:15) - 월영봉(10:25) - 미니 해수욕장(11:10 -11:40) - 대각산(12:40)  - 안내

             판(13:10) - 방조제(13:30) - 월영재(13:40-13:50) - 주차장(14:00)

4. 시간 : 4시간 10분(널널한 산행)

5. 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신시도 주차장이 들머리이다.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 뒤로 등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199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199봉에서 신시도 배수갑문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꼭 올라가야 한다. 산행을 시작할 때 199봉을 올랐다가 월영재를 거쳐 월영봉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돌아올 때 오르겠다고 하다보면 귀찮다고 오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2) 갈림길

     산길이 외길이므로 산행에 어려움이 없다. 지도상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앞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도로 공사로 인해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따라 방조제를 건너 월영재로 돌아와야 한다. 시간이 있으면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가서 신시도 항에 가서 고즈넉함의 진수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비응도

     새만금 방조제의 군산쪽 시작지점인 비응도항에 가면 음식점이 즐비하다. 친구가 비응도 상가 번영회장을 하고 있어서 그 친구가 소개해준 새만금횟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박대정식(찜, 구이, 탕 1인 25,000원)이 추천메뉴라는데 우리는 회정식(1인 25,000 원)을 먹었다.

 

7 산길을 걸으며

국문과 76학번 가을 정기 산행이다.

친구들과 같이 하려면 실버 산행 코스를 잡아야 하므로

산행지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

영동 월류봉에 가려던 계획을 급변경하여

신시도 대각산으로 향한다.

저녁에 딸아이 혼사 문제로 서울에 가야하는

내 사정도 있었지만

가까운 곳으로 가기를 원하는 친구들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나

내 차와 친구 차에 분승하여 신시도로 향한다.

신시도 주차장에 9시 40분에 도착하여

산으로 들어선다.

월령재에서부터

막걸리 잔을 펼친다.

국문과 산행은 언제나 그렇다.

노란 옥수수 막걸리 한 주전자를 비우고서야

월영봉으로 오른다.

 

날씨가 참 좋다.

월영봉에서 놀다가

대각산으로 간다.

전망대에서 보니

대각산과 선유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모두들 좋다고 환호성이다.

한 친구가 한 달에 한 번씩 산으로 가자고 한다.

일요일 오후에 주변 산으로 가자고 다짐을 했지만 얼마나 지켜질 것인지 모르겠다.

 

고운 서당이라는 곳에 이르니

작은 정자가 있고

최치원 선생이 이곳을 찾은 것을 기념하여

정자를 세웠다고 하는데

정자는 부서지고 있다.

 

선유도를 잇는 도로 공사 지점을 지나

작은 해수욕장으로 간다.

회장님이 준비해온 간식과 김밥을 먹으며

엣날 대학 시절을 반추하는데

그땐 참 철없이 놀았었다.

교수님들 흉도 보고

친구들 얼굴도 떠올려 보고

전남 노화도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놀러가자는 이야기며(몇 년 전 그 친구가 소안도에서 근무할 때 전복에 파묻혀버렸기에)

마지막에는 자식놈들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대각산을 오른다.

좌우로 조망이 참 좋기도 하지만

오르는 길이 약간 가파르다고

한 발 오르면 쉬고

한 발 오르면 쉬면서

올라가는데 

뒤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길 비켜드리느라고

산에 오르는 것인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대각산 정상에 올라

전망대에서 실컷 눈요기 하고

누가 국문과 아니라고 할까봐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횡경도, 말도 든 눈에 보이는 섬마다 

전설 하나씩 만들어 붙여 주고 나서야

슬슬 대각산을 내려온다. 

 

안내판이 있는 슈퍼에서 

막걸리를 또 마시자고 하는 것을

비응도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겨우 달래서

도로를 따라 걸어 월영재로 돌아온다.

월영재에서 199봉으로 가자고 했더니

당연히 그냥 내려가자고 한다. 

돌아올 때 199봉을 돌아 내려오자고 약속했지만

계획은 변경할 수 있는 거라며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곧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비응도 새만금 횟집에서

회정식으로 배부르게 늦은 점심을 먹고

전주로 돌아온다. 

 

국문과 산행은

느릿하게 걷고 또 중간에 쉬는 시간이 더 많은 관계로

산길을 걸은 것 같지도 않은데

그래도 기분은 최고이다.

 

 

신시도 주차장에서.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월영산이다.

 

월영봉

 

친구 태복이. 큰 수술을 하였으나 지금은 아주 건강하다.

 

낚시를 좋아하는 친구

 

동창회 일을 맡고 있는 회장님. 오늘도 산행을 위하여 여러가지 간식을 준비했다.

 

월영봉 정상에서 단체로

 

모두들 뭐가 그리 바쁜지 참석 인원이 저조하다.

 

월영봉에서 본 대각산

 

방조제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앞산"이다. 뒤에 선유도가 보인다.

 

선유도 일대의 섬들에 대한 전설을 만들고 있는 친구들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 공사를 하고 있다

 

월영봉에서 바라본 대각산

 

신시도의 논. 그러나 상당 부분을 경작하지 않고 묵였다.

 

이 모자가 얼마짜린 줄 너그들 아냐?

 

월령봉에서 미니 해수옥장으로 내려서는 능선

 

고운 초당. 최치원 선생이 이곳까지 다녀간 모양이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시도를 거쳐 선유도를 잇는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미니 해수욕장으로 간다.

 

매끄러운 돌 위에 앉아 간식도 먹고 전설도 만들며 퍼질러 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퀴즈대회가 없었다.

 

대각산으로 오르는 길에 쑥뿌쟁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대각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월영봉(좌)과 199봉(우). 신시도는 크게 3개의 산으로 이루어졌다. 월영봉 일대와 대각산 일대, 그리고 대각산 바로 앞에 있는 앞산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대각산 일대가 가장 넒은 면적이다.

 

대각산을 뒤로 하고

 

시골에 집을 짓는다는 친구과 회장님

 

대각산으로 오르는 능선. 사방으로 조망이 참 좋다

 

  오늘 홍일점으로 참석한 친구 경림이. 늘 재미있게 살아가는 친구다.

 

 

2013. 10. 19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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