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제233차 경남 화왕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3. 4. 13. 22:31

제233차 경남 화왕산 산행기

 

1. 일자 :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맑음

2. 동행 : 아내

3. 코스 : 자하곡 주차장(10:00) - 도성암(10:20) - 화왕산 정상(756.6m 11:15) - 허준셋트장(11:45 점심 35분) - 임도갈림길

            (12:30) - 관룡산(754m 12:55) - 용선대(13:30) - 관룡사(13:40) - 옥천 주차장(14:10)

4. 시간 : 4시간 10분

5. 지도

 

 

 

6. 산길을 걸으며

 

화왕산!

맑은 하늘을 감돌아 내리는

봄날의 향그러운 바람자락을 두르고

화왕산 꼭대기 저만치 앉는다.

 

넓디 넓은 산정(山頂)의 평원을 따라

햇살을 받고 있는 묵은 억새는

아직도 남아 있을 듯한 지난 가을의 묵은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

파랗게 내려온 하늘

시간을 잃어버리고 싶었다.

봄을 보듬고 앉은 산꼭대기에서

봄을 따라 걷는 산길에서

참다운 산행의 느낌을 갈무리한다.

무엇이 부끄러워

살짝 얼굴을 가리고 돌아앉았는지

진달래는 붉은 웃음을 흘리고

산길을 따라 걸음 동무를 하는데

산등성이에 내려 앉는 햇살이 참 말갛다.

 

오늘 산행은

느낌좋고 편안한 시간을 이어간다.

지난 한 주일을 지독하게 후벼파던 감기도 떨쳐 버린듯한

산뜻한 걸음

훈훈한 마음을 따라

비옥한 시간을 이어간다.

산 아래 세속의 혼탁함을 향해

잔잔한 미소를 흘려 보내는 용선대의 부처는

짧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탐욕에 젖어 흔들거리는 우리를 향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관룡사 대웅전 앞 마당을 넘실거리는

부처의 자비는

어떤 가르침을 내리고 있는 걸까.

 

산길을 걸으며

씻고 씻은 마음에

부처의 자비까지 담았으니

오늘 산행은

어디에 적어두고 싶다.

 

 

자하곡 주차장. 주차비는 승용차는 2,000원, 입장료는 1,000원이다.

 

일단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성암

 

촌장형. 요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아 좋다.

 

창녕 시가지.

 

화왕산에서 본 배바위

 

정상 옆 봉우리

 

인증샷을 찍으러 몰려든 사람들

 

 

정상에서 인증샷

 

화왕산은 한쪽은 바위 절벽이고 반대쪽은 부드러운 육산의 모습이다.

배바위를 폰에 담는 촌장형

 

정상에서 허준셋트장으로 이어지는 능선

 

화왕산성의 모습

 

돌아본 화왕산 정상 방향

 

진달래는 다음 주나 되어야 할 것 같다.

 

뒤돌아 본 화왕산 정상

배바위 방향

 

 

진달래가 아직은 아쉬운 듯하다.

 

 

화왕산의 모습

 

허준 셋트장 부근의 진달래

 

허준셋트장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옥천삼거리를 지나 관룡산으로 오르게 된다.

 

옥천 삼거리.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옥천 주차장으로 내려서게 되고 직진은 관룡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관룡산 오르는 길

 

일주일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진달래

 

용선대 이정표.

 

 

용선대 돌부처. 이곳이 용선대일 것 같은데 이정표는 관룡산도 못미친 곳에 있다.

 

관룡사와 병풍바위

 

관룡사

 

관룡사 대웅전

 

 

관룡사 범종루. 순간적으로 불국사 범영루가 떠올랐다.

 

옥천 매표소. 건물 뒤에 아주 넒은 주차장이 있다.

 

우포늪 생태 전시관. 산행 일찍 끝나 돌아오는 길에 우포늪을 들렀다.

 

 

우포늪의 왕버들. 우포늪은 커다란 저수지였다.

 

참 즐거운 산행을 한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