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만 여행기

제 10 일 (2013. 02. 21. 목요일)

힘날세상 2013. 3. 7. 13:31

제 10 일 (2013. 02. 21. 목요일)

 

이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드리는 하루 더 있다 내일 북경으로 간다. 드리는 전에 묵었던 호스텔로 돌아간다. 세운식품에서 만두와 김밥을 사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정리한다. 11시에 체크 아웃을 하고 보증금 500원을 돌려 받았다. 서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충효부흥역에서 드리는 하루 더 묵을 숙소로 갔다. 우리는 문호선을 타고 송산공항으로 갔다. 11시 40분에 도착하여 곧바로 탑승수속을 하고 화물을 부쳤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가 있었다. 이어서 출국수속을 하고 탑승을 기다리면서 남은 130원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였다. 아내가 글이에게 100달러를 준다. 드리에게 200달러를 주었으나 아들도 공평하게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가서 소개팅을 한다고 하는데 여자가 마음에 들면 식사를 하라는 속셈이다.

 

송산 공항. 송산 공항 지하철 역은 공항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일단 지하철에서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공항에서의 식사. 가격은 쌌지만 맛은 별로였다.

 

이스타 항공 ZE887 편은 13시 25분에 이륙하여 김포 공항에는 5시 25분에 도착하였다. 짐을 찾아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 집에 도착하니 7시가 넘었다. 가방을 가져다 놓고 집 근처에 있는 순대국밥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대만 음식이 아무리 맛이 있다고 해도 어찌 우리의 음식과 같을까. 역시 한국의 맛은 정말 최고였다.

 

 

 

 비행기에서 읽은 글을 한 편을 소개하면서 여행을 정리한다.

 

안다는 것.

                       김주덕(청재설헌 대표)

 

세상에 나와 알아가는 것은 무한정하다.

배워서 아는 것과

책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것

그리고 경험을 통해 알게 도는 것

나이 든 이들은

'이 나이에 배우긴 뭘 또 배워'라며 나이에 걸맞는 바른 처신인듯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앎에 대한 자만심이라기에도

이미 알게 된 것만으로도 세상을 살기에 충분하다기에도

바른 생각은 아니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알아야 할 것들이 꼬리를 잇는다.

 나이 들어가면서 알게되는

가장 분명한 것은 몸의 경험을 통한 것이다.

머리로 아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여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진정한 일이다.

 

아직도 대만 여행의 감동이 남아 있는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