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73차 불명산(전북 완주) 산행기

힘날세상 2012. 4. 15. 19:24

173차 불명산(전북 완주) 산행기

1. 일시 :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주차장(12:40) - 폭포(12:53) - 화암사(12:58) - 불명산(480m 13:36) - 묘지(13:50) - 안부(14:08) - 시루봉(423m 14:21) -

             장선리재(14:34) - 주차장(14:55)

4. 시간 : 2시간 1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화암사 주차장에서 화암사, 불명산이라고 쓴 안내판을 따라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 들머리이다. 그 옆에 있는 도로는 화

   암사로 올라가는 찻길이다.  

* 화암사에서 장선리재로  바로 오르는 길은 계곡길 옆에 있는 도로를  따라 20여미터 오르다가 좌측 사방댐으로 내려서는 길이

  다. 사방댐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펜스를 따라가면 장선리재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 산행을 하는 중 안내판은 불명산과 시루봉 사이에서 화암사로 내려서는 안부에 유일하게 <화암사>라고 쓰여진 안내판이 있을 

  뿐이다. 시루봉을 지나 하산지점인 장선리재에도 아무런 표지가 없다. 그러나 장선리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산행 중 유일

  하게 삼각점이 있는 시루봉을 내려서자 만나는 안부가 장선리재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하면 된다.

* 불명산 정상은 삼거리이다. 그러나 용계재로 이어지는 길은 급경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시루봉으로 가는 길을 놓치는 일은

   없다. 용계재로 이어지는 금강정맥길은 일부러 찾으려고 해야 보이기 때문에 그냥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시루봉이다.

 

 

    (좌)화암사 주차장에서 본 들머리. 오른쪽길은 화암사로 가는 계곡길이고  왼쪽 도로는 화암사로 가는 찻길이기도 하고, 장선리재로 가는 들머리이기도 하다. (중) 왼쪽 사진에서 20여 미터 오르면 왼쪽으로 가는 길이 사방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 사방댐 안내판에서 초록 펜스를 끼고 진행하면 저수지 옆으로 장선리재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7. 산길을 걸으며

 

  어제 충북 괴산 칠보산 산행을 하고서 문경에서 숙박을 하고 100대 명산에 속하는 희양산을 오르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1부 예배를 마치고 11시에 출발하여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이다.  장선리재로 먼저 오른 다음 불명산을 돌아 화암사를 둘러보고 하산하려는 마음으로 장선리재 들머리를 찾는데 버스에서 내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사방댐 너머로 장선리재가 보이는데 길이 없다. 일단 도로를 따라 가면서 장선리재로 가는 길을 찾아보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오른다. 

   같이 오르는 분들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화암사를 찾아가는 길인데 관광버스 기사가 가르쳐 준대로 올라간다고 한다. 10여분 이상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도로의 방향은 장선리재쪽이 아니다. 알바라고 생각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사방댐 옆을 살펴보았으나 길을 찾지 못하고 그냥 화암사로 오르기로 한다. 

  화암사로 오르는 길은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10분 정도 계곡을 거슬러 오르니 골짜기가 좁아지며 폭포가 나타난다. 왼쪽으로는 철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예전에 철다리가 없었을 때는 폭포의 풍광이 대단했는데 철다리가 좋은 그림을 망치고 말았다. 편리하지만 그만큼 잃어야 하는 것도 있다. 철다리를 오르면  화암사 우화루가 머리에 닿는다. 

  화암사는 참 좋은 절이다. 단청을 하지 않은 극락전과 우화루가 참 수더분하면서도 마음을 끌어 당기는 멋이 있었다. 또한 나루에 앉아 ㅁ자 형태의 건물과 마당을 바라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절이다. 그런데 오늘 단체로 들어선 참배객으로 인해 화암사가 자랑하는 고즈넉함이 무너져 버렸다. 극락전이 국보 316호로 승격되었다고 해도 고요가 깨어져버린 화암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다. 

  우화루 앞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불명산을 오른다.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을 25여분 오르니 능선에 닿게 되고 이어서 5분여 오르니 불명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나무에 가려 시원하지 않다. 다만 나무 사이로 구제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써레봉 능선이 내다 보인다. 

  능선을 따라 시루봉으로 향한다.  작은 안부를 지나니 널따란 묘지가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에서도 조망은 시원치 않다. 다만 나무 사이로 천등산과 대둔산이 살짝 보인다. 능선을 따라가다가 내리막길을 내려서 18분만에 시루봉 직전 안부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큰황골, 직진하면 시루봉이다. 왼쪽으로 <화암사>라는 안내판이 있는  있는 곳이 화암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왼쪽길로 내려가면 주차장에서 화암사로 오르는 찻길을 만나 화암사로 가게 된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른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 13분만에 시루봉에 오른다. 시루봉에는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이곳에서는 천등산과 대둔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하산지점인 장선리재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길이다. 소나무숲이 참 좋다.13붐만에 장선리재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무런 표지가 없다. 움푹한 웅덩이가 이고 우측으로는 금강정맥길로 리번이 많이 붙어 있다. 직진길은 희미하게 이어지는데 리번도 붙어 있지 않다. 지도를 보니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하게 되는 것 같다.  왼쪽으로 급하게 내려가는 길이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제법 급하게 내려서더니 이내 부드러운 계곡길이다. 뚜렷한 특징도 없는 계곡을 몇 번 건너면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20여분만에 사방댐에 도착한다. 사방댐에서 와서 보니 조금 전에 들머리를 찾으려고 살펴보았던 곳이다. 그런데 처음에 들머리를 찾으려고 했을 때 사방댐 옆 초록색 팬스 옆길을 살펴보기는 했지만 팬스 끝에서 길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찾지 못하고 돌아섰던 것이다. 그러니까 주차장에서 장선리재로 먼저 오른다면 사방댐 옆 초록 팬스를 따라가면 팬스 끝에서 장선리재로 오르는 길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화암사로 오르는 길

 

입구를 지키는 것 같은 선돌

 

골짜기가 깊어지는가 싶더니

 

 

2단 폭포에 다다른다. 이곳에 세워 놓은 철다리가 경관을 망쳐 놓았다.

 

2단 폭포 상단

 

이 철다리를 오르면 바로 화암사이다.

 

철다리에 달아 놓은 안도현 시인의 시 <화암사 내사랑>

 

화암사 우화루

 

국보 316호로 승격되었다는 극락전

 

 

화암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려면 비올 때  저 마루에 앉아 있어 보아야 한다..

 

우화루에서 본 불명산 들머리. 나무 옆으로 올라가야 한다.

 

 

얼레지

 

화암사 전경. 어떻게 이런 절이 있을까.

 

불명산으로 오르는 길

 

불명산 정상

 

 

                        

 

나무 뒤로 가야할 시루봉과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찻길도 보인다.

 

시루봉으로 가는 내내 보이는 천등산과 대둔산

 

묘지가 있는 봉우리

 

이 안내판 뒤로 희미한 길이 있는데 화암사에서 막아 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화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유일한 안내판이다. 이곳에서 화암사로 내려서면 산행거리거 나무 짧다. 좀 더 진행하여 시루봉을 넘어

장선리재에서 하산하는게 좋다.

 

집에 와서 식물도감을 찾아 보니 남산 제비꽃이라고 한다.

 

시루봉 정상. 삼각점과 안내판이 보인다.

 

 

 

장선리재. 시루봉에서 내려오면 처음 만나는 안부이다. 이곳에서 좌측이 하산길ㅇ다.

 

사진에는 표현이 안되어 있지만 움푹 파인 웅덩이가 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사방댐

 

                                           

 

 

 

 

                                                                  비오는 날  우화루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는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