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5 덕태산-선각산 산행기(09.05.05)

힘날세상 2009. 7. 1. 13:39

65 덕태산 1113M 선각산(1110M) (전북 진안)

1. 일시 : 2009년 05월 05일(화)

2. 동행 : 촌장, 신사, 장교장, 낮은하늘, 힘날세상

3. 산행코스 : 점전폭포(09:00) - 전망대(09:25 휴식 10분) - 덕태산 정상(10:25 1,113m) - 헬기장(10:40) - 상백암 갈림길(10:45) - 임도 갈림길(11:00) - 시루봉 (11:15) - 홍두깨재(11:40 점심 1시간) - 1080봉(13:22) - 삿갓봉(13:50 1,114m /정자) - 안부 갈림길(14:10 /직진 선각산/우측 점전폭포) - 선각산(1,110m 14:30) - 헬기장(14:40) - 임도(14:55) - 투구봉(15:15) - 점전폭포(15:45)

4. 산행 시간 : 6시간 45분

5. 산행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사진1>

 

<사진 2> 

 

 백운동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점전폭포를 만나는데 점전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약 100여 미터 올라가면 왼쪽으로 덕태산 들머리(<사진 1>)가 있다. 입구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찾기가 쉽다. 날머리는 점전폭포 바위 오른쪽 숲(<사진2>)이다.

 

2) 갈림길 -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서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3) 날머리 - 홍두깨재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할 수도 있으며, 선각산 직전에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도 있고, 선각산을 넘어서 만나는 임도를 따라 하산해도 된다. 임도에서 투구봉을 올라 점전폭포로 하산하는 길도 있어서 체력에 따라 하산하면 된다.

 

 

7. 산행기

 

 

 

선각산에서 본 덕태산

 

  촌장 차를 타고 백운동 점전폭포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다. 처음 만난 여성분(제일산악회 낮은

하늘님)이 있어 서로 인사를 하고 츨발하려는데 용갑이형이 가스를 가져 오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덕태산으로 올라가고 용갑이형은 차를 몰아 백운으로 나가서 가스를 사오기로 한다.

들머리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땀을 흘려가며 20여분 올라가니 널직한 바위 전망대이다. 용갑형을 기다린다는 핑계로 주저앉는다. 내려오게 될 선각산을 바라보며 투구봉인가 선각산인가 옥신각신하고 있는데 일부는 벌써 배낭을 열어 간식을 꺼낸다. 한참 먹고 있는데 용갑 형이 올라온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간간히 전망대가 있어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탄성을 질러댄다.

 

 

덕태산 오름길

 

 덕태산에서 본 선각산(우)

 

 

정상 직전 암봉에 선 신사 

 

 덕태산 정상

 

 

10시 25분 조그마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덕태산 정상에 도착했다. 사방으로 터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힘차게 뻗어가고 있는 호남정맥의 갈맷빛 등허리와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힘있어 보인다.

홍두깨재에서 내려앉은 백운동 계곡의 신록의 잔치에 손을 흔들며 애틋한 눈길을 보내다가 발길을 옮겨 15분을 걸으니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서 5분 만에 주능에 등돌리고 달아나는 능선이 있는데, 상백암 방향이라고 이정표가 서 있다.

 

시루봉으로 향하다가 만난 엘러지

 

시루봉으로 방향을 잡아 걷는 능선은 참으로 포근하다. 15분을 걸으니 임도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서 있다. 다시 15분을 걸어 시루봉에 섰다. 호남정맥을 종주할 때 지친 몸으로 올랐던 봉우리다. 아래로 신광치의 고냉지 채소밭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다.

점심을 먹자는 소리가 있었으나 홍두깨재까지 내려가자고 입을 모은다. 25분 만에 홍두깨재에 도착하여 점심상을 편다.

용갑형이 특유의 양은냄비에 돼지고기 찌개를 준비해 와 맛있게 먹는다. 영춘이가 준비한 이강주까지 한 병 비우고 왁자지껄하며 점심시간을 이어간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점심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용갑형이 주변에 온통 오미자 넝쿨이라면 알려 준다. 9월 초가 수확의 적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9월 9일 산행지는 이곳으로 정해졌다.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가다가 만나는 헬기장과 이정표

 

부른 배를 움켜 잡고 1080봉을 오르는 데 죽을 맛이다. 날씨는 덥고 배는 부르고 발길은 무겁다. 등산로를 따라 오래된 철쭉이 이어진다. 적어도 100여년은 쉽게 넘을 것 같았다. 영춘이는 한 뿌리 캐가야겠다며 침을 흘린다.

용갑형과 이명자님은 날아가 버리고, 영춘이와 장철성님과 뒤에 쳐저 40분을 땀을 흘려 1080봉에 올랐다. 뾰족한 바위에 올라 사방을 조망할 겨를도 없이 앞에 간 일행을 따라 삿갓봉을 오른다. 완만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오르막길에 들어서니 힘들다. 내 페이스로 산행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1080봉에선 장교장과 신사

 

 1080봉에서 본 덕태산

 

 1080봉에서 본 팔공산

 

 삿갓봉에 세워놓은 정자. 뒤 봉우리는 아름다운 봄꽃이 핀다는 천상데미이다.

 

30분 만에 삿갓봉에 올랐다. 삿갓봉 아래에 정자를 하나 세워 놓았다. 2007년에 호남정맥을 따를 때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세운 모양이다. 용갑형이 언제 이곳에 와서 비박 한 번 하자고 한다. 달빛이라도 쏟아지는 밤이라면 하룻밤 시간을 엮어볼 만 할 것같다.

호남정맥과 작별을 하고 선각산으로 향한다. 20분 만에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영춘이와 장교장은 이명자님과 같이 백운동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용갑형과 선각산을 오른다.

20분만에 선각산 정상에 섰다.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이 서 있고 대여섯명이 둘러 앉을 만한 공터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방으로 조망은 상쾌하다.

가야할 투구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고 그 너머로 백운면 소재지가 웅크리고 있다, 그 뒤에서 백운의 명산 내동산이 불쑥 솟아 있다. 지나온 덕태산이 적당한 거리에서 손을 흔들고 있으며 그 너머로 마이산도 두 귀를 세우고 있다. 동쪽으로는 천상데미 뒤로 팔공산이 도도하게 서 있고 그 너머로 백두대간이 희미한 마루금을 긋고 있다.

 

 

선각산 정상 . 신사, 장교장, 낮은 하늘님은 도중에 하산하고 촌장과 둘이서 올랐다.

 

 

선각산에서 촌장 형 

 

 선각산 밑 헬기장에서 본 선각산

 

 헬기장에 핀 할미꽃

 

 

헬기장과 투구봉 사이의 임도.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점전폭포로 하산할 수 있다. 투구봉은 직진이다. 

 

 투구봉에 선 촌장 형

 

곧바로 하산 길로 접어들어 10여분 만에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15분 만에 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하산하면 백운동 계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그러나 촌장형은 뒤도 안돌아보고 투구봉으로 오른다. 20분을 오르니 커다란 바위로 된 투구봉 정상이다. 철쭉이 화들짝한 얼굴을 들어 우리를 맞는다. 힘들었어도 투구봉에 오르기를 잘했다. 생각같아서는 몇 시간이고 앉아서 세월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촌장형을 따라 꼭대기를 내려선다.

 

 

투구봉에서 본 덕태산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30분을 내려서니 거대한 목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점전폭포다. 거대한 바위를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신발을 벗고 내를 건넌다. 휴일이라고 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의미 없는 눈길을 건넨다.

신사가 차를 몰고 관광농원으로 갔기 때문에 10여분을 걸어 내려가니 관광농원 그늘진 평상에 백숙이 팔팔 끓고 있다.

 

                                                                       2009. 5.5 힘날세상

'전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68 선야봉 산행기(09.05.23)  (0) 2009.07.02
67 대둔산 산행기(09.05.15)  (0) 2009.07.02
64 대부산 - 원등산 산행기(09.05.01)  (0) 2009.07.01
63 천황산 산행기(09.04.30)  (0) 2009.07.01
62 대부산 산행기(09.04.19)  (0)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