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천황산 909M (전북 남원)
1. 일시 : 2009년 04월 30일(목)
2. 동행 : 나홀로
3. 산행코스 : 보현사(13:55) - 삼배재(14:55 15분 휴식) - 상사바위(15:20) - 천황산(909.6m 16:15 20분 휴식) - 작은 천황산(16:45) - 계곡 갈림길(17:00 천황산/작은 천황산 이정표) - 임도(17:10) - 보현사(17:20)
4. 산행 시간 : 3시간 25분
6. 산행안내
1) 들머리
<사진 1>
<사진 2>
2) 하산로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정상에서 하산로는 모두 네 곳이 있다. 정상에서 상사바위 쪽으로 약간 내려오면 상서바위 2.5KM/ 천황봉 0.2KM라고 써 있는 안내판(사진 1)이 있는 삼거리에서 이정표가 가리키지 않는 능선을 따라 하산하면 작은 천황봉을 거쳐 하산하는 길과 만나게 된다. 두 곳은 체험마을과 귀정사라는 안내판(사진 2)이 서 있다. 나머지 한 곳은 아무런 표지도 없이 리본이 걸려 있는 곳으로 작은 천황봉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다가 작은 천황봉을 거쳐 사진 3의 묘지에서 우측으로 급격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사진 1의 코스로 하산하는 길(사진4)과 만나서 보현사로 하산하게 된다.
7. 산행기
천황산에서 본 상사바위
1
햇살은 무리지어
숲을 헤치고
길을 이어 놓는다.
텅 빈 숲으로 들어서는
바람
허리를 꼿꼿이 세운
나무들
옆에서
문득 혼자가 된다.
2
저 건너
호남정맥의 산줄기를
가까스로 넘어 선
하늘
느릿한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꽃잎이나 피우고 있는
상사바위
그 허허로움에 앉아
울음이나
한 보따리 풀어 놓기나 할건가.
오후의 시간이나
한 묶음
비스듬히 눕혀 놓기나 할건가
삼배재에서 본 상사바위
삼배재에서 본 산군들
삼배재에서 본 상사바위 반대편 능선
상사바위의 위용
3
천황산
어깨너머에서
고개를 드는
저 산은
한 칸 교실만한 넓이의
외로움으로
돌아앉은 꼭대기의
갈매빛 이야기를 듣고는 있는가.
저 멀리
구름 속에서 빙긋이 웃고 있는
지리산 주능선에서
이 작은 봉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할미꽃
한 송이
허리를 굽혀
소곤대는
묵은 이야기를
누군가 듣고 있기는 할까
상사바위에서 본 천황봉
신록이 가득한 골짜기
상사바위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외롭게 핀 할미꽃
4
산을
나서는 걸음은
얼마만큼의 보폭으로 이어야 할까
골짝으로
내려가 버린
푸른 빛의 더미는
이제
여문 이야기를 풀어내기는 할건가.
천황산에서
작은 천황산에서
어떠한 얼굴로
세월의 두께를 덧입히고 있을것인가.
나는
산을 나서고 있는데
천황봉에서 본 상사바위
천황봉 정사에서 셀카
정상에서 본 작은 천황봉(좌)
2009.04.30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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