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차 한오봉(530.8m 전북 완주) 산행기 |
1. 일시 : 2011년 4월 28일(목)
2. 동행 : 아내
3. 코스 : 주차장(14:50)-제1등산로 입구(15:00)-능선(15:23)-옥녀봉(15:52)-한오봉(16:18)-공기마을 갈림길(16:42)-주차장(17:50)
4. 시간 : 3시간 00분
5. 산행지도
6. 산행 수첩
1) 가는 길
전주에서 남원으로 가다가 상관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편백나무숲 가는 길이라는 팻말이 서 있는 곳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진입하는 길이 좁으니 유의해야 한다.
2) 주차장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차비 2,000원을 받는다. 주차장에 간이 매점이 있다.
3) 갈림길
지도상의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헷갈릴 일은 없다.
제1 등산로 입구
제1등산로를 오르면 만나는 능선
한오봉 정상
제3등산로 내려서는 갈림길
4) 등산로 상태
내리막길의 무릎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1코스로 올랐다가 3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3코스는 산 사면이 급경사이지만 산길은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서 내려오는데 부담이 없다. 산책로 반환점에서 통문까지는 임도라서 편안한 길이다.
5) 기타
삼림욕을 목표로 한다면 통문 근처의 삼림욕장이 바닥이 편편하여 좋다. 편백 오솔길, 제1등산로 주 변도 편백나무 숲이 좋지만 바닥이 경사가 심하여 앉아 쉬기가 불편하다.
7. 산길을 걸으며
편백나무 숲을 걷는다.
늦은 오후의 한적함을 따라 편백나무 숲을 걷는다.
마음의 시름도 털어 놓고
근원을 알 수 없는 묵직한 가슴쯤은 되돌려 세우며
봄날의 하모니를 펼쳐내고 있는 새싹들 사이를 걷는다.
앞서가는 아내의 발걸음에서 묻어나는
낭낭한 즐거움을 따라
오늘 느릿한 걸음을 걸어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생각하면
세월의 두께가 제법 두꺼웠다는 것을 깨닫고
그럭저럭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는 일은 언제나 의미가 담긴 일이다.
오후의 편백나무 숲은
기울어진 햇빛을 풀어 헤쳐
이제 막 어둠의 자락을 펼쳐가기 시작하는 편백나무 숲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처럼 허전함만 일렁일 뿐이다.
편백나무 숲에서 무엇인가 다 놓아버리고 싶었던 나는
산을 나올 때마다
늘상 그랬던 것처럼
숲을 나서는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2011년 4월 28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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