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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차 금성산성(전남 담양) 산행기

힘날세상 2010. 10. 12. 15:25

129차 금성산성(전남 담양) 산행기

 

1. 일시 : 20101004()

2. 동행 : 학교 선생님들

3. 코스 : 금성산성 주차장(15:15) - 보국문(15:50-16:25) - 북문(16:56) - 산성산(603m 17:10) - 동문

             (17:30) - 구장군 폭포(18:05) - 강천사(18:15) - 강천사 주차장(18:30)

4. 시간 : 3시간 15

5. 지도

 

 

6. 산길을 걸으며

 

직원 친목회에서 실시하는 가을 산행이다. 출발부터 비가 내리기도 하면서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하면서 담양으로 출발한다.

담양온천 옆 금성산성 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선두는 먼저 갔고 후미에서 출발하였는데 비가 오락가락한다. 차안에서 지급받은 일회용 비옷을 입는 선생님들도 있고, 그냥 비를 맞으며 걷는 분들도 있다.

 

 

 

보국문에 도착하니 비가 거세게 내린다. 모두들 누각으로 올라가 준비해 간 순대를 먹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강천사로 넘어가기 힘든 분들은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가기로 하고 조치를 하고 있는데 선두는 이미 출발하였다. 손선생님이 기사 전화번호를 몰라 이리저리 전화를 해서 겨우 통화를 하여 주차장으로 8명이 하산을 하니까 차에 태우고 강천사로 가라고 하고 나니 10여분이 지났다.

 

 

손창진, 박지향 선생님이 강천사로 넘어간다고 한다. 선두는 어디로 갔는지 몰라 일단 예정했던 북문 - 동문 - 강천사로 코스를 잡았다. 후미를 책임진 입장이라서 혹시라도 낙오하는 선생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힘들어 하는 박지향 선생님을 독려해가며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주변에 가을이 가득히 밀려오고 있었지만 돌아다볼 겨를이 없었다.

 

 

 

북문에 올라섰다. 담양호 건너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추월산에서 시작한 호남정맥이 뱀처럼 몸을 구부리며 천치재, 오정자재를 넘어 강천산을 솟구치고 북문을 지나 산성산을 일으키고 운대봉, 시루봉과 더불어 광덕산으로 달려가고 있다. 아내와 같이 호남정맥을 걷던 일이 문득 떠오른다.

 

 

그러나 여유를 부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서둘러 산성산으로 간다. 산성산에서 강천호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지만 예정된 코스를 따라 운대봉(북바위)으로 이어지는 성벽을 밟아 동문으로 간다. 동문 직전에 있는 운대봉에서 구장군 폭포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을 따라 발걸음을 서두른다. 샘터를 지나고 비룡폭포 부근을 지날 무렵쯤 해서는 이미 두꺼운 어둠이 골짜기를 덮어오기 시작했다.

구장군 폭포에 이르러 전화를 해보니 후미도 막 도착해서 버스에 타고 있다는 것이다. 마침 공사용 트럭이 주차장으로 출발하기에 태워줄 것을 간청했으나 사고가 나면 복잡하다며 거절한다. 서둘러서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윤영문, 고백석 선생님이 마중을 나왔다.

종아리가 아플 정도로 걸음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630분이다. 오래 기다린 선생님들께 미안한 마음으로 차에 올라 자리에 앉았는데 늦게 왔다고 화를 내는 선생님이 있다.

순창 옥천골 한정식에서 한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어찌된 일인지 교장선생님이 사비로 저녁을 샀다는 것이다.

 

 

 

2010. 10.04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