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차 금성산성(전남 담양) 산행기
1. 일시 : 2010년 6월 2일(수)
2. 동행 : 군수님 부부, 우리 부부
3. 코스 : 주차장(10:50) - 보국문(11:20) - 노적봉(11:50) - 철마봉(12:10 - 13:20 점심식사) - 서문(13:47)
- 북문(14:30) - 강천사 갈림길(14:43) - 운대봉(15:07) - 동문(15:16) - 내성(15:26) - 동자암(15
:30 - 15:40) - 보국문(15:50) - 주차장 (16:20)
4. 시간 : 5시간 30분
5 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사진1> 주차장에서 본 금성산성
<사진2> 보국문으로오르는 임도
<사진3> 보국문
<사진 4> 충용문
담양 온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1km 정도 오르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주차비 2,000원) 주차장 직전에 왼쪽으로 오르는 임도(차량 출입을 막는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음)가 들머리이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간이 매점이 나오고 숲으로 들어서 10여분 오르면 웅장하게 보이는 보국문에 이르게 되고, 이어서 충용문에 오르게 된다.
<사진5> 위령탑
<사진6> 노적봉으로 오르는 성벽
충용문에 들어서면 돌탑 3기(사진5)가 있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성벽(사진6)을 따르면 노적봉, 철마봉을 거쳐 서문으로 가게 되고, 직진하면 보국사터를 지나 서문이나 북문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위령탑에서 동자암을 거쳐 동문으로 오를 수도 있다.
2) 갈림길
<사진 1> 서문터 이정표. 이곳에서는 보국사터를 거쳐 남문(보국문)으로 이르는 평탄한 길과 성벽을 따라 철마봉, 노적봉을 거쳐 남문으로 오르는 길과 역시 성벽을 따라 급경사의 오르막을 올라 북문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사진2> 조망이 좋은 북문터의 이정표. 이곳은 호남정맥과 만나는 곳으로 보국사터를 거쳐 남문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사진3> 강천사 갈림길. 아주 넓은 공터와 그늘이 있어 휴식하기 좋다.
<사진4> 동문터.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동문터에서 동자암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이정표가 있기는 하지만, 동자암 하산길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동문터(사진4)에서 성벽을 따라 직진하는 길은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이 동자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7 산행 사진
*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간이 매점 앞에 서 있는 안내석
* 최고의 닭살커플인 군수님 부부. 전주마라톤클럽에서 같이 마라톤을 하게 되어 만났는데 사람 좋기로 소문난 부부이다.
* 친 자매같이 한 장 찍고
우리도 한 장 찍었다.
* 보국문에서 본 충용문
보국문의 현판
보국문에서 충용문으로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산행내내 무엇인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안근수 사장님이 충용문을 들어서고 있다.
* 충용문에서 본 보국문.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화백회의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성벽을 따라 철마봉으로 오르면서 본 충용문
성벽에서 내려다본 보국문
땡볕 속에서도 다정하게 오르고 있는.. 그래도 둘 다 풀코스 마라톤을 몇 번 완주하였고, 지리산 당일 종주도 했다.
* 노적봉에서 본 철마봉
* 담양호와 추월산
철마봉 오르는 길. 보기와 달리 가파르지 않다.
되돌아본 노적봉
철마봉 정상 우회길에 있는 안내판. 그러나 실제로 위험하지 않다.
서문으로 가다가 본 북문으로 오르는 성벽
서문터. 공사가 한창이다.
* 북문으로 오르는 길은 성벽을 따라가게 된다.
금성 산성에 대해 역사 강의를 하고 있는 군수님. 어찌나 애정행각을 내보이는지 시샘이 날 정도다.
* 바늘과 실 같은 두분. 그 사랑 쭉 이어가세요....
살인미소를 지닌 김진아 여사님. 언제나 웃는 얼굴이다.
요즘 사업상 바쁜 관계로 운동을 통 못했다고 하더니 발걸음이 가볍게 올라간다.
이 성 벽에서 얼마난 많은 무명 용사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위해 몸을 던졌을까.
담양호와 추월산을 바라보는 군수님
북문터에서 강천사 방향을 내려다 보는 두 여인네들...
운대봉을 가는 길.
운대봉. 2007년 호남정맥 종주시 마눌과 같이 지나갔는데 아내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광덕산. 임도를 개설하고 있다. 광덕산에서 호남정맥을 고도를 낮추며 우측으로 몸을 돌려 덕진봉을 지나 방축재로 이어진다. 느닷없이 방축리 토종 순대집의 피순대가 생각난다.
동문터. 이곳에서 오른쪽 숲으로 내려서 남문 방향을 걸음을 돌린다. 여기에서 직진하면 시루봉을 거쳐 호남정맥으로 이어진다.
승군호국무예를 이어가고 있는 청산 스님 가족이 살고 있는 동자암.
동자암의 아이들이 타고놀고 있는 자전거다. 어린 동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얘기해 보니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여자아이의 얼굴이 해맑았다. TV에도 많이 소개된 가족이다.
충용문에서 본 보국문.
8 산길을 걸으며
1
산으로 들어선다.
금성산성, 피가 어린 역사 속으로 들어선다.
현 정권의 독주에 견제해야 한다는 마음이 표출된 지방선거날
군수님 부부와 산으로 들어선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힘이 솟아나는 일이다.
2
햇볕의 끝이 제법 날카로운 칼날을 세우고 있었으나
우리들의 즐거움을 어쩌지는 못하였다.
철마봉 아래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점심은
푸짐하진 않았지만
어울어진 다정함이 있어 즐겁다.
숲을 헤치고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
걸음은 가볍고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하(山河)의 아름다움에
흥건히 젖는다.
3
성벽을 따라 걷는다.
역사를 따라 걷는다.
가슴 속에 무엇을 담아야 한다기 보다도
이어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딛고 살아가는 평범한 걸음이기에
그저 한 순간 즐겁고
재미나면 좋은 일일 것이 아닌가.
숲 속에 가득한 신선함에서
마음의 찌든 때를 조금이라도 떨구어 낼 수 있다면
산행은 어떤 형태든 좋다.
4
동자암.
안락수선당(安樂修禪堂)에는
수염을 기른 청산 스님 가족이 산다.
승군무예를 이어가고 있는 그들이
꿈꾸고 있는 세상은 무엇일까
투표에도 참여하는 것을 보면
세상과 등진 것은 아닌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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