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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9 차 깃대봉 신선암봉(괴산 35명산 10, 11번째) 산행기

힘날세상 2016. 5. 6. 18:23

제 379 차 깃대봉 신선암봉(괴산 35명산 10, 11번째) 산행기

1.일자 : 2016년 5월 5일 목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새터마을(10:00) - 용성골팬션(깃대봉/신선암봉 갈림길 10:08) - 말용초폭포(10:15) - 깃대봉/깃대봉신선암봉 갈림길(10:28) - 깃대봉/전망대 갈림길(10:38) - 깃대봉(835m 10:33 - 10:40) - 깃대봉 입구 갈림길(10:46) - 문경새재 2관문/신선암봉 갈림길(12:30) - 928봉(13:00 - 13:50 점심식사) - 안부(문경새재 꾸꾸리 바위/한섬지기 갈림길 14:26) - 신선암봉(937m 14:50 - 15:00) - 절골/한섬지기 갈림길(15:18) - 용성골 팬션(16:08) - 새터마을(16:20)

4. 시간 : 6시간 20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새터마을 3번 국도 교각 아래 승용차 10여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다. 반드시 이곳에 주차해야 한다. 위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 용성골 팬션에 깃대봉/신선암봉 갈림길 표지가 있는데 깃대봉 가는 길은 왼쪽에 보이는 정자 옆에서 개울을 건너야 한다.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곡을 여러번 건넌다. 큰 계곡은 아니지만 비가 많이 온 뒤에는 위험할  것 같았다. 

* 새터 마을에서 깃대봉, 신선암봉에 이르는 길은 흙길이지만 깃대봉에서 신선암봉은 수없이 밧줄에 매달려야 하는 대단한 암릉길이다. 하산시의 무릎 부담을 생각한다면 신선암봉을 먼저 올라 깃대봉을 돌아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지도상 말용초폭포는 아무런 표지가 없으나 쉽게 알 수 있다. 지도와 달리 말용초폭포는 갈림길이 아니고 폭포를 지나 10분 정도 오르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깃대봉/깃대봉 신선암봉)가 있다. 이곳에서 깃대봉 신선암봉 방향으로 오르면 지도상 B지점으로 오르는 것 같다. 깃대봉으로 직등하는 길은 깃대봉 방향이다.  다시 10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깃대봉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깃대봉 방향으로 올라야 한다. 전망대 방향은 지도상 조령산 휴양림방향인 것 같다.

* 지도상 D지점은 용성골 팬션이다. 이곳은 깃대봉/신선암봉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신선암봉 방향으로 약 100여미터 정도 오른 지점이다. D지점에는 신선암봉2.8km(좌)/신선암봉3.4km(우)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C 지점을 거쳐 신선암봉으로 직등하는 길이고, 왼쪽은 지도상 신선암봉을 지나서 오르는 길인데 신선암봉 능선에는 내려서는 길을 확인하지 못했다.


7. 산길을 걸으며

 

백두대간에 올라

하늘바라기를 하고 싶었다.

신선암봉 꼭대기에 누워

코끝을 간질이는

향긋한 바람의 끝에서

시간을 놓는다.

다가서는 주흘산과 부봉

신선봉, 마패봉

산은 산을 낳고

산은 나를 낳는다.

 

두 발로 걸어 쌓은 높이

꼭대기에 올려 놓은 세월

산은 그렇게 나에서 존재한다.

산으로 들면서 키워왔던 상념들

그려보았던 얼굴들

돌아봤던 시간들

산은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산은 언제나 살아 있었고

산은 언제나

내 앞에서 높아지고 있다.

 

텅 빈

능선을 따라 산을 나서며

또 하나의 산을 마음에 간직한다.

또 하나의

그리움을 덧칠한다.

 

 

 

 

새터마을 교각 아래 10여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후에는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꼭 이곳에 주차해야 한다. (DAUM 지도에서 확인 가능함) 

깃대봉 방향으로 간댜. 새터 암벽장 주차장이라고 써 있으나 용성골 팬션에서 도로는 끝나고 팬션에는 주차장이 있지만 산객들의 주차를 허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주차하고 7-8분이면 용성골 팬션에 도착할 수 있다.

출발하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용성골 팬션 방향으로 직진한다.

 

용성골 팬션으로 올라가는 길

용성골 팬션으로 올라가는 길

용성골 팬션. 직진하면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깃대봉 방면은 이 자리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정자가 보이는데 정자 옆이 들머리이다.

이렇게 이정표도 있다.

왼쪽에 보이는 정자. 오른쪽 소나무가 있는 곳이 들머리이다.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말용초폭포이다. 아무런 표지가 없어 잘 보아야 한다.

말용초폭포에서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수없이 계곡을 건너야 한다. 비가 많이 왔다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

첫번째 갈림길. 왼쪽 깃대봉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 깃대봉/신선암봉 방향은 지도상 B 지점으로 오르는 길

작은 계류지만 여러번 건너야 한다.

작긴 하지만 아름다운 계류이다.

두 번째 갈림길. 오른쪽 깃대봉 방향으로 간다. 왼쪽 전망대 방향은 조령산 휴양림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부드러운 흙길이다. 밧줄이 있긴 하지만 그냥 올라가도 된다.

누군가 소원을 담아 돌탑을 쌓아 놓았다.,

이것도 밧줄을 잡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깃대봉으로 가다가 본 928봉(좌), 신선암봉(우), 조령산(중)

바위에 뿌리박은 낙엽송. 바위에 뿌리 박은 나무는 대부분 소나무인데 낙엽송은 처음 봤다.

바위에 뿌리 박은 소나무. 위 사진과 같은 바위에 두 그루가 살고 있다.

깃대봉 정상 직전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

깃대봉 정상.

 

깃대봉에서 본 신선봉.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는 산이다.

깃대봉은 백두대간에서 살짝 비껴 있다. 5분 정도 걸으면 백두대간 상에 있는 깃대봉 입구삼거리이다.

신선암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주흘산. 왼쪽 암봉은 부봉이다.

월악산(좌)과 암릉도 보인다.

거목이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자연은 영원하지는 않다.

깃대봉에서 신선암봉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밧줄에 매달려야 하는 곳이 많고 살짝 위험한 곳도 있지만 주의만 하면 어렵지는 않다.

돌아본 깃대봉(앞)과 신선봉(뒷편 좌)과 마패봉(뒷편 우).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월악산 영봉

중간에 문경새재 2관문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이렇게 올라

이렇게 내려서야 하는 구간도 있다.


밧줄은 매어 있으나 깃대봉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저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오른쪽 바위 틈으로 가지 않고 등뒤의 암벽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 이곳이 가장 어려운 곳이다.

바위에 뿌리 박은 소나무들

높이는 높지 않아도 직벽이고 발디딤할 곳이 없어 쉽지 않다.

보기보다 어렵지는 않다.

지나온 능선. 오른쪽 암봉은 부봉. 뒤는 월악산 능선

928봉

조령산 정상

내려다본 문경새재 공원. 왼쪽은 주흘산이다.

지나온 능선

이곳도 위험한 곳이다. 바위에 박아 놓은 꺾쇠를 하나씩 더 박아놓아야 하는데 하나를 빠트렸기 때문이다.

지나온 능선

돌아본 깃대봉(앞)과 신선봉

소나무는 이렇게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하마가 산으로 놀러 왔다.

신선암봉 직전의 안부 갈림길. 지도상 D지점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위지점의 이정표. 한섬지기 방향은 지도상 D지점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위 지점의 이정표.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문경새재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

지나온 능선. 맨 뒤는 월악산, 좌측은 신선봉, 가운데는 깃대봉, 오른쪽은 928봉이다.

신선암봉 정상의 이정표. 이곳에서 한섬지기 방향으로 하산한다.

신선암봉 정상. 뒤에 조령산이 보인다.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조령산

조령산과 절골로 하산하는 촛대바위 능선

신선암봉 정상석은 앙증맞은 것이 친근감이 있다.

한섬지기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만나는 바위. 사람 몇 명이 들어가 앉을만한 공간의 아주 큰 바위이다.

다시 밧줄에 매달리고

또 올라가야 한다.

돌아본 신선암봉

공기돌 바위. 신선암봉에서 보년 작게 보이지만 화면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크다.

절골로 내려서는 길과 한섬지기로 내려서는 지점(지도상 C 지점)의 이정표.

오른쪽이 절벽이어서 주의해서 내려가야 한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신선봉(좌)과 깃대봉(우)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전망이 좋은 바위

용성골 팬션으로 내려서는 지점의 이정표. 우리는 신선암봉 2.8km 방향에서 내려왔다.

위 지점에서 본 용성골 팬션. 저 아래 보이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깃대봉으로 가게 된다.

돌아본 내려선 지점의 이정표

용성골 팬션.

용성골 팬션을 지나 새터마을로 오는 도중에 있는 계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새터 마을 바로 옆에 있는 수옥폭포의 수옥정

수옥폭포는 전남 산동에 있는 수락폭포를 연상하게 할 만큼 웅장했다.

수옥폭포는 대형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고 길가에 있기 때문인지 많은 행락객들이 찾아왔다.

 

2016년 5월 5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