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제 6, 7 코스 수철 - 성심원 - 운리(12.4km, 16.4km)

힘날세상 2015. 9. 3. 09:09

제 6, 7 코스 수철리 - 성심원 - 운리마을(12.4km, 16.4km)

1. 일자 : 2015년 8월 22일 토요일

2. 동행 : 산정 산우회 백두산, 와룡서생, 산꾼되기, 해뜨람, 오후니, 아내

3. 코스 : 수철리 마을회관(08:00) - 지막 마을(대장마을(08:20) - 대장마을(09:10) - 경회교(09:17) -  내리교(10:08) - 바람재(10:45) - 성심원(11:30) - 아침재(12:05 - 12:40 점심식사) - 웅석봉 헬기장(14:27) - 운리마을(16:40)

4. 시간 : 8시간 40분

5. 지도

 

 

 

 

 

 

6. 둘레길 수첩

1. 수철리 마을회관 앞에는 무료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2. 성심원까지 가는 길은 대부분 경호강을 따라 이어지는데 시멘트길이다.

3. 내리교는 삼거리인데 오른쪽 마을 안쪽(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길은 선녀탕을 거쳐 바람재로 내려오는 길이고(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맨 오른쪽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바람재로 직행하는 기존의 둘레길이다.

4. 중간에 식당은 경회교 부근에서 산청 시내로 들어가서 이용해야 하고, 내리교 부근에도 식당이 있다.

5. 차량회수는 수철리 개인택시를 이용한다. 016 -650 -8682 요금은 30,000원 정도

 

7 둘레길을 걸으며

 

무더위를 떨치고

둘레길을 걷는다.

 

아침 6시 출발하여 대전 통영 고속도로를 달려

산청 IC에서 내려

수철리 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룰루랄라 걷는다.

 

걷는 길이 논두렁이면 어떻고

시멘트 도로이면 어떠며

포장도로를 걸으면 어떠랴.

그저 같이 걷는 분들이 좋고

우리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이 즐거우면 되는 것이 아닐까.

 

산청 경회교를 건너

경호강 레프팅하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주기도 하다가

둘레길 집어치우고

레프팅이나 한 번 해볼까

산청 약초 음식이나 실컷 먹고 놀아버릴까

웃고

또 웃고

내리교를 지나는데

선녀탕을 올라가는 우회로를 버리고

경호강을 따라 아침재로 간다.

성심원을 지나

아침재에서 점심을 먹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산꾼형과 오후니는 어천마을로 내려서고

나머지는 와룡서생 꽁무니를 따라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데

정말 죽을 맛이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산을 올라다녔지만

더위에는 방법이 없다.

 

힘겹게 오른 웅석봉 하부 헬기장에서

바람 좀 쏘이다가

정말 지루하게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걷는데

발바닥에 불이 나고

그래도 햇살을 가려준 구름 덕분에

하하호호 잘도 내려가다가

갑자기 앞을 막아서는 계류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수철리 차를 회수해온 

산꾼형의 재촉에

서둘러 내려서

운리마을에 도착했다.

저녁시간에 어중간하여

전주까지 내달린 다음에

중화산동 목포 홍어횟집에서

삼합으로 입을 즐기고는

9월 19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선다. 

 

 

수철리 대형 주차장. 무료이다.

 

앞에 보이는 정자 앞으로 6코스가 이어진다.

 

산청으로 나가는 버스 시각표

 

수철리 개인택시 전화번호. 주차장 앞이 집이라고 한다.

 

정자 앞에 있는 둘레길 안내판

 

시작은

이렇게 논두렁을 따라 가지만 이내 길은 도로를 걷게 된다.

 

저 산을 넘어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길은 다시 산청까지 이어진다.

 

지막마을로 나오게 되면서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었으면 좋으련만

 

둘레길이 아니면 이런 길을 걷는 것은 흔하지 않다.

 

팬션같은 집을 지나기도 하고

 

물놀이 한 번 하고 싶은 개울을 품고 있는 마을은 얼마나 좋을까

 

오랜만에 봉숭아를 보았다. 시골 처녀 같은 수수함이 아름답다

 

경회교. 이곳에서 길을 건너면 산청읍내이다.

 

산청안내센터도 있나 보다

 

왕산& 필봉도 바라다 보이고

 

웅석봉 라인도 바라다 보인다.

 

왕산(우)과 필봉(좌)

 

경호강변의 모습

 

내리교에 있는 팬션 안내판

 

내리교. 오른쪽 마을 안길은 선녀탕으로 돌아서 아침재로 내려오는 길이고, 원래 둘레길은 왼쪽의 강을 따라가는 길이다.

 

오늘 7코스까지 가야해서 강변으로 길을 잡는다.

 

내리교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선녀탕으로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먼 길인지 알 수 있다.

 

건너편의 정자가 아름답게 보인다. 몇 년 전에 경호강 레프팅을 하다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어 여름을 망친 기억이 있다.

 

내리교에서 아침재로 가다가 만나는 한방 리조트

 

아침재. 내리교에서 바로 오면 오른쪽 길로 오게 되고 선녀탕으로 돌아오면 좌측길로 내려오게 된다.

 

아침재를 지나면서 이런 계류를 만나게 된다.

 

걷다보면 갈림길마다 만나는 이정표

 

어린 시절 많이 보았던 분꽃.

 

채송화. 어릴 때는 정말 많이 보았는데 3 - 40년만에 본 것 같다. 요즈음 꽃과 달리 어딘가 수더분한 시골 아낙같다. 세련된 것만 추구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눈길도 받지 못할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딘지 이런 꽃이 좋다.

 

한센인들을 위한 성심원

 

예전 둘레길은 이곳에서 어천으로 갔다가 아침재로 올라오게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성심원에서 임도를 따라 아침재로 오르게 된다.

 

성심원에서 아침재로 오르는 길

 

아침재는 어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이곳까지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올라와야 한다. 

 

임도는 어천 게곡을 만나면서 사라지고 이제부터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이 차단기를 지나면 이내 산길로 변한다.

 

힘겹게 올라온 웅석봉 하부 헬기장.  이곳에서 오른쪽을 보면 리본이 달린 산길이 열려 있고, 둘레길 이정표는 앞에 보이는 임도를 따르라고 되어 있다. 결론은 리본이 달려 있는 산길은 지름길이다. 빙 돌아가는 임도를 따르는 것이 지루하니까 둘레꾼들이 지름길을 낸 것이다. 어느 길은 따르는가는 본인이 선택할 일이다.  

 

아직도 원추리가 피어 있다.

 

정말 지루한 시멘트 임도를 따라 운리까지 하산해야 한다.

 

중간에 정자도 있고 시원한 계류를 만나기도 한다.

 

운리 마을 직전 성불정사로 가는 갈림길 부근

 

 

 

2015. 08.22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