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5 차 영동 천태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8월 17일 일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천태산 주차장(09:10) - 삼단폭포(09:22) - 영국사(09:30) - 75M 직벽(10:13) - 천태산 삼거리(10:40) - 천태산(714.7m 10:46) - 헬기장(11:03 - 11:26분 점심) - c코스 하산지점(11:30) - 남고개(11:53) - 영국사(12:05-12:15) - 망탑(12:24) - 천태산 주차장(12:40)
4. 시간 : 3시간 20분
5. 지도
6. 산행 수첩
천태산 주차장은 대형이며 무료이다. 주변에 식당들이 있다. 영국사 은행나무 앞에서 입장료 1,000원을 징수한다. A코스로 오르면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몇 곳이 있다. 특히 지도상 75m 암벽은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물론 우회로가 있다.
7. 산길을 걸으며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영동 천태산으로 간다.
천태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영국사로 간다.
커다란 은행나무가
진초록의 이파리들을 두르고
흐릿한 하늘을 배경으로
오가는 산객들을 맞는다.
A코스로 오르다가
75미터 짜리 직벽 암벽 앞에서
짜릿한 느낌을 즐기고
올라선 천태산 정상은
한 무더기의 단체 산객이 남기고 간 허드레한 소음이 흩어져 있다.
느닷없이 불어오는 바람줄기 떼.
산등성이에 앉아
산 아래의 평화를 즐긴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언제나 평화롭다.
이런 평화를 즐기기엔
6-700 미터급 산이 가장 좋다.
이럴 때마다 내려가고 싶지 않다.
조망은 아름답고
전망바위 또한 두꺼운 고요를 두르고 있어
한적한 산행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남고개로 내려서는데
부부가 앉아 라면을 끓이고 있다.
산에서는 취사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지만
산불 걱정이 없는 여름날
저것은 분명 아름다운 풍광이다.
라면을 끓이면서
둘이서 주고 받는 마음은
얼마나 화목하고 다정한가.
호젓한 산꼭대기에서
부부가 마주 앉아 도란거리며
엮어가는 시간.
이런 장면들은 인정하고 받아줘야 하지 않을까.
남고개에서 영국사로 내려선다.
천년을 살았다는 은행나무
아래서
노란 옷을 입은 모습을 그려보다가
문득 어디 쯤 가을이 다가서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천태산이 가을색으로 물들 즈음
은행나무 아래에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망탑 앞에서
올려다보는 천태산.
가을 옷을 입은 모습을 그려보다가
슬그머니 가을 산행을 생각한다.
무료로 운영하는 천태산 주차장
영국사로 올라가는 길
영국사로 올라가는 길에 서 있는 바위
망탑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이곳으로 올라 옥녀봉을 거쳐 남고개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도 있다.
삼신 할멈바위라는데 왜그럴까
삼단폭포
영국사 산문. 뒤에 보이는 매표소 뒤로 망탑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다. 당연히 망탑을 거쳐 올라와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매표소 앞에 세워 놓은 산행 안내도
매표소에서 본 천태산. 오른쪽에 75 미터 암벽이 보인다.
A코스로 오르는 길은 오른쪽 전봇대를 따라가면 된다.
천년을 살았다는 은행나무. 경기도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교된다.
A코스로 오르는 길
A코스 들머리
산행 안내도 보관함. 뚜껑을 열어보니 지도가 가득하다.
암벽 구간이 시작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영국사
이렇게 밧줄에 매달려야 한다. 그러나 우회로가 있다.
계속되는 암벽을 올라서
75M 암벽. 저 위에 보이는 바위 앞에 사람이 서 있는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천태산을 오르다가 쉬고 있는 물개 한 마리. 자칫하면 못보고 지나칠 수 있다. 산행로가 바위 뒤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상 아래 능선 삼거리.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남고개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천태산 정상
남고개로 하산하다가 만난 헬기장
C코스 하산길.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남고개에서 하산하라고 써 있다.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천태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옥새봉
암릉 위에서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 산객
남고개로 하산하다가 만난 최고의 전망대
아름다운 바위 봉우리가 많다.
남고개. 옥새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뚤렷하다. 그러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가 있다.
산객들이 달아 놓은 리본들. 예전엔 영국사 입구 매표소 부근에 매달려 있었다.
다시 돌아온 영국사
보물 제 533호 영국사 3층 석탑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여인
망탑봉에 있는 코뿔소 바위
망탑봉에 있는 고래 바위. 흔들바위라고 하는데 흔들리지 않는다. 뒤에 보이는 것이 천태산이다.
망탑.
망탑에서 진주폭포로 내려오다가 본 암벽.
2014년 8월 17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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